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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팰트로는 어쩌다가 '옥 달걀'로 대박이 났나?

조회수 2018. 3. 7. 16: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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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알려줌] 책, 전문가와 강적들 (The Death of Expertise) 편
오늘 알려드릴 줄거리는
책, <전문가와 강적들>입니다.
여기, 할리우드의 탑 스타, 기네스 팰트로가 소유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웹진, 구프 닷컴(GOOP.com)이 있습니다.

창업 후, 팰트로의 팬들과 애독자들에게 자연주의 식단 레시피나 패션 아이템 등을 주로 소개해 왔던 구프는, 최근 들어 고가의 여성용 건강기구를 추천해 팔기 시작했는데요.

특히나 지난해(2016년) 말, 개당 66달러로 판매했던 질 삽입용 ‘옥 달걀(Jade Egg)’의 경우, 기네스 팰트로가 직접 “질 근육을 강화시키고, 여성호르몬 균형에 도움을 주며, 여성의 에너지를 올려준다.”는 제품의 효능을 블로그로 홍보한 덕분에, 전량 매진이라는 대박을 터트리기도 했었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옥 달걀의 효능을 검증할 수 있는 어떠한 의학적 근거도 존재하지 않으며, 옥 달걀을 질 속에 남겨둘 경우,
옥 표면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감염되어 세균성 염증이나 박테리아성 염증이 생길 수 있어,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다.”는 의학 전문가의 경고를 소비자들이 철저히 무시하고, 비전문가인 기네스 팰트로만을 맹신했단 것인데요.
선거 때 전문가나 지식인들에 대한 대중들의 반감을 적극 이용했던 트럼프처럼, 이렇게 어설픈 지식을 가진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들이 전문가의 자리를 대체하는 이러한 사례는, 국내의 ‘안아키(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 사건’이나 유럽의 ‘백신 공포증(예방 접종에 사용된 백신이 아이에게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믿음)’처럼, 안타깝게도 현재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대중들의 이런 집단적 심리 현상은 도대체 왜 생겨난 것일까요?
하버드대학과 미 해군대학(Naval War College)의 교수를 재직 중인 ‘톰 니콜스’는 자신의 책 <전문가와 강적들>에서 다음 3가지 원인을 그 이유로 지목했는데요.
“모든 글’의 90%는 쓰레기”라는 ‘스터전의 법칙(Sturgeon’s Law)’처럼 나쁜 정보와 설익은 생각들이 넘쳐나는 인터넷 공간!
톰 니콜스는 이곳에서 우리가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에 의해 이미 믿기로 한 것을 확인해 주는 정보만 찾고 있을 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혹시 당신은 검색 몇 번으로 본인이 전문가가 됐다고 믿고 있진 않나요?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만연해 있는 학점 인플레이션! 그리고 대학의 수익을 위해 남발되는 쉬운 학위들!
톰 니콜스는 이런 교육환경이 학생들의 지적 나르시시즘을 부추겨, 그들 스스로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빼앗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혹시 당신은 졸업 후 사회인이 되어서도 ‘오만의 환상’에 빠져있진 않나요?
자극적인 뉴스를 쏟아내야만 생존할 수 있는 최악의 미디어 시장 환경!
톰 니콜스는, 전문가의 견해가 필요한 ‘정치’나 ‘건강’, ‘증권’ 등의 방송이나 칼럼에, 미디어들이 비전문가나 어설픈 전문가를 의도적으로 섭외해, 일부러 더 선정적인 정보를 쏟아내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혹시 당신은 이런 정보들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있진 않나요?
이 세 가지 요인들과 함께 책 <전문가와 강적들>은 대중들이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전문가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는데요
지적 평등주의는 무엇이며, 자기도취적인 나르시시즘과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이 잃어버린 권위를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나도 너만큼 안다!”라고 분노하는 연약한 인간의 본성에 강렬한 돌직구를 날리는 책 <전문가와 강적들>은 오르마에서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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