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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어답터가 톺아본 LG G7 씽큐(ThinQ) 1편

(1) 디자인과 카메라,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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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어답터 작성일자2018.05.18. | 6,731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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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을 살펴봤던 LG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가 드디어 오늘 출시한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ThinQ라는 네이밍, 그리고 익숙한 디자인, 강력한 기본기를 갖췄다는 G7 씽큐를 톺아봤다.


첫인상에 이어 G7 씽큐의 대표적인 특징을 얼리어답터 에디터와 크루가 함께 모여 살펴봤다. 각자가 바라본, 그리고 얼리어답터 모두가 바라본 G7 씽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약속했던 깊고 어두운 LG G7 씽큐의 후기다. 




1. 디자인: 익숙한 디자인 언어

사실 G7 씽큐의 디자인을 논할 때 노치를 제외하면 크게 이야깃거리가 없습니다. 전작인 V30과 큰 차이가 없으니까요. 굳이 다른 점을 찾자면 가로 배열이던 후면의 듀얼 카메라가 세로로 바뀌고, 전원 버튼이 측면으로 이동해 버튼 형태가 되었으며, 좌측 볼륨키 아래 음성 비서를 호출할 수 있는 새로운 버튼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는 것이랄까요?


분명 크게 달라진 모습은 없으나,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멋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랜 아이폰 유저로서 G7 씽큐를 처음 손에 받아들었을 때의 느낌은 ‘와~ 길다. 그런데 정말 가볍다.’였죠. 6,1인치의 커다란 화면임에도 한 손에 잡히는 느낌이 기분 좋았으며, 아이폰X보다 겨우 12g 가벼울 뿐인데 그 차이는 매우 크게 다가왔습니다. 


가벼운 만큼 내구성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V30과 마찬가지로 G7 씽큐 역시 미국 국방성이 인정하는 밀스펙 (군사 표준규격) 인증을 통과한 제품입니다. 진동, 충격, 고온, 저온, 습도 등 14개 부문의 테스트를 통과해 뛰어난 내구성을 인정받았다고 하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겠죠.


컬러도 신선했습니다. 뉴 모로칸 블루, 라즈베리 로즈, 뉴 오로라 블랙의 다소 긴 이름으로 출시된 세 가지 색상 중 뉴 모로칸 블루를 체험해봤는데요. 오묘하게 청록색 빛이 돌며 반짝이는 후면과 전혀 다른 재질임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위화감이 없는 측면의 메탈 프레임, 보일 듯 말 듯 처리된 안테나선까지도 깔끔하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후면의 지문 인식 기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저에게 부러운 요소였습니다.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극성일 때 아이폰X의 안면인식 기능은 마스크를 착용한 얼굴을 알아보지 못해 기어이 마스크를 내리거나 비밀번호를 누르게 만들었으니까요. 손가락을 대는 것만으로 탁~ 잠금이 해제된다는 것이 그렇게 편리한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죠.


한 가지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바로 좌측 볼륨키 아래 추가된 구글 어시스턴트 (음성 비서 호출) 버튼. G7에 ‘씽큐’라는 이름이 붙은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공지능’을 강화해 더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함이겠지만 버튼 형태로 되어있는 데다 볼륨 버튼 아래에 있어 자꾸 실수로 음성 비서가 튀어나오는 것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더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버튼을 비활성화하는 기능도 지원되지만 차라리 비활성화하기보단 Fn 키처럼 자주 사용하는 기능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기본에 충실한 깔끔한 디자인, G7 씽큐 

실 사용자만큼 오래 사용해보지 못하고 남기는 평이라 깊이 있는 평가는 힘들지만 전체적으로 기본에 충실하면서 깔끔함을 갖춰 좋은 인상을 준 ‘디자인’이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서의 필요한 기능들을 알차게 담아내고, 사용자의 편의에 맞추려 노력하는 모습이 잘 느껴져 기분 좋게 사용했네요. 기회가 된다면 조금 더 오래 사용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G7 씽큐였습니다.


– 얼리어답터 김태연 에디터




2. 카메라: 신선한 전문가 모드

스마트폰 카메라로도 종종 사진을 찍습니다. 하지만 역시 현업으로는 DSLR을 쓰고 있죠. 스마트폰 카메라가 일반 카메라를 따라잡는다고 하지만 촬영 장비로서의 카메라와 스마트폰 사이의 차이를 메우긴 요원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동 모드 실제 촬영 결과물, 워터마크와 리사이징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손대지 않았습니다.



LG G7 씽큐를 쓰면서 카메라 성능은 꽤 놀랐습니다. 카메라를 켜면 바로 볼 수 있는 ‘자동 모드’에서 무심히 셔터 버튼을 눌러도 그럭저럭 괜찮은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초광각 모드는 분명히 필요할 때가 있지만, 생각보다 손이 가진 않더라고요. 광각이 다루기 쉬운 화각은 아니라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 화각에 익숙해진 분께는 조금 쉽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광각도 자꾸 쓰다 보면 재미있게 쓸 수 있는 부분이 많으니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겠죠.


접사 기능도 매력적이었는데요. 최대 100%로 확대해 촬영해도 픽셀 깨짐 현상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아,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다만, 느끼기에 적다는 거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기능은 전문가 모드였습니다. 카메라와 유사한 느낌으로 다양한 설정을 조작할 수 있었습니다. 감도(ISO), 셔터스피드, 화이트밸런스 등을 수동으로 조작하면 그 즉시 화면으로 변하는 정도를 볼 수 있어 OVF를 보는 카메라와 달리 편하게 원하는 의도에 맞는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너무 밝거나, 너무 어두운 상황에서 스마트폰의 자동모드는 활용하기 어려운데요. 이때 전문가 모드를 활용하면 감도와 셔터스피드를 조절해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 추가되거나 개선된 모드는 아쉽습니다. 아웃포커스 기능은 이번에 새롭게 추가됐다고 들었는데요. 타사와 비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정확도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피사체를 검출하는 능력, 배경을 정리하는 능력 모두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너무 과한 효과로 자연스러움을 망쳐 아웃포커스 모드로는 사진을 찍고 싶어지지 않더라고요.


AI 카메라도 간단히 써봤는데요. 정확도가 많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업데이트된다면 모를까, 당장은 잘 쓰지 않을 것 같아요. LG G7 씽큐의 카메라에서는 전문가 모드가 생각보다 잘 구성됐다는 게 가장 인상 깊은 점이었습니다.


– 얼리어답터 정푸르나 포토그래퍼




3. 디스플레이: 모호한 성격의 뉴세컨드 디스플레이

LG전자는 V10을 선보이며, 새로운 공간인 ‘세컨드 스크린’을 선보였다. 별도의 디스플레이와 백라이트를 달아 별도로 활용할 수 있는 이형 디스플레이를 달았으며, 화면을 켜지 않아도 시계를 볼 수 있었다. 이른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lways on Display)의 시초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놓고 보자면 노치 디자인의 시초라 하겠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LG전자는 G7 씽큐를 내놓으며 아이폰X에서 보았던 그 충격 그대로 노치디자인을 선보였다. 대신 V10과 V20에서 볼 수 있었던 세컨드 스크린을 이용해 노치 양쪽을 ‘뉴세컨드 스크린’으로 명명, 새로운 기능을 더했다.


세심한 설정을 지원하는 뉴세컨드 스크린



노치 디자인의 단점(안 예쁘다는 점)을 훌륭히 개선했다는 점에서 뉴세컨드 스크린은 첫인상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지어 LG전자는 G6의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처음 공개했을 때, 디스플레이의 곡률이 서로 달라 비웃음을 샀던 경험을 되새겨 이번엔 화면 영역의 곡률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더했다. 자, 이제 화면을 보자.


먼저 한 가지 고백하자면, 아이폰X를 쓰다 보니 노치 디자인이 끔찍하게 싫다거나 하진 않는다. 그냥 가끔 ‘아 이런 게 있었지’ 하고 불편함이 크게 다가오진 않는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니까. 그래서 G7 씽큐의 호들갑스러운 찬사와 달리 (호들갑스럽게 칭찬은 했지만) 노치 디자인을 보고 심드렁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그리고 쓰면서 그 기분은 점점 더 짙어졌다. 


V10, 그리고 V20의 세컨드 스크린을 생각해보면, 결과야 어찌 됐든 참신한 기능이었다 싶다. 앱에 따라 적절히 메뉴가 표시되고, 자주 쓰는 앱과 어떤 액션을 마치면 다음 액션을 돕는 키가 표시됐다. 이 편리함은 V30에 이르러 ‘플로팅 바’로 이식됐고, 플로팅 바는 G7 씽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그러면 이제 G7 씽큐의 뉴세컨드 디스플레이에서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르겠다. ‘뉴’라는 이름을 붙이고, ‘세컨드 디스플레이’라는 이름을 붙여야 할 만큼 이 부분이 G7 씽큐에서 대단한 역할을 맡은 것 같지는 않다. 우선 짚어봐야 할 점은 빈약한 정보량. 시계, 몇 가지 아이콘, 알림을 빼면 더 대단한 게 없다. 그냥 안드로이드의 기존 알림 바와 다른 점을 찾기가 어렵다. 오히려 가운데를 노치가 파먹어 정보량이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렇게 사용자 경험이 마이너스를 바라보고 있는데, LG전자가 아무리 뉴세컨드 디스플레이가 어떻게든 더 큰 디스플레이를 제공하겠다는 일념으로 만들었다고 플러스 개념을 부르짖어봤자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더해진 스크린이 있으면 뭐하나, 써먹을 데가 없는걸. 한 가지 기대를 걸고 싶은 부분은 안드로이드P에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디스플레이 컷아웃(Display Cutout)’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P까지는 아직 먼 길이 남았고, 그 전까지는 뭔가 부족한 노치를 물끄러미 바라볼 뿐이다.


사실 LG전자는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를 더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최대 1,000nit에 이르는 화면 밝기는 분명히 밝다.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밝기 차이가 눈으로 보일 정도다. 하지만 이는 부스터 모드를 적용해야 한다. 알림 바를 내리고 밝기 버튼을 한 번 누르면 부스터 모드가 켜진다. 그리고 이 부스터 모드의 제한시간은 약 3분. 그 이상 지나면 자동으로 부스터 모드가 꺼진다.


오히려 밝기보다는 DCI-P3 100%를 만족하는 색 재현력이야 말로 이번 G7 씽큐 디스플레이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다만 색 재현력을 소구하기엔 강조할 소지가 부족해 더 자극적인 밝기를 중점적으로 소개한 듯하다. 지금 쓰는 제품은 만족스러운 편이나, 체험존 등에서 본 몇몇 제품의 색온도 편차는 조금 있는 듯하다. 


장점으로 소개한 부분을 장황히 지적했지만, 그래도 G7 씽큐로 보는 콘텐츠는 미려하다. 선명하고, 색감이 좋다. 음질에서 다른 에디터가 소개하겠지만, 미려한 디스플레이에 현실감 넘치는 음향은 G7 씽큐를 멀티미디어 소비하기에 대단히 훌륭한 기기로 평하고 싶은 이유다. 


-얼리어답터 박병호 에디터



2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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