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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없는 닌텐도 스위치 e샵 오픈 확정

조회수 2018. 3. 6. 18: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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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거면 왜 오픈한건가요? 기약없는 기다림의 시작이 아니었으면,,,

닌텐도 스위치가 한국에서 정식 출시한지 벌써 3개월가량이 흘렀습니다. 정식 출시를 통해 기대했던 많은 유저들은 기대만큼의 만족스러운 행보는 아니었지만 슈퍼마리오 오딧세이나 젤다의전설 등 대작 한글화에 서둘러준 부분만으로도 인내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드디어 기다리던 소식인 닌텐도 스위치 E샵이 4월 3일 정식으로 오픈한다는 소식이 오늘 닌텐도 홈페이지에 올라와 간단히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본 에디터도 슈퍼마리오 오딧세이를 지나 젤다의 전설을 천천히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만큼 이번 E샵 소식이 상당히 반갑게 다가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닌텐도 E샵 오픈소식과 함께 이제는 더 이상 외국어가 아닌 한국어로 메뉴나 E샵을 이용할 수 있는 것과 온라인으로 게임이나 다운로드 컨텐츠 등 이용할 수 있게 되겠다는 기대감이 부풀었던 것도 사실, 그러나 현재까지 온라인상에서 게임 대전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은 현재로서 불가능하고 지원 여부도 미정이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잔액을 이용한 게임 컨텐츠를 구매하거나 하는 일도 불가능하다는 것인데요. 온라인 E샵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이 빠진 닌텐도 E샵은 도대체 왜 오픈하는 것일까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온라인 대전 자체를 즐길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 계정이나 미국 계정을 이용하여 일장기 또는 성조기를 착용하고 마리오카트를 즐길 수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국내에도 정식으로 회사가 있고 정식 발매로 출시한 제품을 굳이 이렇게까지 이용해야 하는지는 조금 다른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구조조정으로 인해 2016년 직원의 80%가 퇴직하고 10여명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젤다의전설 같은 대작을 한글화해주는 것에 한명의 게이머로써 감사한 것은 사실이나, 12월 한달 판매량이 11만대에 달할 정도로 성공적인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는 지금에도 이렇게 소극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에서는 다소 어이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래는 닌텐도 e숍 이용안내 소식을 캡처해 왔습니다. 

출처: 한국 닌텐도 홈페이지

이용 가능한 기능으로 다운로드 번호와 각종 컨텐츠를 교환 가능하고 교환 소프트웨어의 재다운로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용 불가능한 기능을 보고 제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네요. 상품정보의 취득이나 각종 컨텐츠의 결제가 불가능하고 대전이나 협력 등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인테넷을 이용한 플레이와 닌텐도 e숍 전체의 이용 가능한 시기는 현시점에서 미정이라는 주의문구가 기약할 수 없는 기다림의 시작을 알리고 있기도 합니다.  

게다가 2018년 8월부터(다행히도 연장되서 8월..) 해외 계정을 통한 온라인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1년에 2,400엔(24,300원) 정도의 비용이 청구되는 유료 정책을 들고 나왔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그때까지 국내에서 서비스를 즐길 수 없다고 한다면 복잡한 해외 결제를 진행하면서 즐겨야 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국내시장에서 서비스할 경우 무료 기간을 두고 운영을 할지 아니면 바로 유료로 전환하게 될지, 혹은 영원히 열리지 않을지 복잡한 상황이기도 하네요. 

살아남으라는 젤다공주의 말처럼 한국 닌텐도는 살아남기 위해 모든 상황의 눈치를 보면서 지켜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알맹이 빠진 e숍이라고 하더라도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에 기대감을 갖고 싶은 마음이네요. 절대로 기약 없는 기다림의 시작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그럼 의미 없는 닌텐도 스위치 e샵 오픈 확정 포스트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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