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면 동성애가 치료된다는 사람들이 있다

조회수 2018. 5. 8. 10: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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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말이 돼..?
그러니까 전환 치료를 권하던 상담사분들은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할 수 있게끔
그런 식으로 유도를 하더라고요.


이 이야기는 게이 자녀를 둔 어머님이

전환 치료를 권하는 상담사에게 직접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전환 치료는 개인의 성적 지향을 동성애나 양성애에서 이성애로 전환할 수 있다는 주장으로, 


한국의 전환치료근절네트워크는 '전환치료(conversion therapy)'를 '개인의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성별 표현을 바꾸는 걸 목표로 둔 모든 치료적 접근이나 모형, 관점을 포괄하는 상위어'로 보고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10개 주에서는 전환 치료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지금 여기, 대한민국에서는

전환 치료가 곳곳에서 버젓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부모님 손에 이끌려

강제로 전환 치료를 받게 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전환 치료 피해자들을 만나

그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목사님이 갑자기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막 소리 지르면서

제 이름을 부르면서
모두 목사님, 집사님, 또는 권사님으로 불리어지는 사람들이었어요.
'이 아이 안에 올바르지 않은 게 있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고

'얘가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
이러면서...

제가 상담을 거부한 날,

엄마는 길에서 오열을 했어요.
엄마가 그렇게 무너지는 것도 처음 봤고
그걸 뒤에서 지켜보면서 너무나 미안했고..

그런데 저는
'그건 아니야'라고 말할 수밖에 없죠.

2012년, 미국과 캐나다 정신과 의학협회는

개인의 성적 지향과 정체성은 치료의 대상이 아니며

이를 치료하려는 전환 치료에 반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너를 위해서' 기도한다는 말.

'사랑하기 때문에' 치료를 받게 한다는 말.

이 치료는 과연 누구를 위한 '치료'일까요?

닷페이스 세번째 프로젝트 [구원자 : Save Me]는
2편 '동성애를 치료하겠다던 사람들'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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