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다양한 감정을 헤어 작품으로 표현하다, 마루니헤어 '리'
<그라피>가 주최하는 코리아헤어드레싱어워즈(KHA) 수상자들의 릴레이 화보. 2019년 시세이도 프로페셔널 상을 받은 마루니헤어팀 리(LEE)가 여성의 다양한 감정을 감각적인 헤어 작품으로 끌어냈다. 2020KHA도 오는 8월 15일부터 2개월 간 응모를 받고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순수한 여성 속에 숨어 있는 악마를 콘셉트로 오버 컬러는 핑크, 언더 컬러는 검정으로 귀여움과 어둠을 표현했다. 면이 예쁘게 보이도록 다듬고 모발 하나하나를 살리면서 질감의 강약을 조절했다.
여성의 슬픔과 희망을 표현한 작품이다. 얼굴 주변 어두운 부분의 컬러는 검정으로 하고 그 외에는 모발의 움직임과 질감을 살리기 위해 회색으로 염색했다. 젤을 써서 눌러야 하는 부분은 확실하게 누르고 나머지는 있는 그대로 살렸다.
직선과 곡선을 테마로 컬러는 심플하게 흰색과 검정만을 사용했다. 스타일링도 붙임머리를 사용해 한 가닥씩 율동감이 살아나도록 표현했다.
2면성(양면성)을 콘셉트로 오버 부분은 블론드 화이트를, 언더는 검정으로 컬러를 넣었다. 좌우로 확실히 다른 디자인을 넣고 질감과 움직임에 차이가 나도록 스타일링했다(MILBON PHOTOWORKS 수상 작품).
새로운 보브 스타일인 ‘네오 보브’를 콘셉트로 모발의 움직임이 없는 부분은 검정, 움직임을 살리고 싶은 부분은 핑크로 염색했다. 핑크 모발 부분에는 젤을 발라서 윤기를 더했고 모발이 강해 보이도록 스타일링했다.
Interview LEE(마루니헤어)
근황은 어떤가요? 코로나19로 전체적인 분위기가 많이 어려워진 것을 느낍니다. 그래도 항상 열정 있고 성장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작품의 영감을 받는 곳이 있나요? 특별히 없습니다. SNS를 통해 해외 디자이너들의 작품이나 사진집을 보면서 영감을 받는 것 같아요.
작품을 하는 데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모델의 매력을 최대한 끌어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잘 표현되어야 합니다. 심플하게 그리고 꼼꼼하게 작업하는 게 중요하고요.
에디터 최은혜(beautygrahpy@naver.com) 사진 리(마루니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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