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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햇살이 찰랑찰랑 붉은 벽돌 집, 남양주 소람재

조회수 2020. 8. 6.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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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철근콘크리트주택

일상 속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집이다. 주택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나아가 취미와 힐링, 커뮤니티, 창의, 추억, 즐거움 등 풍부한 삶과 함께 진화하는 추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홍만식(리슈건축 대표건축사) | 사진 김용순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170.10㎡(51.45평)

건축면적 84.54㎡(25.58평)

건폐율 49.70% (법정 50% 이하)

연면적 199.69㎡(60.41평)

 지하 43.89㎡(13.28평)

 1층 55.88㎡(16.90평)

 2층 68.79㎡(20.81평)

 3층 31.13㎡(9.42평)

         다락 16.34㎡(4.94평)

용적률 91.59% (법정 150% 이하)

설계기간 2019년 1월~7월

공사기간 2019년 7월~2020년 4월

건축비용 850만 원(3.3㎡ 당)

설계 리슈건축(홍만식, 김유나) 02-790-6404

 blog.naver.com/richuehong2

시공 본집건축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적고벽돌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지정벽지

 벽 - 석고보드 위 지정벽지, 수성페인트

 바닥 - 포세린타일(백송타일),

           강마루(마루기획)

계단실

 디딤판 - 모르타르 위 에폭시코팅

 난간 - 모르타르 위 우레탄도장

단열재

 지붕 - T220 경질 우레탄폼

 외단열 - T130 경질 우레탄폼

창호 PVC 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모젠퍼니처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50평대 대지의 ‘ㄱ’자 마당 집

51평대의 작은 대지에 지은 자녀 두 명을 둔 부부의 집이다. 땅의 크기는 작지만 마당 있는 집,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는 마당을 원했다. 우리는 건페율 50%에 해당하는 면적을 ‘ㄱ’자로 배치하면서 마당을 만들었다. 6m 길 쪽으로 열린 마당을 프라이빗하게 만들기 위해 2층에 벽돌 가벽을 세우고, 1층은 열고 닫는 루버형 가벽으로 외부 시선은 가리고 채광은 받는 방식으로 계획했다. 2층 벽돌 가벽도 2단 다공 쌓기로 계획하여 채광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여기서 마당은 1층에서는 길과의 관계에서 열고 닫는 가변적인 마당이지만, 2층에서는 4면이 윤곽진 중정이 되어 입체적인 공간감을 선사한다.

다실에서 바라본 현관, 그리고 마당.
마당, 다실과 연계된 밝은 현관.
신발을 갈아신고 지나치는 단순한 현관이 아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써 현관을 제안했다.
프로그램의 입체적 구성과 생활마당 집

건축 면적 25평 크기에 3개 층을 활용해 주어진 실들을 구성해야 했다. 우리는 거실과 주방, 식당을 1층에 두는 일반적인 단독주택 구성에서 벗어나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건축주를 위해 다르게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큰 영역 분리로는 2층에 거실을 배치해 아파트에서 익숙한 거실과 침실을 구성하고, 1층에 넓은 주방, 식당을 두어 손님을 맞는 응접의 공간이 되도록 했다. 면적상 2층에 두기 힘들었던 서재는 안방과 연계해 옥상마당으로 나갈 수 있는 다락으로 구성했고, 아들방은 3층으로 구성했다. 가족들의 취미를 위한 공간은 지하에 배치해 손님이 오면 같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상부장이 없는 주방은 큰 창호를 계획함으로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얻었다.
1층 주방·식당에서 바라 본 생활마당.
생활마당과 연계된 주방·식당은 손님을 맞는 응접의 공간이 된다.
금색 수전, 조명으로 포인트를 준 1층 욕실.
현관 진입시 바로 보이는 계단실과 복도. 시멘트모르타르 마감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취미실이면서 커뮤니티 공간이 되는 지하. 채광, 환기가 되는 작은 선큰이 계획되어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구성으로 손님이 와도 2층은 온전히 가족들만의 영역으로 보호될 수 있다. 프로그램의 입체적인 구성과 함께 마당은 층마다 다르게 역할한다. 1층은 식당에서 바로 툇마루와 마당으로 이어져 다양한 생활마당으로 활용한다. 2층은 거실과 딸방에서 채광을 받으면서, 시각적인 확장을 중정으로 경험한다. 이처럼 프로그램의 수직적 구성과 마당의 풍부한 관계 조직은 생활마당 집의 장점일 수 있다.

2층 거실은 큰 창을 계획하여 중정으로 시각적인 확장을 경험한다.
벽돌 다공쌓기를 통해 도로변에서의 프라이버시는 지키며 채광은 받아들이도록 계획했다.
2층 거실과 방은 중정을 통해 채광을 받아들인다.
다락과 연계된 2층 안방.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면을 책꽂이로 계획하여 서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별도의 다락을 갖는 2층 방.
취미생활 전시공간으로 계획한 3층 방.
일상에서 탈일상으로의 집

이 집은 일상 속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집이다. 주택이 주는 일상의 공간 언어에서 나아가 취미와 힐링, 커뮤니티, 창의, 추억, 즐거움 등 풍부한 탈일상이 만들어지는 공간이다. 지하는 취미실이면서 손님이 오면 커뮤니티의 공간이다. 1층은 마당과 함께 일어나는 즐거움과 힐링의 공간이다. 2층은 계절과 시간에 따라 변하는 여유와 휴식의 공간이다. 3층과 다락은 하늘을 보면서 사색이 가능한 공간이다. 이처럼 집은 기존의 일상생활로만 한정된 생각에서 탈일상과 더불어 삶과 함께 진화하는 추억의 공간이 된다.

옥상으로 연결된 계단.
옥상과 연계된 3층 방과 다락.
도로변으로 열린 마당을 프라이빗하게 만들기 위해 설치한 루버형 가벽은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활마당을 보호하고 채광을 확보한다.
마당을 중심으로 1층은 주방, 다이닝(즐거움, 힐링), 2층은 거실, 방(여유, 휴식) 3층은 다락, 방(사색)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당은 층마다 다르게 역할을 하며 수직, 수평적으로 풍부한 관계조직을 하게 된다.
도로변 루버형 가벽은 슬라이딩 도어로 선택적으로 마당을 개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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