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 스토리

판타스틱 포의 가장 큰 적이자 마블 최강의 빌런 중 하나인 닥터 둠. 그는 내면과 얼굴에 상처가 많은, 복잡한 인물이다.

발칸반도의 소국 라트베리아 출신인 빅토르 폰 둠(영어식으로는 빅터 본 둠)은 어려서 억울하게 부모를 잃었다.

천재인 둠은 마녀였던 어머니가 남긴 유물을 통해 마법능력까지 익힌 뒤, 미국의 대학에 장학생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어머니 영혼을 소환하는 기계를 만들었을 때, 동기인 리드 리처즈의 경고를 무시했다가 폭발하여 얼굴에 상처를 입고 말았다.

그 후 티벳에서 마법을 익히고 철가면을 만들었는데, 아직 뜨거운 상태에서 쓰는 바람에 얼굴이 완전히 손상되었다.

라트베리아를 정복한 그는 세계를 상대로 복수를 꿈꾸며, 리드 리처즈의 판타스틱 포와 끊임없이 싸우기 시작했다.

마침내 정신조종으로 세계를 정복하는데 성공하고 전쟁과 범죄, 기근 등을 없앴으나, 정신영향을 받지 않은 히어로들이 그를 물리쳤다.

멀티버스의 우주들이 서로 충돌하여 파괴되고 있다는 것을 일찍 발견한 둠은 은밀히 이를 막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그 원인은 우주를 재창조하려는 비욘더 종족 때문이었고, 이에 맞서기 위해서 둠은 다른 차원에다 자신을 신격화하는 종교를 만들었다.

그리고 신자들을 시켜 다른 차원들을 먼저 파괴해버리도록 하고 우리우주를 위한 시간을 벌었다.

물질조작 능력자인 몰러큘맨을 영입한 둠은 비욘더 종족이 ‘폭탄용도’로 모든 차원에 몰러큘맨을 하나씩 배치한 것을 알고 그들을 모두 사로잡았다.

그리고 닥터 스트레인지와 함께 비욘더 종족을 향해 모든 몰러큘맨들을 터뜨렸음에도, 결국 우리우주가 멸망하는 것을 막을 순 없었다.

이때 비욘더의 힘을 흡수하여 신이 된 둠은 파괴된 여러 차원들의 조각을 모아서 배틀월드라는 하나의 행성으로 재창조하고 다스렸다.

이때 그는 리드의 아내와 아이들을 자신의 가족으로, 닥터 스트레인지를 오른팔로 삼았다. 몰러큘맨은 숨어서 이 현실을 지탱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지전능한 철권통치도, 그에게 질린 몰러큘맨이 살아남은 리드에게 신의 힘을 넘겨주면서 끝이 났다. 리드는 우주를 복구시켰다.

얼굴 상처가 나은 둠은 이제 착한 영웅이 되기로 하고 그동안 몰래 존경해왔던 토니 스타크를 돕기 시작했다.

토니가 캡틴 마블의 손에 죽은 후, 둠은 직접 슈트를 입고 아이언맨이 되어 범죄자를 잔혹하게 처리하고 다녔다.

그러나 빌런들과 악마를 물리치던 중에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으면서 둠의 히어로 활동은 끝이 났다. 그는 다시 닥터 둠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