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정보는?

조회수 2020. 2. 27. 16: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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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주식 관련 정보 중 '가장 중요'하다

우리 가족은 주식투자에 실패했다

아버지께서는 주식투자에 실패하셨다.

그것이 나의 주식투자에 대한 첫인상이자

부정적인 인식을 깊게 갖게 된 계기였다.


경영학과에 들어간 나 역시

주변 유혹에 못 이겨 주식에 손을 댔는데,


기술적 분석까지 사용했지만

갚지 못할 카드 빚까지 남기며

주식투자에 더 크게 실패했다.


.

.

.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돈을 벌려면 주식밖에 없었다.


그래서 제대로 주식을 공부했고

이후 나는 114개월간

83개 매도 종목으로

평균 수익률 55%를 달성했다.


도대체 나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불곰의 실패 없는
주식투자 3단계

주식투자에

성공하는 방법은 아주 단순했다.

망하지 않을 회사만 골라내 성장성 있는 몇 개로 압축한 다음 가격이 싸졌을 때 사서 기다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망하지 않을 회사를

어떻게 고른단 말인가.


10년간 지킨 원칙은

딱 3가지였다.

Step1. 기초 단계 : 종목 압축

Filtering① 재무 안정성 검증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가?

Filtering② 비즈니스 성장성 확인

영업이익이 지속해서 성장하는가?

Filtering③ 저평가 상태 확인

FD PER가 10 이하인가?

Step2. 조사 단계 : 정보 수집

Research① 공정공시를 확인한다

Research② IR 자료를 수집한다

Research③ 증권사 종목 리포트를 분석한다

Research④ 미디어 뉴스를 검색한다

Step3. 결정 단계
: 최종 가치 확인 및 저가 매수

Decision① 회사에 문의한다

Decision② FD PER를 재확인한다

Decision③ 저가에 분할 매수한다


(참조-FD PER이 궁금하다면?)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

이 중에서 '조사 단계'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주식투자자 중에서

'조사'를 안하는 사람은 없다.


뉴스든, 지인이든, 일터이든

온갖 곳에서 종목에 대한 정보를 찾고

나름의 조사를 한 뒤 투자를 진행한다.


하지만 정보는 주식투자의

필수이자 함정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값진 정보만을 취합해야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는 무엇일까?


주식에서 중요한 정보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정보가 아니다.

바로

'모든 투자자에게 공개된 정보'다.

모두에게 '공개된 정보' 중
꼭 봐야 할 4가지

투자를 위해 검토해야 할

'공개된 정보'는 크게 4가지다.


첫째는 공정공시다.

주가에 영향을 줄 만한 사안이 발생하면

회사는 모든 투자자에게 즉시 알려야 한다.


이를 공정공시라고 하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둘째는 IR(IRInvestor Relations, 기업설명회)자료다.

IR자료는 회사가 투자자들에게

자사의 우수성을 홍보할 때 사용하는 자료다.


셋째는 증권사의 종목 리포트다.

이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탐방과 조사를 거쳐

기업을 분석해 제공하는 리포트다.


그리고 마지막 넷째는

미디어 뉴스인데,

이를 통해 투자자는

회사의 히스토리를 검토할 수 있다.

출처: (ⓒdart)

사실 모든 투자자들이

이 4가지 정보가 중요하다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공시'의 중요성

모르는 사람은 없다.


다만,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알지 못할 뿐이다.


'조사'의 기본기인

공시 보는 방법을 알아보자!

공시 뽀개기 ①
반드시 숙지해야 할 것

투자자는 전자공시시스템에 있는

모든 공시를 확인하고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특히 분기·반기 사업보고서에 있는

자본금 변동사항, 배당 관련 사항,

사업의 내용, 재무제표, 주주에 관한 사항,


임원 및 직원의 현황,

계열회사 등에 관한 사항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또한 유상증자, 신주인수권부사채,

주식 소각, 임직원 변경, 최대주주 변경,

소송, 임직원 횡령, 채무보증 관련 공시

꼭 살펴야 할 중요한 정보다.

공시 찾는 법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에서 다음의 순서를 거친다.

① 회사명을 입력한다.
② 모든 공시를 검색한다.

공시 뽀개기 ②
좋은 공시 vs 나쁜 공시

공시에는

긍정적 공시와 부정적 공시가 있는데

이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하며

공시 내용을 분석할 줄도 알아야 한다.

| 긍정적인 공시 |

1. 대규모 기술수출 또는 수주

: 대규모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 상승.


2. 자기주식(자사주) 소각

: 기존 주주들의 주당 주식 가치 상승.


3. 배당률 지속 상승

: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 상승.


4. 재무제표 실적 호조

: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 상승.


5. 최대주주 지분 확대

: 투자자들에게 미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강력한 믿음 부여.


6. 대규모 자사주 취득

: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상승.

| 부정적인 공시 |

1. 자본잠식 3년, 3년 이상의 영업정지,

부도 발생: 상장폐지 결정.


2.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

: 상장폐지 사유.


3. 임직원 대규모 횡령

: 기업의 계속성이 불가능할 경우

상장폐지 사유.


4. CB/BW 발행

*CB(전환사채, Convertible Bond)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

*BW(신주인수권부사채, Bond with Warrant)

채권을 발행사의 신주를 매입할 권리가 부여된 사채.

: 신주발행으로 기존 주주의

보유 주식 가치 하락(주식의 희석화).


5. 제3자 배정 유상증자(시가보다 낮게 발행)

: 회사의 재무상태가 안 좋다 보니

일반 유상증자가 실패할 가능성이 커서

행해지는 유상증자.

(대부분 주가 하락 요인이 됨)


6. 잦은 최대주주 변경

: 기업의 계속성이 의심되는 회사에서

주로 발생.


7. 소송 발생

: 기업의 추가 리스크 요인이 되므로

투자자가 위축됨.


8. 대규모 채무보증 발생

: 기업의 재무 리스크가 추가돼

투자자가 위축됨.


9. 세무조사 발생

: 기업의 우발적 재무 리스크가 추가돼

투자자가 위축됨.


10. 기존 대규모 계약공시 파기

: 계약공시가 가져온 주가

상승분이 없어져야 한다는

투자자들의 인식으로 인해 대부분 급락함.

| 분석이 필요한 공정공시 |

1. 유상증자

: 목적과 타당성을 검토해야 함.


-명분 없는 단순 자금 조달이 목적이면

부정적이고

-대주주 사재 출연이나 신사업 진출 같은

확실한 목적이 있으면 긍정적이다.


2. 최대주주 변경

: 최대주주의 실체가 누구인지가 중요.


-주요 사업과 관련 없는

단순 자금투자만 했다면 부정적이고

-주요 사업에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파트너라면 긍정적이다.


3.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시가보다 높게 발행)

: 인수자의 실체와 인수 목적이 중요.


-주요 사업과 관련 없는 인수자가

단순 자금투자만 했다면 부정적이고,


-주요 사업에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파트너의 투자 또는

대량의 주식을 확보하기 위해 기관투자가가

시가보다 높게 투자했다면 긍정적이다.


4. 최대주주 지분매각

: 매각 사유와 인수자의 실체가 중요.


최대주주의 자금 조달을 위한 단순 시장 내 매각

또는 실체가 확실하지 않거나

신생 법인에 매각하는 것은 부정적이고,

시너지 효과가 확보된 인수자라면 긍정적이다.


5. 무상증자, 액면분할

: 주식시장 장세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주식시장 불황기에는 주식 수량이 많아

매도세가 강해지므로 부정적이고,

주식시장 호황기에는 싸다는 착시 현상으로

매수세가 강해지므로 긍정적이다.

실제 적용 사례

*포인트: CB, BW 발행 여부

내가 실제로 발굴하고 투자한

한 기업의 공시를 사례로 들어보자.


금속 절삭 기계를 제조하는

A기업은 2012년 제13기까지

자본금 변동사항이 참 깨끗했다.

CB, BW가 전혀 없었다.


회사설립 때 발행한 주식발행금,

주식 액면분할에 따른 주식 증가,

2006년 코스닥 상장 시 기업공개로 인한

공모주 외에 다른 변동사항은 없었다.

불곰의 투자팁
공시를 통해 자본금 변동사항, 특히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가 발행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이유는 희석증권이 있는지를 보기 위해서다.

희석증권이 보통주로 전환되면 시가총액이 증가해 PER가 높아진다.

(참조-희석증권이란?)


*포인트: 자사주 매입

그런 한편,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하고 있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지속해서

자사주를 취득하여

당시 14%를 보유하고 있었다.

불곰의 투자팁
기업의 자사주 매입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존 주주들과 미래에 그 기업에 투자할 투자자들에게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는 아주 긍정적인 주주 위주의 경영 정책이다.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의미는 회사에서도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다만,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해서 주가가 무조건 상승하는 것은 아니기에 자사주 매입가보다 되도록 낮은 가격에 매수하는 것이 좋다.
*포인트: 대량 매수, 매도

A기업의 경우

한 투자법인이 주가가 상승하던 시기인

2007년에 대량 매수를 했고,


1년 뒤 주가가 폭락하여

반 토막이 됐을 때 매도하여 큰 손해를 봤다.


이를 보면 주식은

상승할 때 사면 안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반드시 저가에 매수해야 한다.


이 투자회사 외에도 다수의 투자사들이

보유주식을 매도함으로써

A기업의 주가는 더욱 하락하였다.


2012년 하반기에는

주가에 영향을 줄 만한

대량 매도는 없을 것으로 봤기 때문에

저가 매수가 가능하리라고 판단했다.


'정보'를 신중하게 분석하고 떨어지지 않을 주식을 발굴하여 기다리는 것.

이것이 내가 추구하는

'곰' 같은 투자이다.


이러한 투자 전략으로

7년간의 직장생활 동안엔

딱 다섯 번의 매매로 초기투자금을

16배로 만들었다.


나의 딸들에게 전하기 위해 남긴

이 기록이 모든 투자자들에게

옳은 방향을 제시해주기를 기대한다.


*이 콘텐츠는 포레스트북스의

[불곰의 가치투자 따라하기]를 읽고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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