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가지'가 부족하다

조회수 2020. 2. 13. 16:2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어디쯤 와있나?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어디쯤 와있나?

최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20

한국 스타트업은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했습니다.


그 수는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3번째로 많았죠.


(참조-올해 CES 2020...'한국'이 특별히 빛났던 이유)


양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건 분명한데요,


그렇다면 질적으로도

한국 스타트업 업계는 발전했을까요?


한국은
여전히 '스타트업 불모지'

지난 5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Blind)'는

직장인 2,299명을 대상으로

"한국은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라입니까"라고

질문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따르면

74.5%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글로벌 스타트업 분석기관

'스타트업 게놈(Startup Genome)'의

작년 5월 보고서를 보면,


서울에서 이뤄진 스타트업에 대한

총 초기 투자금 규모는

8,500만 달러로(한화 1,000억 원 상당),


이는 세계 평균인 8억3,700만 달러의

(한화 9,900억 원 상당)

약 10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글로벌 도시의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상황을 따지는 순위에서

서울은 20위권 안에도 못 들었습니다.


스타트업이 뿌리내리는 데 있어

한국의 환경은

아직 척박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출처: (ⓒamboo who)

VC와 M&A가 중요한 이유

이유가 뭘까요? 구조적으로는

벤처캐피털(VC, venture capital) 설립

진입장벽이 높은 점이 꼽힙니다.


벤터캐피털은 스타트업에

자금뿐 아니라 자문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생태계의 주요 구성원입니다.


미국이나 영국 등 해외 선진시장

벤처캐피털 설립에 있어

최소 자본금 요건 자체가 없다고 합니다.


한국도 그 요건을 완화했지만

벤처캐피털을 설립하려면

여전히 20억 원을 마련해야 합니다. 

M&A(인수합병) 시장이 부진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목됩니다.


M&A

투자금 회수에 평균 10년 넘게 걸리는

IPO(기업공개)에 비해

효율적이고 보편적인 투자 회수 방법입니다.


*IPO(기업공개)

: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기업이 자사의 주식과 경영 내역을 공개하는 것.


(참조-'기업공개'는 무엇이고 왜 하는 것일까?)


하지만 국내에선

2018년 M&A(25개 사)보다

IPO(144개 사)가 더 활발했습니다.


아산나눔재단은 부실한 M&A를 가리켜

"민간 투자자가 벤처펀드에

출자를 꺼리는 주요 원인"이라고도 밝혔죠. 

VC∙M&A
생태계 육성 필요해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금융 생태계 조성에는 결국

정부의 힘이 필요합니다.


블라인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한국을 스타트업

불모지로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정책적 규제(35.9%)'로 나타났습니다.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필요 조건을 꼽는 질문에서도,


'정부의 정책 개선(24.4%)'과

'정부∙기업의 자금 투자(24.4%)'

많이 지목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정부는 올해부터 바뀌겠다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2조5,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을 앞두고

"2022년까지 유니콘 기업을 30개 키우겠다"

라고 약속하기도 했죠.


다만, 구체적 실행 방향이 없는

공약과 예산은 허울뿐이라는

쓴소리도 뒤따릅니다.


스타트업은 국가 경제의 미래입니다.

총선을 앞둔 만큼 입법기관이 될

국회의원 후보들의 스타트업에 대한 공약,


또 정부의 지원책 등을

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때가

아닐까 합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콘텐츠의 타임톡 서비스는
제공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