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타이를 내 손으로?! 방콕 여행 중독자의 쿠킹클래스 리얼 후기

조회수 2019. 11. 15. 16: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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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들었지만 꿀맛!
3년 전, 반팔 차림에 땀을 뻘뻘 흘리며
방콕의 크리스마스트리를 마주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전혀 몰랐어요. 제가 태국을 매년 N번씩 방문할 줄은요.


방콕, 또 방콕, 그리고 치앙마이, 또 방콕!


아마 방콕의 매력에 빠지면 단 한 번의 방문으로는 만족할 수 없을 거예요. 단돈 10만 원으로 즐길 수 있는 호캉스부터 천 원 대의 길거리 팟타이까지!


결정적으로 맨손 타이 마사지를 받다가 마치 내 뼈가 재조립되는 듯한 ‘뿌드득’ 리얼 사운드를 듣고 나면 또다시 방콕으로 떠날 항공권을 검색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치 저처럼요.


쿠킹 클래스 예약하는 방법

TIP 1.
방문한 방콕 쿠킹 클래스는
‘Silom 타이 쿠킹 스쿨’

TIP 2.
쿠킹 클래스에 참여하기 전 식사는 피할 것

TIP 3.
요리는 입으로 하는 게 아니니 영어를 못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태국 음식 좋아하는 사람, 여기 여기 붙어라

똠얌꿍부터 쏨땀, 팟타이는 애교죠. 


태국 음식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혼자 닭발 쌀국수 정도는 해치울 수 있는 거잖아요? 


같이 여행 간 친구가 질색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든 말든 나는 오로지 쌀국수 안의 닭발을 어떻게 하면 야무지게 뜯을 수 있을지 연구하는 거잖아요.


매 끼니 태국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저는 기어이 쿠킹클래스에 참가해 제 손으로 직접 만들어 먹고 왔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저어어어엉말 특별한, 남들은 잘 하지 않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한 번쯤은 쿠킹클래스 체험을 격하게 추천해요.


하지만 제가 기대한 하하호호 평화로운 쿠킹클래스는 아니었어요.

회사 워크숍으로 진행한 대규모 쿠킹 클래스였기에 현실은 회사 사람들과 우글우글 모여 가스 불을 켤 때마다 “퐈이아!!!!”를 외쳤답니다. 


방콕의 쿠킹 클래스는 보통 10인 이내의 소규모 클래스를 운영한다는 점을 참고하고 이 영상과 글을 봐주세요~


방콕 쿠킹 클래스 예약하는 방법

제가 체험한 ‘씨롬 타이 쿠킹 스쿨 Silom Thai Cooking School’을 기준으로 예약 방법을 설명할게요~!


- 구글 지도 GPS 13.722444,100.524715


- 찾아가기 BTS 총논씨 역 인근. 쿠킹 스쿨을 신청하면 집결 장소와 오는 방법을 문자 혹은 메일로 알려준다.


- 주소 68 Silom Soi 13, Silom Road


- 전화 084-726-5669


- 시간 

오전 09:00~12:20

오후 13:40~17:00

저녁 18:00~21:00


- 가격 1,000B


- 홈페이지 www.bangkokthaicooking.com


씨롬 타이 쿠킹 스쿨은 10명 이내 소규모 클래스를 운영합니다. 


요일별로 요리가 조금씩 다르므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후 신청하면 되는데요, 한 번에 다섯 가지 요리를 배우는데, 똠얌꿍, 카레, 타이 샐러드, 카우니여우 마무앙 등이 포함됩니다.


오전·오후·저녁 클래스가 있어 편한 시간에 찾기 좋습니다만, 마켓 투어를 제대로 즐기려면 시장이 문을 여는 오전 클래스를 신청해야 해요.

<방콕 쿠킹 클래스 예약하는 방법>

1. 프로그램과 시간 선택
2. 전화, 메일(info@bangkokthaicooking.com) 혹은 여행사를 통해 예약
3. 문자메시지 혹은 메일로 집결 시간과 장소 안내
4. 마켓 투어(이브닝 클래스는 제외)

똠얌꿍부터 망고밥까지!
내가 한 요리는 내가 다 먹어야 한다

앞치마를 두르고 쿠킹 스쿨 2층에 위치한 조리 공간으로 다 함께 이동합니다. 


올해 4월, 그날의 방콕 현지 체감 온도는 48도…..실화인가 싶죠? 그 공간에서 가스레인지 불을 켤 때마다 체감온도는 50도를 넘나드는 게 실화였습니다.


그래도 시식은 에어컨이 나오는 시원한 1층에서 먹는다는 점! 제가 만든 요리는 총 4개로 똠얌꿍, 팟타이, 그린커리로 배를 채우고 망고밥으로 마무리했답니다.


쿠킹 클래스에 참여하기 전 식사는 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호텔 조식을 왜 든든하게 먹고 갔는지 과거의 저를 탓하고 싶을 정도인데요, ‘내가 한 요리는 내가 다 먹어야 한다!’를 잊지 마세요. 


실컷 요리한 다음 배가 불러 못 먹는 일은 없어야겠죠?


소주 안주로 제격인 (주관적 입맛 기준) 똠얌꿍부터 요리를 시작합니다. 재료를 손질한 후 요리사 쓰앵님을 따라 "쌈장(똠얌 페이스트를 저렇게 부름ㅋㅋㅋ) IN"


퐈이아!! 

가스레인지 불을 켜는 순간, 화생방 체험 시작됩니다.


요리는 역시 입으로 하는 게 아니었다

그런데 이런 의문이 드실 수도 있어요. 


‘어쨌든, 현지인에게 요리를 배우는 건데 서로 언어가 안 통하는데, 아니, 나는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지? 쿠킹클래스, 포기할까?’


에이~ 요리는 입으로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 영어를 못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게다가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한 곳이어서 그런지 일부 쿠킹클래스에서는 한국말로도 재료 설명을 해줍니다.


이렇게요. 쿠킹클래스 쓰앵님이 외칩니다. "두부우~~부추우~~"


준비된 재료인 숙주, 두부, 부추, 면, 향신료 등을 다 때려 넣어 볶으면 끝나는 팟타이 조리 과정이 끝나면 이어서 그린커리를 만듭니다. 


방콕 여행 체험으로
쿠킹클래스를 추천하는 이유

마지막 TIP입니다. 쿠킹클래스를 체험해보고 싶다면 소규모로 진행되는 걸 찾으세요. 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워크샵이나 단체로 가지만 않으면 됩니다.


요리할 때는 불 때문에 선풍기를 못 켠다는 것 때문에 한창 더울 때 방문할 예정이라면 마음의 각오는 할 것!


그러나 자칭 타칭 요리 똥손인 저도 모든 태국 요리를 성공했습니다. 제가 만들었지만 꾸울맛♥


내 손으로 무려 태국 요리를 만들었다는 엄청난 자부심과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체험을 통해 배부른 뿌듯함을 느끼고 싶다면 이번에 떠날 방콕 여행 코스 중에 쿠킹 클래스를 추가해보는 건 어떨까요?


방콕은 진짜...마약 같음(?)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간 사람은 없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님!

이번 방콕 여행은
이 가이드북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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