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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를 피해 떠나는 '피미' 여행의 시대

조회수 2019. 5. 14.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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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나라 중에서 맑은 공기와 청정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여행지를 추렸다.

캐나디안로키 | CANADA, ALBERTA‘물 맑고 공기 좋은 곳’을 청정 지역이라 한라면 이만큼 완벽한 곳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미 수많은 여행자가 다녀갔음에도 다시 한번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곳. 캐나디안로키다. 북아메리카 서쪽에 길게 뻗은 로키산맥에서 캐나다에 속한 부분으로 길이 1500킬로미터, 너비 80킬로미터의 광대한 면적을 자랑한다. 캐나디안로키 안에는 4개의 국립공원과 3개의 주립공원이 있다. 특히 6500제곱킬로미터 면적의 밴프 국립공원은 앨버타에 자리한 5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 하나로 인기가 높다. 국립공원 중심에 위치한 밴프 타운을 베이스캠프로 삼고 로키 여행을 시작해볼 것. 레이크 루이스, 모레인 레이크, 밴프 어퍼 핫 스프링스와 같이 깨끗한 물이 있는 곳에서는t 액티비티와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만년설을 머리에 얹은 듯한 3000미터급 높이의 산봉우리, 파우더 블루빛의 빙하 호수를 오가다 보면 이곳을 “캐나다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말하는 이유를 금세 깨닫게 된다.

눅시오 국립공원 | FINLAND, ESPOO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추구하는 핀란드인에게는 깨끗한 자연과 그 속에서 즐기는 휴식이 곧 일상이다. 한 해 국립공원을 찾는 인구가 300만 명이라는 사실이 놀랍지 않은 것도 이러한 까닭. 핀란드에는 ‘만인의 권리’라는 것이 있다. 소유주의 허가와 상관없이, 누구나 자연환경을 이용할 권리다. 헬싱키 시내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한 에스포의 눅시오 국립공원에도 만인의 권리는 적용된다. 사람들은 야생 베리와 버섯을 자유롭게 채집하고 햇살 아래 맑은 호수에서 수영을 즐긴다. 겨울이면 스키, 스노슈잉, 트레킹을 마음껏 경험한다. 공원 가이드 투어를 신청하면 핀란드의 겨울에 빼놓을 수 없는 사우나와 아늑한 오두막에서의 하룻밤도 체험 가능하다. 올해는 눅시오의 자연을 더욱 깊이 있게 즐길 방법이 하나 더 늘었다. 이번 여름 첫선을 보이는 ‘숲속의 와인’ 행사다. 와인 본연의 향과 맛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5가지 와인과 와일드 푸드를 테마로 한 8가지 테이스팅 메뉴를 준비할 예정이다.

세쿼이아 & 킹스캐니언 국립공원 | USA, CALIFORNIA  1200여 종의 나무, 300여 종의 동식물, 해발 4417미터의 산과 북미 최고 깊이를 뽐내는 캐니언이 있는 곳. 캘리포니아 세쿼이아 & 킹스캐니언 국립공원은 회색 먼지로 가득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 도피처를 찾는 이들에게 최고의 목적지다. 울창한 초목으로 둘러싸인 이곳에서는 도착하는 순간부터 떠날 때까지 숲이 뿜어내는 맑은 공기를 호흡할 수 있다. 국립공원에서 만나는 모든 풍경이 경이롭지만, 자이언트 포레스트에서는 좀 더 오랜 시간을 보내길 권한다. 8000그루에 달하는 세쿼이아 나무와 함께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큰 나무라 알려진 셔먼 장군 나무가 있기 때문. 높이 84미터, 둘레 33미터, 수령 2200년을 자랑하는 나무의 위용은 가히 압도적이다. 세쿼이아길 하이킹을 마친 후에는 모로 록 정상을 목표로 삼자. 톱니바퀴처럼 들쭉날쭉한 산악지대의 스카이라인과 빙하가 깎아 내린 신비한 산맥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브룸 | AUSTRALIA, WESTERN AUSTRALIA  서호주의 면적은 한국의 33배이지만, 인구는 210만 명뿐이다. 그마저도 인구의 반 이상인 150만 명은 퍼스에 터를 잡았다. 그렇기에 나머지 지역에는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때 묻지 않은 자연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서호주 북쪽의 브룸은 호주인도 가고 싶어 하는 곳. 1만 5000명이 사는 작은 도시로 과거 진주조개잡이가 성행하며 아시아 각지의 사람들이 이곳에 와 다양한 문화를 정착시켰다. 분위기는 대도시와 사뭇 다르다. 바삐 여행하는 이들에게 브룸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하는 말은 “브룸 타임”. 뭐든 천천히, 느리게 하라는 뜻이다. 그들의 삶 역시 서두르는 법 없이 목가적이다. 하얀 백사장과 비취색 바다가 있는 케이블 비치는 꼭 가볼 만한 일몰 명소. 또한 느긋한 여유와 활기가 넘치는 거리에서는 각종 갤러리를 발견할 수 있다. 갤러리 예술가의 상당수는 브룸에 여행 온 뒤 떠나지 않고 머무는 이들이다. 인도양과 아웃백이 만든 호주의 청정 자연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바로 브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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