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의 위험한 대결
자유의 수호자인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는 얼어버리기 전은 물론, 해동된 후에도 꾸준히 목숨을 건 전투에 나섰습니다.
그 수많은 싸움 중에서도 인상적이었던 대결 6가지를 소개합니다.
#윌리엄 번사이드와의 대결
캡틴 아메리카가 얼음 속에 들어있던 사이에, 미국 정부는 스티브 로저스를 대신할 다른 인물들을 내세웠습니다.
그 중 1950년대에 캡틴 아메리카의 역할을 수행했던 윌리엄 번사이드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스티브와 같은 얼굴로 성형수술을 받고 본인이 원조라고 믿도록 세뇌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스티브와는 달리 증오심이 강했고, 진짜가 돌아온 뒤에도 이 상황을 인정하려들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도플갱어와 싸운 스티브는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끝까지 윌리엄을 추적하여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타노스와의 대결
히어로들은 인피니티 건틀렛을 갖게 된 타노스에게 역부족이었고, 캡틴 아메리카 역시 정면대결에서 감히 상대가 되질 못했습니다. 사실 제대로 된 싸움조차도 못했어요.
동료 히어로들이 타노스에게 죽임을 당하고, 불멸의 방패까지도 깨져버렸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주먹을 휘두르는 그 용기는 정말 훌륭합니다.
하지만 이 대결에선 타노스의 손찌검 한 방에 그대로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윈터 솔저와의 대결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버키의 귀환! 캡틴 아메리카의 영원한 파트너이자 소년 병사 버키.
하지만 버키는 러시아에 잡혀서 암살자 윈터 솔저로 세뇌되어 버렸죠.
캡틴에게 있어서 윈터 솔저의 결투는 물리적인 부분보다도 감정적으로 힘겨운 싸움이었죠.
그래도 그는 끝까지 버키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아이언맨과의 대결
어벤저스의 두 핵심 멤버이자 둘도 없는 절친인 이들이 사상의 차이로 인해 주먹을 주고받는다는 것은 여러모로 잔인한 이야기였습니다.
한편으로는 누가 이길까하고 둘이 맞붙길 기대했던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요.
결국 이성을 살짝 잃은 캡틴이 아이언맨 슈트를 부숴버렸지만, 이건 진정한 승리도 아니었고 참으로 처참한 후폭풍을 가져오고 말았습니다.
#레드 스컬과의 대결
윈터 솔저가 레드 스컬을 암살했을 때 그는 코스믹 큐브 덕분에 자신의 정신을 다른 인물의 몸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마저도 총에 맞자, 캡틴의 몸(당시 죽은 줄 알았지만 시공간의 어딘가에 머물고 있던)에 들어가버렸죠.
캡틴과 스컬은 서로 이 몸을 차지하려고 싸웠습니다. 지는 쪽은 그대로 사라지는 거죠.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결투 끝에 캡틴이 스컬을 몰아내고 자신의 몸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이드라 스티브와의 대결
코스믹 큐브가 하이드라의 요원인 가짜 스티브 로저스를 만들어냈을 때, 진짜 스티브는 큐브 안에 갇혀서 기억을 잃은 채 떠돌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 놓인 것인지, 자신을 죽이려는 이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 채로요.
윈터 솔저가 큐브 안에서 스티브를 꺼내왔을 때, 그는 자신을 대신한 하이드라의 스티브와 싸워 이겼습니다.
둘의 싸움 자체는 길지 않았지만, 여기 오기까지의 과정이 스티브와 세상을 힘겹게 만든 전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