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프레의 천국, 코믹콘 서울
‘코믹콘 서울’이 8월 3일부터 5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이번엔 마이클 루커(<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욘두)와 에즈라 밀러(<저스티스 리그>의 플래시, <신비한 동물사전>의 크레덴스)가 내한했죠. 촬영이 금지되어 아쉽지만, 에즈라 밀러는 최고의 팬서비스로 팬들에게 보답했습니다.
‘아티스트 앨리’를 통해 국내외 작가들이 커미션 부스를 열었습니다. 아마데우스 조의 아버지이자 <플래닛 헐크>, <월드 워 헐크> 등을 쓴 한국계 미국인 작가인 그렉 팍도 부스를 내고 참여했습니다.
마블이 직접 참여한 마블 존에는 별 내용이 없어서 실망스러웠습니다. 아마도 넥센과 손잡고 만든 게임 <마블 배틀라인>에 집중한 것이 아닌가 싶었어요.
놀라울 정도로 작년보다 훨씬 다양한 코스프레가 많았고, 상당수가 고퀄리티였습니다. 역시 화려한 볼거리와 팬서비스로 행사를 빛낸 것은 코스어 분들이었어요.
각종 히어로&빌런 뿐들 아니라 스타워즈, 워킹데드, 그리고 각종 게임 캐릭터로 분한 코스어들이 행사장 곳곳에 넘쳐흘렀습니다.
전문 코스어 분들만이 아니라 개인이 코스프레를 하고 구경을 와서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슈퍼히어로 코스프레를 대표하시는 분들과 개인적으로 반가운 만남도 있었네요.
도미노와 데드풀!
무척 더우셨을 것 같은 로켓과 그루트.
오리지널 버전 할리 퀸
할리 퀸과 조커 커플
모든 것이 좋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금요일은 그렇다쳐도, 일요일에도 예상보다 관람객의 수가 적은 편이었습니다. 진행 관련해서도 여러 원성이 나왔죠. 물론 진행에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래도 두 번째 행사인 만큼 아쉽습니다.
내년에는 부산에서도 열립니다. 부산 행사에는 게스트로 누가 오게 될까요?
이제 판이 더 커지니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성공적인 행사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