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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 쏟아지는 소리가 들려 올 깜짝 공포

조회수 2017. 8. 16. 15: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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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2013) 허정 감독이 섬뜩한 공포 영화 <장산범> 으로 돌아왔다.

<숨바꼭질>(2013) 허정 감독이 섬뜩한 공포 영화 <장산범>으로 돌아왔다. <장산범>은 ‘낯선 이에게 듣는 익숙한 목소리’와 충격적인 ‘장산범’의 비주얼로 공포를 증폭시킨다.

이준혁의 무시무시한 존재감
출처: 도시를 떠나 장산으로 이사 온 희연(염정아)은 우연히 숲 속에서 정체불명의 여자 아이를 만난다. 남편(박혁권)은 아이의 존재를 수상하게 여기지만, 희연은 이상하리만큼 그에게 애정을 쏟는다. 사진 NEW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리는 설화 속 괴수 ‘장산범’을 소재로 한 공포 영화 <장산범>은 소재의 속성에 따라 청각적 공포에 집중한다. 더불어 시각적 공포까지 놓치지 않는다.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주인공은 무당 역으로 출연한 배우 이준혁이다. 그가 첫 등장하는 순간부터 본격적인 공포가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준혁이 벌이는 굿판의 섬뜩한 기운은 지난해 개봉한 <곡성> 일광 역의 황정민에 결코 뒤지지 않는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다. 특히 이준혁이 등장하는 방식은 <장산범> 공포 신 중에서도 압권이다.



주인공들의 연기도 안정적이다. 우연히 만난 정체불명의 소녀에게 집착하는 희연을 연기한 염정아는 특유의 날카롭고 예민한 표정으로 긴장을 이어간다. 그 불안하고 예민한 얼굴은 여러 번 본 것임에도, 스릴러엔 역시 최적이다. 박혁권은 별다른 반전 없이 정직하게, 하지만 유일하게 관객을 안정시키는 존재로 활약한다. 영화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아역 배우 신린아의 표현력 역시 놀랍다. 하지만 이야기 전개는 다소 아쉽다. 인물들이 공포에 빠져드는 과정은 지나치게 모성애에 의존하고, 초반부터 던져놓은 많은 미끼를 제대로 회수하지 않아 뒷맛이 개운치 않다. - 차지수 에디터 

리듬감있는 서프라이즈 공포는 즐겁지만
출처: 허정 감독의 전작 <숨바꼭질>(2013)이 일상 공간에서 숨통을 조여오는 서스펜스 공포로 560만 관객을 모으는 데에 성공했다면, <장산범>은 언제, 어떤 것이 튀어나올지 몰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즐기는 서프라이즈 공포 장르다. 사진 NEW

여름 극장가에 오랜만에 한국 공포 영화가 등장했다. <장산범>의 허정 감독은 전작<숨바꼭질>(2013)에서 일상 공간에서 숨통을 조여오는 서스펜스 공포로 560만 명 관객을 모으는 데에 성공한 바 있다. 신작 <장산범>도 언제, 무엇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조마조마한 긴장을 즐길 수 있는 공포 영화다. 순간적으로 깜짝 놀라게 만드는 장면들이 리듬감있게 포진해 있어, 공포영화 애호 관객들이라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다만 공포 요소의 조합이 산만하여 아쉽다. 공포의 대상 ‘장산범’에서 가지를 뻗은 장산의 동굴, 거울, 목소리 등 세 가지 요소가 등장하는데, 세 요소가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이끌어가기보다는 ‘공포를 위한 공포 장치’로 사용되고 만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앞서 장산범의 일화와 분위기를 전하는 오프닝 시퀀스는 외전처럼 보이고, 영화 중반 내레이션도 간편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친다. 이미 TV 납량특집극 <전설의 고향>(KBS) 에피소드를 본 적이 있는 관객이라면, 익숙하게 느낄 법한 대목이다. - 채소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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