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 스토리

8월 4일부터 6일까지, 국내 최초의 코믹콘 서울 행사가 코엑스에서 3일 동안 열립니다.
'코믹콘'이란 미국의 코믹스, 애니메이션, 일본만화, 게임, 완구, 영화 등에 대한 전시행사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활발히 열리고 있는 만화동호행사와 비슷한데, 해당 업체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미국에서만 해도 '샌디에이고 코믹콘', '뉴욕 코믹콘', '시카고 코믹&엔터테인먼트 엑스포' 등 유명한 행사들이 여럿 있고, 마블과 DC 등이 여기에서 신작 영화와 드라마를 홍보하는 장소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는 <토르: 라그나로크>,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저스티스 리그> 등의 영화 트레일러들이 공개되기도 했죠.

코믹콘 서울에도 관련 업체들이 많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비록 마블/디즈니가 참가하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DC 코믹스를 소유하고 있는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와 국내 유일 마블/DC 코믹스 정식발매를 하고 있는 시공사, 마블과 디즈니의 비주얼 백과사전을 출간하고 있는 아르누보, 원피스 등의 일본만화 명가인 대원씨아이,
마블 컬렉션 엔터식스, 블리자드 팝업 스토어... 그리고  피규어 업체, 게임 관련 업체들이 여럿 참가할 예정입니다.

또한 게스트도 빵빵합니다. 미드 <한니발>과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 출연한 배우 매즈 미켈슨(!!!)과 <워킹데드>의 글렌인 스티븐 연(!!!)이 내한하여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최유기 리로드 블라스트>의 두 성우 분들이 오시고, 마블의 부사장 C.B. 세불스키가 마블 작가가 되는 법에 대한 세션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라이브 드로잉으로 유명하신 김정기 작가님도 스테이지를 준비하고 계시고, 다음 웹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죽음의 보석>의 임강혁 작가, 주호민 작가, 이종범 작가 등의 웹툰 작가님들, 마블 코믹스의 표지 그림을 그리고 계신 석가 작가님 등 굉장한 게스트들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참, 사회는 슈퍼주니어의 김희철 씨입니다.

이 밖에도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과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특별 상영회가 열리며, 코믹콘의 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코스프레 경연대회도 열립니다.
러시아의 스타 코스어인 나르가와 아오키, 충무로의 대표 의상 감독인 조상경 씨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합니다. 대상 수상자에겐 내년 샌디에이고 코믹콘에 초청하며 경비 전액을 지원한다고 하네요.

너무 많아서 전부를 다 소개할 수가 없는데, 사실 이번에 저도 참여한답니다... 토요일에는 “한국에서 코믹스 팬으로 살아남기”라는 세션을, 금요일에는 밸리언트 코믹스와 함께 하는 세션을 진행합니다.
그 밖에도 각 참가 부스에서도 독자적인 이벤트가 벌어지고 있으니 꼼꼼히 살펴보시면 여러 이득을 얻을 수 있겠네요.

아, 한 가지 알아두실 것은 코믹콘 관람을 하실 때 셀카봉의 반입이 금지된다고 합니다. 사람이 많다보니 자칫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애완동물의 출입도 금지되어 있구요. 대신 전시장 내에서 무료 와이파이가 가능하다는 소식입니다.

지금까지는 코믹콘 서울에 대한 안내였고, 다음엔 직접 참여하며 관람한 생생한 후기가 올라올 것입니다. 과연 매즈 미켈슨을 만나 볼 수 있을까요?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