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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패럴림픽 폐막과 함께 비밀작전 마친 공군2여단 8930부대

조회수 2018. 3. 22. 08: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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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평창동계패럴림픽이 폐막했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온 국민이 자랑스러움을 느끼는 이때, 7개월에 걸쳐 남몰래 진행한 비밀작전을 종료한 부대가 있다. 공군2여단 예하 8930부대가 주인공.

출처: 부대제공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지원을 위해 비밀작전을 수행한 공군2여단 8930부대원들.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방공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을 운용, 하늘로 침투하는 적을 막는 8930부대는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던 동계평창올림픽·패럴림픽을 지원했던 ‘중첩-집중 방공작전 임무’를 종료했다. 


다소 생소한 이름의 중첩-집중 방공작전은 기존에 구축된 강원지역 방공망에 추가로 방공망을 설치해 올림픽·패럴림픽 기간 개최지역 하늘의 안전성을 배가시키는 작전.

출처: 국방홍보원 이상신 PD
평창의 눈보라 속에서 위용을 뽐내고 있는 공군2여단 8930부대의 천궁.

2여단 예하 부대 중 내륙 최초 천궁 배치, 천궁 최초 실사격 수행 및 요격 성공 등 빛나는 역사와 최고의 작전 수행·장비 운용 능력을 갖춰 평창 담당 방공작전 수행부대로 낙점된 8930부대는 지난해 9월부터 일찌감치 지원 준비에 착수했다. 올림픽 개최지 인근을 현장실사하고 지난해 11월에는 주둔할 곳으로 이동, 본격적인 작전을 시작한 것이다.

출처: 국방홍보원 이상신 PD
공군2여단 8930부대원이 천궁의 작전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관리작업을 하고 있다.

8930부대는 이동 전개를 끝낸 후 강원도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다른 방공부대들과 함께 더 두꺼워진 방공망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또 유사시 공중 위협을 초탄에 격추, ‘원 샷! 원 킬!’을 실현하기 위해 상황조치훈련을 수시로 수행하기도 했다.

출처: 국방홍보원 이상신 PD
눈보라가 몰아치는 혹한의 날씨 속에서 평창의 하늘을 지킨 공군2여단 8930부대의 천궁.

끊임없는 훈련에도 중첩-집중 방공작전은 쉽지 않았다. 가장 큰 적은 바로 평창의 추위!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지인 만큼 영하 20도의 기온은 일상. 거기에 초속 25m의 바람이 더해지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40~50도에 달하는 일도 흔했다. 

출처: 국방홍보원 이상신 PD
공군2여단 8930부대원들에게 제설작업은 일상다반사.

폭설도 부대원들을 괴롭혔다. 하루 평균 적설량이 50cm에 달해 제설작업이 일상다반사였다. 쌓인 눈이 주둔지 건물의 문을 막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고서야 겨우 밖으로 나올 정도로 눈이 많이 오는 일도 심심찮게 일어났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부대원들은 작전 장비인 천궁이 얼지 않도록 끊임없이 관리,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면서 안전하고 성공적인 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지원했다.

출처: 부대제공
안전하고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지원이라는 임무를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는 공군2여단 8930부대원들.

8930부대장 이주형 소령은 "세계인의 축제 속에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자체로 큰 영광이었다"면서 "행사가 끝나고 본진으로 복귀한 후에도 영공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가영 기자 

눈, 추위, 바람과 싸우며 안전 올림픽을 지원한 공군2여단 8930부대의 생생한 임무수행 모습을 보고 싶다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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