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특전사가 봐도 대단한 특전사 탑팀!!

조회수 2017. 12. 26. 18:06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대한민軍 TOP CLASS(1)
육군 탑팀: 9공수특전여단 번개중대

2017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올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국군의 ‘탑클래스(TOP CLASS)’로 우뚝 선 육군 탑팀과 해군 포술 최우수함, 공군 탑건, 육군 탑헬리건을 만나봤다. 

출처: 이상신PD
실전 격투술을 연마하고 있는 육군9공수특전여단 독사대대 번개중대원들.

‘인간병기’. 육군특수전사령부가 개최한 ‘2017 탑팀 선발대회’에서 최고의 특전팀에 선발된 육군9공수특전여단 독사대대 번개중대원들이 눈 내리는 산속에서 실전 격투술을 연마하는 모습을 보며 떠올린 단어다. 


눈으로 쫓기에도 버거울 정도로 재빠른 단검의 현란한 움직임을 보면 누구라도 그런 생각이 들 것이다.


전략적 신속대응부대로서 전·평시 적의 위협에 가장 먼저 대응하는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대한민국 육군 특전요원들은 누구나 강하다. 독사대대 2중대원들도 마찬가지. 


팀원 12명의 무술 단수 총합이 68단에 달할 정도로 출중한 무술 실력에 직책과 관련된 전문자격증까지 갖췄다. 하지만 그들이 ‘탑’인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팀’이기 때문이다.

전투는 영화가 아니다. 영웅 한 명이 모든 적을 쓸어버릴 수 없다. 그러기에 팀이 필요하다. 각자 주특기를 가진 개개인이 전우애로 뭉쳤을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 


고작 12명으로 구성된 ‘팀’을 ‘중대’로 부르고 대위가 지휘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특전팀 하나가 훨씬 많은 병력이 모인 중대 이상의 전투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탑팀 선발대회 평가에서는 개개인의 역량 이상으로 팀워크의 비중이 크다.


흡사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대회처럼 진행되는 탑팀 선발대회에서는 먼저 각 특전여단에서 선발된 12개 팀이 주특기와 주·야간 전투사격 등의 전투력을 측정받는다. 

이중 상위 6개 팀만 2박 3일간 진행되는 전술훈련평가를 받게 된다. 적 후방지역 침투, 특수정찰, 항공화력유도 등 특수작전에 대한 전반적인 수행능력을 평가받는데 말이 2박 3일이지 무박 3일이나 다름없다. 6개 팀이 경쟁하니 잠깐 졸아도 금세 뒤처지기 때문이다.


작전 장비나 필요 품목을 모두 휴대하다 군장의 무게도 37kg을 넘어선다. 팀원들이 탑팀 선발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하나같이 ‘잠’과 ‘무거운 군장’을 꼽은 이유가 여기 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탑팀이 되기까지 팀원들은 그야말로 ‘피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출처: 이상신 PD
탑팀 선발대회에서 팀원들이 짊어지는 군장은 37kg이 넘는다.

팀장인 김수현(대위) 중대장은 “지난 4월부터 가장 기본이 되는 체력 수준을 극대화하기 위해 5km 오르막 달리기, 서킷 트레이닝, 산악급속행군을 반복 숙달하고 주특기와 개인전투사격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고 소개했다.


막내 김태균(21) 하사는 이 과정에서 가장 고생한 팀원 중 한 명. 다리에 근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거운 군장을 짊어지고 걸어 계속 쥐가 나자 침으로 양쪽 허벅지를 번갈아 찌르며 행군한 것. 행군을 마칠 무렵 전투복이 피로 물드는 일이 반복될 정도로 악전고투를 계속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김 중대장은 “훈련 시작 후 한동안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무척 힘들었는데 8월 무렵부터 팀원들의 수준이 급격하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쥐가 나 만날 뒤처졌던 김 하사도 실제 대회에서는 눈부시게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선임담당관 이종효(37) 상사는 “대회 당시 전술훈련평가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늘 뒤처지던 막내 김 하사가 주저하지 않고 제 군장을 나눠 들어줬을 때 정말 고마웠고 설령 우리 팀이 탑팀이 못 된다 하더라도 이미 탑팀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입대 전 격투기 선수로 활약하며 킥복싱과 격투기, 무에타이 세 종목의 챔피언 자리에 오르기도 했던 김동현(30) 중사는 “탑팀 선발과정에서 정말 힘들었지만, 팀원들끼리 서로 화이팅을 외치며 어려움을 이길 수 있었다”며 “아마 혼자였다면 절대 그 과정을 견뎌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출처: 이상신 PD
'2017년 탑팀'에 오른 육군9공수특전여단 독사대대 번개중대원들.

김 중대장은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회를 준비한 결과 팀워크도 단단해지고 탑팀이라는 성과도 얻게 됐다”면서 “탑팀이 되기 위해 끊임 없이 전술전기를 연마한 우리 팀뿐만 아니라 올 한 해 동안 국민에게는 신뢰를,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기 위해 매일 강한 훈련을 반복한 특전사의 모든 팀, 모든 국군 장병도 올해의 탑팀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김가영 기자

올해의 탑팀이 보여주는 리얼 ‘칼’군무와 근육질 특전요원의 여린 속마음을 엿보고 싶다면 클릭!!!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