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이 투자를 한다고? 프로그램 매매는 무엇일까?

조회수 2019. 7. 18. 17: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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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용어를 한눈에!

[주식용사]는 '주식 용어 사이다'의 줄임말로

어려워 보이는 주식 용어들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설명하는 시리즈입니다.

프로그램 매매, 어떻게 하는 것일까?

프로그램 매매(system trading)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시황을 나타내는 기사를 보다 보면

"프로그램 매매는 순매도/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물로 인한 코스피 급락" 등

프로그램 매매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글로벌이코노믹

프로그램 매매란 말 그대로

사람이 직접 주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가 대신 주문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보통

바스켓 방식으로 거래됩니다.


주식을 대량으로 거래하는 기관투자자들이

15종목 이상 20~30개의 종목을 묶어

일시에 매수, 매도 주문하는 것

바스켓 거래라고 하고,


그것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면

프로그램 매매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코스피200

포함된 종목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매매가 이루어집니다.


*코스피200

: 코스피에 상장된 종목 중 시장 대표성,

유동성, 업종 대표성, 시가총액, 거래량 등을

기준으로 증시를 대표하는 종목 200개를

선정해 만든 우리나라 대표 주가지수.

출처: pixabay

오늘 이야기할 프로그램 매매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현물과 선물에 대한

간단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현물, 선물이 뭘까요?

현물은 현재 지수를 의미하고

선물은 상품이나 금융 상품의

미래의 지수를 예상한 것입니다


그리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현물과 선물의 차이를 통한 거래)

통해 이루어집니다.


만기일이 되면

선물과 현물의 가격은 같아집니다.


하지만 만기일이 아닐 때는

각 시장 참여자들의 생각과 심리에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것이 바로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를 만듭니다.


출처: pixabay

이런 가격 차이를 이용한 거래가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이뤄지는 것이

프로그램 매매입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다시

차익거래 비차익거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설명해보겠습니다.


차익거래란?

프로그램 매매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두 가지로 나뉘듯이

차익거래도 매수차익거래

매도차익거래로 나뉩니다.


출처: 네이버증권

먼저 매수차익거래

시장 선물 가격이 고평가되어있을 때

고평가되어있는 선물을 매도하고

비교적 저평가되어있는

현물을 매수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현물을 매수함으로써

선물과의 시장 차이만큼

차익을 거두기 위해 하는 거래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반대로 매도차익거래

시장 선물이 저평가되어있을 때

저평가된 선물을 매수하고

현물을 매도하는 거래를 뜻합니다.


쉽게 말해 주식의 대원칙인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화시킨 것입니다.

출처: pixabay

정리하면 현물을 매수하는

동시에 선물 매도하는 거래를

매수차익거래라고 하고,


반대로 현물을 매도하는 동시에

선물을 매수하는 거래를

매도차익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차익거래는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를 이용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해

그만큼의 차익을 거두는 것을 말합니다.


차익거래

고평가된 비싼 것은 팔고

저평가된 싼 것을 사기 때문에

무위험거래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우량주들을 위주로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큰 자금과 가격 차를 계산하기 위한

시스템도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주로 자금력을 가진

기관에서 차익거래를 많이 합니다.

출처: pixabay

차익거래는 시장의 방향과는 상관없이

현물과 선물의 가격 차이만 확인하고

진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선물을 매도하고 이후 현물을 매수해

차익을 얻으려는 상황이라면

추후 이익을 실현할 때는

현물을 매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매도량이 많다면 종합지수가

급락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보통 프로그램 매수는 분산되는 편이지만

매도는 집중될 가능성이 있어

시장에 충격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그동안 매도량이 많았다면

매수량이 많아지고

종합지수가 상승할 수도 있겠지요.


이러한 이유로

코스피 하락과 상승의 원인

프로그램 매매에서 찾는 기사를

종종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출처: 네이버증권
비차익거래는?

프로그램 매매에서 비차익거래

선물이 오를 것 같으면 선물을 매수하고

선물이 내릴 것 같으면 매도하는 것입니다.


다만 선물 주문과 현물 주문을

동시에 하지 않는다는 점이

차익거래와 다른 부분입니다.


비차익거래가 성공적일 경우

차익거래보다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매매 시점을 잘못 파악할 경우

이익이 적거나 손실이 날 수 있다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비차익거래는

시장의 방향성투자하는 매매

많이 사용되며 때때론

이후 가격 변화 방향에 대한

신뢰를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역시도 매수해 두었던

프로그램 매수 물량이

일시에 증권 시장으로 쏟아지면

전체적인 주가지수에

하락의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봐야할 것?
출처: 네이버증권

위에 제시되었던 표를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를 볼 때 차익잔고

유의하여 살펴보아야 합니다.


차익잔고는 매수(혹은 매도) 이후

매도(또는 매수)되지 않은 물량을 뜻합니다.


차익잔고를 파악하려면

순매수 차익(매수차익잔고 - 매도차익잔고)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프로그램 매매를 살펴보는 것은

단기 주가를 파악하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진입 시점에

차익거래가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면

청산 시점에서는 반대 영향을 끼칠 수 있겠죠.


그렇기에 순매수잔고가 비이상적으로

높거나 낮다면 그 수치가

차익거래인지, 비차익거래인지를 살펴

전략을 다르게 세워볼 필요도 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의 미래는?

프로그램 매매는

점점 거래 규모가 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가총액을 구성하는

주요 종목을 거래하는 것이기에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출처: 매경프리미엄

그러므로 프로그램 매매가

갑자기 증가했다면

주의 깊게 지켜보고

그 이유에 대해 분석해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볼수록 알쏭달쏭했던

프로그램 매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의 발전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으니,


이제부터는 투자를 하기 전에

프로그램 매매 동향을 살펴보는 것으로

시장을 보는 폭을 넓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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