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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 공승연 인터뷰

조회수 2017. 5. 25. 11: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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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배우 되고 싶어요"
배우 공승연(24)이 "믿고 보는 공승연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써클: 이어진 두 세계'(연출 민진기, 극본 김진희·류문상·박은미·유혜미, 이하 '써클')는 지상파, 비지상파를 통틀어 국내 최초로 제작되는 SF 드라마다. 이와 함께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된 더블 트랙의 파격적인 형식,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배우들이 총출동 했다는 점은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퉤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써클'의 제작발표회의 공승연은 김강우, 여진구, 이기광 그리고 연출을 맡은 민진기 PD 사이 한 송이 꽃처럼 화사함을 발했다. 핑크 빛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은 그는 사랑스러운 봄의 기운과 20대의 풋풋함을 전했고, 우아하게 드러난 어깨 라인에서는 여배우의 기품까지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아름다웠던 것은 한층 여유로워진 미소.

제작발표회 직후 근처 한 카페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공승연을 다시 만났다. 그는 "새 작품을 처음 소개하는 자리는 항상 떨린다. 세 번째라 조금은 여유가 생겼지만 그래도 떨리는 건 똑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출처: 사진=열룩이

데뷔 전 오랜 기간 걸그룹 연습생으로 있었던 공승연은 배우의 길을 걷기 위해 돌연 회사를 나와 뮤지컬, 드라마에 크고 작은 역으로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하얀 피부에 맑은 갈색 눈, 늘씬한 몸매. 청순하면서도 이국적인 비주얼은 씨앤블루 이종현과 함께 가상 부부로 출연한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4'(2015)에서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게다가 러블리한 모습에 털털한 반전 매력은 또 한 명의 신데렐라를 예고하는가 했다.


이후 대하 퓨전 사극 SBS '육룡이 나르샤'(연출 신경수, 극본 김영현 박상연), 동명의 만화를 기반으로 한 KBS2 '마스터 - 국수의 신'(연출 김종연 임세준, 극본 채승대) 그리고 지난 3월 종영한 로코물 tvN '내성적인 보스'(연출 송현욱, 극본 주화미)까지 쉴 틈 없이 성실하게 본인의 길을 걸었다. 또한 SBS '인기가요'(연출 조문주)에서는 친동생이자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정연과 국민 자매 MC로, tvN 예능 '먹고 자고 먹고-끄라비 편'(연출 백승룡)에서는 보다 친근한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과 응원을 듬뿍 받기도 했다. 이처럼 넓은 스펙트럼의 활동과 스타성, 배우로의 자질을 소신 있게 보여줬고, 늘 자신의 몫을 해냈다. 그 밑거름은 이제 '써클'로 활짝 피어오를 예정.


공승연은 2년 전과 달라진 점으로 한층 단단해진 책임감을 꼽는다. 여진구와 함께 '써클'의 '파트 1: 베타 프로젝트'을 이끌어 나갈 그는 "주연이라는 타이틀에 어깨가 무거운 것은 사실. 이전에 느끼던 욕심과 각오보다 더욱 각별하다"라 말하며 의지를 밝혔다.

출처: tvN '써클' 스틸컷

2017년 현재를 배경으로 한 파트 1은 미지의 존재로 인해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쫓는 두 청춘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공승연은 한담 과학기술대학교 남학생들의 워너비, 자타 공인 공대 여신 한정연으로 분해 미스터리 사건의 중심에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미스터리 추리극에 공대 여신이라는 캐릭터 콘셉트에 대해 "여신이란 말은 부담스럽다"라며 손사래쳤다.


"아무래도 공대에는 여학생들이 많이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설정이 잡힌 것 같아요. 저는 여대를 다녔거든요. 극 중 과는 완전히 반대였죠. 수원에 있는 장안 대학교에서 촬영을 했는데 캠퍼스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은 처음이기도 하고 벚꽃 피는 시기라 굉장히 기분 좋게 연기할 수 있었어요."


SF 장르이기 이전 아름답지만 현실적이고 아픈 청춘들의 이야기를 예고한 만큼, 공승연과 여진구가 함께 보여줄 로맨스도 기대가 되는 바다. 그는 둘의 케미에 대해 "항상 붙어 있으니 지금은 많이 친해졌다. 4살 아래지만 연기 선배인 여진구가 듬직하게 이끌어줘서 배우는 것도 많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촬영분에서는 러브라인이 확실히 그려지진 않았다. SF 추적극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나도 잘 모른다. 여진구는 '내가 연애를 해봤어야 알지'라며 장난스럽게 말하기도 했다"라며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출처: 트와이스 인스타그램

공승연의 극 중 이름은 한정연. '써클'을 통해 동생 정연의 이름으로 살게 된 소감도 남달랐다.


"작가님이 중성적인 이름을 찾다가 정연이라는 이름을 결정하게 됐다는 것을 들었어요. 실제로 작가님이 정연을 굉장히 좋아하시기도 하고요. 현장에서 정연이라는 이름을 들으니 아무래도 낯설기도 하고 색다른 느낌이죠. 가끔 집에서 '정연아'하면 대답을 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깜짝깜짝 놀라기도 해 재미있어요."


출처: 사진=열룩이

드라마 '써클' 속 한정연(공승연)은 뛰고, 추적하고, 단서를 찾아 헤맨다. 액티브한 신이 많아 신발이나 옷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건 무엇보다도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 그동안 선보였던 드라마에서 좀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많이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현실 여대생 룩으로 한결 친근하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또 극의 흐름에 따라 스타일적인 부분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 더욱 기대케 한다.


공승연은 인터뷰 당일의 여성스러운 원피스 룩보다는 한정연의 내추럴한 모습이 실제 자신의 스타일에 가깝다고 말한다. 오히려 꾸민 모습은 낯설게 다가온다는데, 그는 "오늘은 네 명의 주인공 중 유일한 여배우니 좀 화사하게 보여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에 예쁜 옷을 골랐다"라며 호탕하게 말했다.


작품 의상은 물론 공식 일정이나 다양한 스케줄의 스타일적인 부분은 일단 믿고 맡기는 편이라는 공승연. 사전에 감독 또 스타일리스트와 충분히 상의하고 거기서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의견을 맞춘다. 배우이기 이전 여자 사람으로 메이크업이나 스타일링 쪽은 해박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그 반대였다.


"딱히 신경 쓰지 않아요. 촬영 때는 실장님과 스태프분들이 알아서 잘 해주시니 걱정 없고요. 쇼핑에도 흥미가 없어서 잘 하지도 않고, 어쩌다 하게 돼도 빨리 지쳐요. 그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쇼핑할 수 있는 친구들이 신기한걸요. 보통 매장 한 곳에서 쇼핑을 끝내는 편이에요. 화장도 진하게 하면 너무 낯설어서 오히려 좋지 않더라고요. 기술도 없고요. 저보다는 정연이가 더 관심이 많긴 해요. 트와이스 다른 멤버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요. 음.. 며칠 전에 립스틱을 두 개 사긴 했어요.(웃음)"


출처: 사진=열룩이

가까이서 본 공승연은 '예쁨'을 계속 찾아보고 싶게 만드는 소탈함이 느껴져 좋았고, 반짝이는 겉모습에 치중하기보다 진중하게 본인의 길을 걷고 또 함께 걷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공승연은 "희망사항이겠지만"이란 말을 재차 강조하며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 당당하게 불릴 수 있고, 믿고 볼 수 있는 공승연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감독님이 드라마가 잘 나왔다고 얘기해주셨는데, 16일 방송된 스페셜 비기닝 영상을 보니 정말 제가 생각했던 것 그 이상으로 멋지더라고요. 사실 그래서 어깨가 더 무거워졌어요. '목숨 걸고 해야겠다. 해가 되면 안 되겠다'라 다짐했죠. 전체적으로 영상미가 너무 좋아요. '여배우는 늘 예뻐야 한다'며 배려해주신 감독님, 그리고 작품 속에 잘 담아주신 카메라 감독님, 조명 감독님. 다 너무 감사해요."

출처: 사진=열룩이
"공승연 화이팅♡"
글=최트멍(셀럽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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