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양이들이 추위를 피하는 법

조회수 2017. 12. 5. 08: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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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런 방법이!!
바닥 난방이 없는 일본은 대부분 냉난방 겸용 에어컨으로 집안을 따뜻하게 한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집안 전체가 따뜻해지지 않기 때문에 다른 난방기구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고양이들은 그 난방기구 주변에 주로 출몰(?)한다.
올겨울은 일본 고양이들이 출몰하는 장소를 습격해 난방비 걱정 없이 고양이가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대책을 세워 보자.

 #하나. 겨울엔 ‘고타쓰’만 한 게 없다옹~

일본 만화나 영화에서 고타쓰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고 잠을 자는 등 일상의 모든 행동을 해결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고타쓰는 테이블 아래에 난방기구를 단 후 열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이불을 덮어 놓은 일본 특유의 난방기구다.
출처: 가고네코시로
따뜻한 곳을 찾는 데 선수인 고양이에게 고타쓰는 최고의 장소. 겨울이면 어김없이 고타쓰 안에서 출몰하며 그 안에서 나오지 않아 고양이 실종 사건이 종종 벌어지기도 한다. 오죽하면 ‘고양이는 고타쓰 안에서 몸을 둥글게 웅크린다’는 동요 가사까지 있을까.
출처: 라쿠텐 쇼핑
최근에는 고타쓰를 사랑하는 고양이들을 위해 보통 크기보다 작게 만든 고양이 전용 고타쓰도 판매되고 있다. 고양이용 고타쓰는 고양이의 안전이 고려되어 난방기구 주변에 망이 달려 있다. 또 적정 온도 조절 기능이 있고 전선 커버가 씌워져 있다.
여기서 잠깐!!!
고타쓰는 없지만,
바닥난방을 하는 우리나라에서는?
바닥이 따뜻한 한국이라면 좌식 테이블에 이불만 씌워 놓아도 충분하다. 좁고 구석진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가 안에 들어가면 고양이 체온에 바닥 열기까지 더해져 집사가 그 좁은 곳에 꾸역꾸역 발을 집어넣고 싶어질만큼 후끈후끈할 수도.

#둘. 닝겐, 따신 ‘유탄포’를 아냐옹~

출처: : 라쿠텐 쇼핑
유탄포는 주로 잠자리에 들 때 많이 사용하는 난방 기구다. 뜨거운 물을 넣은 후 커버를 씌워 이불 안에 넣어 놓으면 그 열기로 아침까지 따뜻하게 잠을 잘 수 있다. 집사가 외출할 때 고양이 집이나 담요에 넣어준 유탄포로 고양이는 긴 시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
출처: 캣 베네세
유탄포도 고타쓰와 마찬가지로 고양이용이 따로 있는데, 고양이가 위에 올라가 앉을 수 있도록 원형 형태가 많고 뜨거운 물을 담는 것,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해도 되는 것 등 종류도 다양하다. 깨물어도 깨지지 않도록 플라스틱이나 철제, 함석으로 된 제품이 대부분이며 저온화상을 입지 않도록 커버와 함께 판매된다.
여기서 잠깐!!!
그런데 지금 당장 유탄포가 없다면?
고양이용은 아니지만, 유탄포를 구입할 수 있는 곳들이 한국에도 있으니 하나 마련해 외출할 때 고양이에게 안겨 줘도 좋겠다. 혹은 간단한 방법으로 페트병에 뜨거운 물을 담아 두 번 정도 커버를 씌워 고양이 집에 넣어 두면 난방비 걱정도 덜고 고양이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

#셋. 솜옷은 내가 원할 때만 입히라옹~

출처: 일본 아메바 블로그
이외에도 일본에선 조끼 모양의 전통 솜옷인 찬찬코를 입히기도 하며 고양이용 전기장판, 따뜻한 소재로 만들어진 돔 하우스를 활용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옷은 그루밍을 할 수 없어 고양이가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옷보다는 고양이 집이 무난하다.
사실 겨울은 집고양이보다 길고양이에게 더 혹독하다. 유탄포는 간편하게 길고양이에게 따뜻한 장소를 만들어 줄 수도 있으니 활용해 봐도 좋겠다. 그리고 차를 탈 때는 꼭 보닛을 두드려 안에서 자고 있는 고양이에게 신호를 보내자.

집고양이도 길고양이도 

집사의 손길이 더 많이 필요한 때이다. 


edited by 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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