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오브 리뷰] 우리는 연결돼 있습니다

조회수 2018. 2. 6. 23: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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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첫 주의 주목할 만한 신간들을 소개합니다.

세상을 탐구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무엇보다 나를 알아가는 길
북클럽 오리진이 함께합니다

북클럽 오리진이 궁금하다면

지난주에 나온 신간 중에서 주목할 만한 책들을 살펴보는 '리뷰 오브 리뷰'입니다.


책과 저자에 관련된 정보 중심으로 전해 드립니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자 생각의 디딤돌입니다. 애써 다가가야 할 이유입니다.


*소개할 만한 신간 추천도 받습니다. journey.jeon@gmail.com으로 알려주세요.

<세상물정의 사회학>의 저자 노명우의 신작입니다. 친부모의 자전적 이야기와 대중 영화를 통해 우리 근현대사를 조명합니다.


세상을 떠난 부모의 삶을 기록하는 데서 확장해 부모와 동시대를 살았던 보통 사람들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사회학적 탐구를 시도했습니다.


저자는 1924년생 아버지, 1936년생 어머니의 삶에 일제강점기와 급격한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이룬 세대 공통의 사회적 운명이 담겨 있다고 봅니다.


아버지는 식민치하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나 붐을 타고 만주로 향했고, 일제에 강제 징용당하기도 했습니다. 전후에는 미군기지 근처에 정착해 가족을 꾸리고는 돈 잘 쓰는 호탕한 남자 행세를 하며 제법 윤택하게 살았습니다.


어머니는 가난한 집 막내딸로 태어나 국민학교도 못 마치고 전쟁 통에 고아가 됩니다. 전쟁이 끝날 무렵 아버지와 결혼해 파주 미군기지 근처로 이주한 후에는 미장원을 열어 양공주들 머리를 말며 자식 교육에 희망을 걸었습니다.


저자는 이런 ‘범례’의 삶을 ‘특례’의 박정희의 삶과 대비시켜 써나갑니다. 부모의 삶을 복원하기 위해 1920~70년대 한국 대중영화를 비롯해 문학, 신문잡지 자료를 훑는 한편, 추억이 깃든 장소를 답사도 합니다.


개인사를 통과해 사회사 읽기를 시도한 사례입니다.

1930년대 모든 보통학교에는 니노미야 긴지로 동상, 즉 어떤 환경에서도 공부를 놓지 않는 인물을 상징하는 ‘책 읽는 소년상’이 서 있었다. 이 동상은 식민지 소년, 소녀의 마음에 자신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공부라는 생각을 심어주었다. 이런 통념은 전쟁을 거치며 더욱 강화되어 한국인의 가치관 속에 깊숙이 자리 잡는다.

<숲에서 우주를 보다>의 저자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의 신작입니다.


저자는 현재 미국 시워니 대학교 생물학과 교수인 생태학자입니다. 시와 과학을 넘나드는 자연문학 장르의 첫 책 <숲에서 우주를 보다>(2013)로 주목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자연의 위대한 연결망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생명의 기원과 역사에서 인간과 자연은 서로 거대한 연결망을 형성하고 있다는 통찰을 서정적인 문장에 담았습니다.


아마존 열대우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지역, 스코틀랜드, 동아시아 일본 등 전 세계의 열두 종의 나무를 관찰하고 기록했습니다.


케이폭나무의 숲지붕에 비계를 타고 올라가 살펴보고, 죽은 나무에 돋보기를 갖다 대고, 맨해튼 가로수인 콩배나무에 전자장비를 부착해 나무의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세균과 균류, 동식물과 미생물, 그리고 인간이 형성한 생명의 연결망은 수십만 년 전 생명이 탄생한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열대우림과 한대림 그리고 사막지역과 온대림을 넘나들며 전 지구적 공동체를 이룬다고 이야기합니다. 


인간이 다른 생명과 거대한 그물망을 형성한다는 생각에서 윤리적 허무주의나 개인주의적 고독을 넘어선 ‘새로운 속함의 윤리’의 단초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원제 The Songs of Trees: Stories from Nature's Great Connectors. 2017년 4월 출간.

생명은 그물망이기에, 인간과 동떨어진 ‘자연’이나 ‘환경’ 같은 것은 없다. 인간 대 자연 이분법이 수많은 철학의 핵심에 들어앉아 있지만,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허상이다. 우리는 ‘타자’와의 관계로 이루어진 생명 공동체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의 윤리는 속함의 윤리여야 한다. 인간의 행위가 온 세상의 생물 그물망을 끊고 멋대로 연결하고 마모시키는 지금, 이 윤리는 더더욱 긴박한 명령이다. 따라서 자연의 위대한 연결자인 나무에게 귀를 기울이는 것은 관계 속에, 근원과 재료와 아름다움을 생명에 부여하는 관계 속에 깃드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여성의 생리에 대해 이야기한 다큐멘터리 영화 <피의 연대기>를 만든 감독이 같은 내용을 글로 풀어 쓴 책입니다.


저자 김보람은 <피의 연대기>가 자신의 장편 데뷔작인 다큐멘터리 감독입니다. 이 작품으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옥랑문화상,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시선상 등을 받았습니다.


우연히 네덜란드인 친구와 얘기를 나누다 여성이라고 해서 모두 생리대를 쓰는 게 아니라는 말을 듣고 놀라움에서 ‘생리’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년 넘게 생리에 관해 고민하고 공부하면서 <피의 연대기>를 만들었고, 《생리 공감》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생리를 통해 자기 몸을 관찰하고, 마침내 오랜 시간 ‘미워했던’ 자신의 몸과 화해하는 과정을 솔직하게 썼습니다.


무엇이 생리를 금기시하고 부끄러운 것으로 만드는지도 추적합니다.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생리가 왜 오랜 세월 동서양에서 불경한 것으로 취급받아야 했을까.


저자는 생리가 성보다 '몸교육'의 일부로 포함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연스러운 신체 메커니즘의 한 부분이고, 독립적인 생명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부터 남녀가 함께 몸교육을 받아야 서로를 알고 그 과정을 통해 무엇이 예의이고, 폭력인지 배우며, 그런 것만 알아도 성폭력이나 여성 혐오는 크게 줄어들 거라고 말합니다.

남성 중심 사회에서 남성은 자기 몸과 다른 여성의 몸을 도저히 이해하거나 상상할 수 없었다. 지구에 상륙한 외계인을 일단 적으로 치부하는 것처럼 그들은 여성의 몸에서 일어나는 기이하고, 자신은 알지 못하고 경험해 본 적도 없는 일을 '이상하고' '불경하고' '좋지 않은' 것으로 만들었다.

탈북민 출신의 통일학 박사가 월남 과정과 한국 생활에 대해 이야기한 에세이입니다. '조난자들'이란 탈북민을 뜻하고, 책의 부제가 '남과 북,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이들에 관하여'입니다.


저자 주승현은 비무장지대에서 북측 심리전 방송요원으로 복무하다 2002년 휴전선을 넘어 한국으로 왔습니다. 그후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일반대학원에서 통일학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국회와 여러 기업에서 근무한 후 지금은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고 정부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휴전선을 건너는 데에는 25분이 걸렸지만, 그 뒤로도 10년 넘게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지금도 ‘사선 너머의 사선’을 건너는 심정이라고 말합니다. 탈북민을 향한 한국 사회의 편견과 차별, 배제와 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탈북민은 3만 명이 넘습니다. 목숨을 걸고 한국에 왔지만, 이 중 적지 않은 수가 다시 한국을 떠난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먼저 온 통일’이라 부르는 탈북민들이 애환을 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나는 흔히 말하는 북한 출신의 탈북민이다. 남북한 간의 대립과 대치는 이곳에서도 ‘조난자’의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처지임을 시사한다. 한반도는 분단 체제하에서 수많은 조난자들을 양산해냈다. 조난자들은 여전히 왜곡되고 피폐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통일을 이루지 않고서는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잠재적인 조난자의 운명을 배면(背面)에 깔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은 탈북민 한 사람의 고백이기도 하지만, 분단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여러 구성원들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기술철학자 베르나르 스티글레르가 일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 대담집입니다.


베르나르 스티글러(Bernard Stiegler)는 현재 퐁피두센터의 혁신연구소IRI와 함께 철학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담자인 아리엘 키루(Ariel Kyrou)는 프랑스에서 모바일 문화 사이트를 운영하는 저널리스트입니다.


기술만능주의나 기술혐오증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채, 실천을 기반으로 한 독창적이고 비판적인 사유를 선보이며 앞으로의 행로를 찾아나간다.


이 책에서는 거센 자동화의 물결 속에서 고용의 의미는 어떻게 바뀌는지 살펴보고, 이런 변화 속에서 일의 의미를 재정립하기 위한 철학적, 경제적, 정치적 조건들을 점검합니다.


스티글레르는 고용emploi과 일travail을 대비시킵니다. 임금 노동을 ‘고용’으로, 보수 여부와 무관하게 앎을 풍요롭게 하는 활동을 ‘일’이라고 부릅니다. 진정한 일로 개인화, 발명, 창조, 사유를 듭니다.


자동화로 인한 고용의 몰락을 일의 재발명 기회로 삼고, ‘기여경제’를 수립하는 계기로 만들자고 이야기합니다.


기여경제란 임금에 의한 재분배가 아니라 사람들의 기여에 기초한 재분배 체계를 가리킵니다. 새로운 경제적 합리성, 자동화의 합리성을 도출하기 위해 다양한 새로운 실험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원제 L'emploi est mort, vive le travail!. 2015년 5월 출간.

일이란 사람들이 어떤 종류의 것이든 뭔가를 성취함으로써 앎을 키워나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피카소는 그림으로 일을 한 거죠. 저는 정원 가꾸는 일로. 이건 제게 뭔가를 가져다주거든요. 제가 정원을 가꾸는 건 단지 홍당무를 얻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거기서 저는 식물에 대한 앎을 키우고, 그것을 정원사나 식물학자 등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제가 책을 쓰거나 위키피디아에 참여하거나 프리웨어를 개발하는 것은 애초에 보수를 받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이건 “부자 되세요”라는 유명한 말보다 더 풍요로운 의미에서 저를 부유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죠.

한편에는 무관심의 경제에 의해 극단적으로 궁핍화되는 고용이 있습니다. 이 고용이라는 것은 생산자나 소비자 개개인의 정신 상태를 파괴합니다. 그것은 개인을 일종의 마리오네트 인형으로 바꿔버립니다. 이렇게 된 인간 존재가 만드는 것은 그것을 만드는 과정에서 실제로는 아무런 영향력도 지니지 못합니다. 그는 자기 행위의 창조자가 아니라 그저 추종자일 뿐이죠. 생산의 측면에서 도구에 대해 성찰을 하지 않고 숙련되지도 않은 그는 단지 ‘나사못만 조일’ 뿐이죠. 이런 게 테일러주의입니다. 이 궁핍화된, 기계의 보조물인 피고용인은 그 자신이 기계가 되어버립니다. 더 이상 그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합니다. 이제 그는 완전히 자동인형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재일 조선인 저술가 서경식의 신작 여행 에세이입니다.


현재 도쿄경제대 교수인 저자는 1991년 국내에 번역돼 나온 『나의 서양 미술 순례』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제 60대가 된 저자가 다시 유럽, 이탈리아의 작가들과 작품들을 만난 소회를 기록한 책입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로마, 페라라, 볼로냐, 밀라노 등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를 방문해 다양한 예술가들과 예술작품을 만나고 생각한 것을 썼습니다.


그동안 저자의 전작에서 종종 다룬 바 있는 카라바조와 미켈란젤로, 프리모 레미, 나탈리아 긴츠부르그 외에 모딜리아니, 샤임 수틴, 잔 에뷔테른, 조르조 모란디, 주세페 펠리차 다 볼페도, 마리노 마리니, 주세페 스칼라리니, 오기와라 로쿠잔, 사에키 유조, 마리오 시로니 등의 작가와 작품을 소개합니다.


예술이 역사와 현실과 삶과 독특하게 뒤섞이며 서로를 해석하거나 확장하는 놀라운 장면들을 작품 사진과 함께 담았습니다.


고통의 순간이 영원히 계속될 것 같았던 30년 전 비관적인 청년의 관점이, 인간의 역사 전체가 그 비슷한 고통으로 반복된다는 노장의 관점으로 확장된 점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느덧 길게도, 한순간처럼 짧게도 생각되던 그런 세월이 흘러버린 후 형들은 석방되었고, (행운이라고 말해야만 하겠지만) 나는 글쟁이가 되어 책을 내고 대학에 자리를 얻어 그럭저럭 무난한 삶을 살아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모든 상황에 대해 ‘진실은 이렇지 않아, 이럴 리 없어.’라는 감각이 떠나지 않는다. 부모가 세상을 떠났을 때의 나이도 훌쩍 넘겨버린 지금, 과연 나 자신의 인생은 이대로 괜찮을 걸까. 이 생각은 언제까지나 매듭지어지지 않는다.

원로 시인 김광규의 시력 40여 년을 결산하는 시선집입니다.


김광규 시인은 1975년 계간 『문학과지성』으로 시단에 나온 후, 1979년에 낸 시집 『우리를 적시는 마지막 꿈』을 시작으로 『오른손이 아픈 날』(2016)까지 모두 11권을 냈습니다.


국내외에서 녹원문학상, 김수영문학상, 편운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산문학상, 독일 예술원의 프리드리히 군돌프 상과 한독협회의 이미륵상 등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시인이 자선한 200여 편을 묶어서 출간했습니다.

올해 희수를 맞이했다. 늦깎이 시인으로 살아오며 지난 40여 년 동안 창작 시 800여 편을 발표하고 독일 시 200여 편을 번역 출판했다. 이만하면 시를 쓰는 데 어지간히 숙달됐을 것 같지만, 시를 쓰는 작업은 나에게 예나 이제나 다름없이 낯설고 서투르다. 아마도 영원히 익숙해질 수 없는 일이 바로 시 쓰기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도 시 쓰기를 멈추지 않고, 주변에 굴러다니는 이면지에 틈날 때마다 연필로 몇 줄씩 끼적거리는 것이 나의 오래된 버릇이다. 그 소산 가운데서 200여 편을 골라 이렇게 시선집을 펴낸다.

미국의 기성/신인 작가 33명이 작가 희망생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모은 책입니다.


작가이자 편집자인 만줄라 마틴이 글쓰기와 돈의 본질적 관계에 대해 터놓고 말해보자는 생각에서 온라인 문학잡지 <스크래치>(Scratch)를 창간했고, 여기 실린 내용을 바탕으로 이 책을 출간했습니다.


록산 게이, 셰릴 스트레이드, 닉 혼비 등 기성 작가와 신인 작가 33명의 인터뷰와 에세이가 실렸습니다. 작가들에게 꿈의 무대라는 뉴욕에서 매일같이 벌어지는 예술적·경제적 ‘투쟁’의 현장을 보여주면서, 글쓰기와 돈, 예술과 삶 사이에서의 고충과 갈등을 이야기합니다.


원제 Scratch: Writers, Money, and the Art of Making a Living. 2017년 1월 출간.

보수를 받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다. 굉장히 중요하다. 나는 기회는 돈 대신 훈련과 독자로 보답받는 것이라는 헛된 신화를 믿었다. 어느 단계에서는 그렇게 믿을 필요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사기극이 벌어지고 있으며 작가들은 속고 있다.

주방 바닥 타일을 공짜로 깔아주는 사람은 없다. 데크를 설치하기 위해 바닥에 4미터가 넘는 깊이의 구멍을 공짜로 뚫어주는 사람도 없다. 천장을 받치기 위해 하루 종일 삼나무 판재를 자르고, 판재 더미를 싣고 내리고, 테이블 표면을 사포로 문지르고, 치수를 재고 표시하고 자르는 일은 노동이다. 일이 있어서 기분이 좋지만 나는 자원봉사자가 아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단어를 조합하는 일은 계단이나 책장, 방을 만드는 일과는 다르지만 역시 일이다. 우리의 노력과 시간에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해도 자발적으로 하겠다고 했을 때, 언젠가 결과가 있으리라는 희망으로 거짓말을 믿을 때 우리는 부패하고 고장 난 시스템을 방치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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