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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VR 카메라 고프로 퓨전(GoPro Fusion) 발표회

360도 동영상 찍고 원하는 부분만 손쉽게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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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나라 작성일자2018.01.11. | 21,221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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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로(GoPro)가 360도 가상현실(VR) 카메라 퓨전(Fusion)을 출시했다.

고프로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언더아머 강남 브랜드 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60도 VR카메라 퓨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고프로 커뮤니케이션 총괄 릭 라커리(Rick Loughery)는 고프로에 13번째 직원으로 입사해 올해로 8년째라며 고프로 제품은 인생의 순간순간을 기록해 사진 및 동영상으로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60도 카메라는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원하는 방식으로 편집할 소프트웨어도 필요하며 퓨전과 함께 공개된 오버캡처(OverCapture) 편집 솔루션이 모바일 및 PC용으로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 매장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가진 배경에 대해 이번에 발표한 퓨전의 데모 시연을 위한 샘플 영상을 미국 봅슬레이 대표팀과 이를 후원하는 언더아머와 함께 촬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언더아머 로고가 들어간 봅슬레이 썰매가 전시되어 있었으며, 퓨전으로 촬영된 봅슬레이 영상을 아이패드에서 360도 비디오로 보거나 오버캡처로 원하는 부분을 편집해볼 수 있었다.

제품 소개를 맡은 고프로 마케팅팀 이수헌 매니저는 고프로 제품의 특징은 화질 좋고 가볍고 어디나 부착해서 촬영할 수 있고, 또한 모바일 앱과 편집 기능을 제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연계된 생태계(에코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고프로 액션캠 기술로 360도 동영상 촬영하는 퓨전

고프로 퓨전은 5K30fps 동영상과 1,800만 화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소형 VR 카메라다. 앞뒤 2개의 렌즈로 촬영한 영상은 자동으로 경계면을 이어주는 스티칭이 되어 실감나는 콘텐츠가 완성된다.

360도 동영상은 5.2K 해상도에서 30프레임, 3K 해상도에서는 60프레임을 지원한다. 고화질로 카메라 주변 모든 방향을 촬영할 뿐만 아니라 4개의 카메라 서라운드 사운드를 당아 360도 영상에 맞는 오디오 효과를 들려준다.

동영상 안정화 기능이 탑재되어 별도의 짐벌 없이도 안정적인 영상을 찍을 수 있다. 기존 고프로 액션캠들은 전자식 손떨림 보정(EIS)을 적용하면 화각이 달라졌지만 퓨전은 처음부터 360도 동영상 촬영을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없다.

고프로 액션캠처럼 수심 5m 방수 기능을 지원하고 한국어를 포함한 10개 국어로 음성 제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교체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팩은 3.8V 2,620mAh 용량으로 액션캠용 배터리팩보다 커졌는데 앞뒤로 2개의 카메라 동작 및 360도 영상 합성을 위해 배터리 소모가 더 커졌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충전 및 데이터 전송을 위한 USB-C 포트와 USB-C 케이블을 지원한다.

콘텐츠 저장을 위해 2개의 고성능 microSD 카드가 필요한데 원활한 편집 작업을 위해 전후면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따로 저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프로 홈페이지에서 퓨전 구매시 2개의 샌디스크 익스트림 64GB 메모리 카드(SanDisk Extreme 64GB microSDXC UHS-I/U3) 함께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데, 국내 온라인 판매 가격보다 비싸므로 메모리 카드는 따로 구매하는 것이 낫다.

퓨전은 앞뒤로 180도 화각 촬영을 위해 카메라보다 튀어나온 어안렌즈가 달려있어 그냥 바닥에 눕혀놓으면 렌즈가 긁힐 위험이 있어 전용 케이스가 기본 제공된다. 퓨전 그립에 장착한 상태에서도 케이스를 씌우고 다닐 수 있게 만들어졌다.

360도 동영상 촬영 제대로 찍기 위해서는 퓨전을 일정 높이로 들고 있어하므로 제품 패키지에 삼각대 마운트와 그립이 포함된다. 퓨전 그립은 손잡이 부분이 갈라져 삼각대처럼 세워둘 수 있다.

퓨전 카메라, 퓨전 그립, 퓨전 케이스, 배터리, USB-C타입 케이블이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격은 89만원이다. 고프로닷컴(ko.gopro.com/)을 통해 예약판매 진행 중이며, 2월 중 배송 예정이다.

선촬영, 후편집을 위한 오버캡처 소프트웨어

기존의 360도 카메라는 여러 각도에서 촬영 가능한 카메라 렌즈를 장착해 이를 하나의 180도 또는 360도 동영상으로 만들고 VR 헤드셋이나 모바일 기기 등에서 감상하는 방식이었다.

원하는 장면을 보기 위해서는 직접 고개를 돌리거나 기기 방향을 움직여야 하고 이 때문에 중요한 장면에서 아무 것도 찍히지 않은 엉뚱한 곳만 보는 경우도 있었다.

고가의 전문가용 360도 카메라로 촬영하면 원본 품질이 높고 원하는 부분만 편집하기 용이하지만 후편집 과정이 복잡하고 고성능 하드웨어와 전문 편집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멀게 느껴진다.

퓨전 역시 360도 동영상을 한 번에 촬영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 촬영된 영상 중에 원하는 부분만 잘라서 일반 평면(2D) 동영상으로 만들 수 있는 오버캡처 기능을 지원한다.

오버캡처는 iOS용 'GoPro (formerly Capture)' 앱에 4.3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기능으로 추가됐고, 안드로이드 버전은 다음 달에 발표될 예정이다.

퓨전으로 촬영한 360도 동영상을 고프로 앱으로 보다가 원하는 지점에서 오버캡처 버튼을 눌러서 필요한 장면만 편집한다.

오버캡처로 만들어지는 2D 동영상은 5.2K30fps로 촬영된 영상은 1920x1080p FHD 해상도로, 3K60fps로 촬영된 영상은 1280x720p HD 해상도를 지원한다.

또한 360도 동영상에서 4개의 마이크를 통해 녹음된 서라운드 오디오는 오버캡처로 캡처한 프레임에 맞는 오디오가 입력된다.

2D 동영상 변환 외에도 화면을 축소해 구체형 이미지를 만드는 타이니 플래닛, 360도 영상을 길게 연결하는 파노플로우 등의 효과도 포함되어 있다.

핸드 그립을 없애 앞에서 찍어준 것처럼 보여지는 엔젤뷰 같은 기능은 지금은 수동이지만 나중에는 프리셋 필터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다만 기존 고프로 액션캠 편집 도구인 Quick과 마찬가지로 오버캡처도 빠른 동영상 편집을 위해 최신 하드웨어 및 운영체제가 필요하다. iOS용 고프로 앱에는 특별한 설치 제한은 없지만 원활한 오버캡처 기능을 위해서는 아이폰 7 이후 기기를 권장하고 있다.

모바일 뿐만 아니라 데스크탑 PC를 위한 퓨전 스튜디오(Fusion Studio)도 무료로 제공한다.

단순한 장면 편집만 가능한 모바일용 오버캡처와 달리 퓨전 스튜디오에서는 컬러, 수평, 프레임, 레이어 등 보다 전문적인 편집 기능이 지원한다.

퓨전 스튜디오에서 1차로 편집한 결과물을 어도비(Adobe)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프리미어(Premiere CC)나 애프터 이펙트(After Effects CC)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GoPro VR Plug-In)도 제공된다.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자동 편집 기능은 아직

그러나 경쟁사들의 360도 VR 카메라가 생생한 현장을 느낄 수 있는 실시간 스트리밍 기능을 지원하는 것과 달리 고프로 퓨전에는 스트리밍 기능이 없다. 철저하게 360도 동영상을 촬영한 다음 고프로 앱으로 편집해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 올리는 방식을 사용한다.

고프로는 이 부분에 대해 퓨전과 오버캡처 기능이 여러 대의 고프로 액션캠을 장착하거나 매번 액션캠 장착 위치를 바꿔가며 다양한 화각을 촬영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퓨전의 출시 가격 89만원이 비쌀 수도 있지만 위와 같은 목적으로 여러 대의 고프로 히어로를 구매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경제적일 수도 있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360도 동영상 실시간 스트리밍을 원하는 사람은 다른 경쟁사 제품을 선택하거나 퓨전 후속 모델을 기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동으로 지원하는 오버캡처 기능도 원하는 피사체를 자동으로 추적해서 편집해주는 기능이 적용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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