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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간 마크 저커버그 페북 CEO, 무슨 말 했나

마크 저커버그 페북 CEO가 미국 상원 청문회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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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 작성일자2018.04.11. | 507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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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에게 집중된 카메라 세례

출처 : guardian 방송 영상 갈무리

‘이건 내 실수다. 미안하다.(It Was My Mistake, and I’m Sorry)’

마크 저커버그는 다소 창백한 표정, 하지만 뚜렷한 목소리로 사과를 전했다. 그의 앞엔 44명의 상원의원이 앉아있었다. 수십개의 언론사 카메라도 그를 비췄다. 카메라 너머엔 전 세계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눈이 있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4월1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열린 청문회에 출석했다. 지난 3월부터 논란이 된 캠브리지 애널리티카 페이스북 고객 데이터 유출 사건과 관련해 의회 출석요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평소 상징처럼 입던 회색 반팔에 청바지가 아닌, 파란색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으로 청문회장에 들어섰다.


이날 청문회에선 개인정보 보호, 러시아의 대선 간섭 의혹, 가짜뉴스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마크 저커버그는 망설임 없고 명료한 대답으로 응했다. 사실에 대한 주장과 자신의 감정이 적절히 섞었다. 개인으로서, 창업자로서, 그리고 CEO로서 페이스북의 가치관과 방향성을 강조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였다. 또한 그에 따라 이번 사건이 얼마나 큰 실수였는지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문회에 참석 중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출처 : abc 뉴스 영상 갈무리

답변 중인 마크 저커버그

출처 : guardian 방송 영상 갈무리

먼저 마크 저커버그는 2016년 당시 캠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유출된 고객 데이터를 폐기했다고 한 답변을 믿었던 것이 명백한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 페이스북이나 혹은 스스로가 희생자라고 생각하는가
= 아니오
- 캠브리지 애널리티카로 정보가 유출된 사람들을 희생자라고 생각하는가
= 네. 우리가 한 일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그것을 예방해야 할 책임이 있었습니다.

또한 마크 저커버그는 재발 방지를 위해 실태를 철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그에 따른 정책적 후속 조치를 설명했다. 이는 그동안 페이스북이 공식 뉴스룸을 통해 꾸준히 공개해온 내용과 같다. 마크 저커버그는 앞으로도 추가적인 개선 방안을 적용해나갈 것이라 말했다.

청문회장 모습

출처 : guardian 방송 영상 갈무리

이번 청문회에서 추가로 주목해야할 점은 두 가지다. 먼저 페이스북의 소셜미디어서비스 독점에 대한 견제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저커버그에게 “페이스북의 가장 큰 경쟁자를 지명해보라”라며 “페이스북의 권력 독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저커버그는 “이용자 수가 권력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독점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페이스북 이용 유료화에 대한 논의도 등장했다. 마크 저커버그는 “정보 수집, 타깃팅 광고를 원하지 않는 이용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어서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은 항상 무료로 제공될 것”이라며 “다만 유료 옵션에 대해 생각할 여지도 있다”라고 말했다.

목 마른 마크 저커버그

출처 : guardian 방송 영상 갈무리

이날 청문회는 마크 저커버그의 선방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모든 질문에 즉각 대답했으며, 당황하거나 답변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2007년 페이스북을 창업해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자신이 가져왔던 이상적이고 낙관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가치관에 관해 설명했다. 회사를 이끄는 리더로서의 모습을 확실히 내비쳤다. 이날 청문회 도중 페이스북의 주가는 7%대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현지 외신은 상원의원의 청문회 질의 수준을 비판했다. <더버지>는 ‘상원의원은 페이스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조차 이해하지 못했다’라고 말했으며, <매셔블>은 ‘마크 저커버그는 나이든 의원들(elderly senators)에게 인터넷의 개념부터 설명했어야 했다”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마크 저커버그는 현지시각으로 4월11일 하원 청문회에도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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