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연구 돕는 구글표 스마트워치

조회수 2018. 5. 12.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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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은 '파킨슨병 진행 표지자 프로젝트'(PPMI)에 참여하는 800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시계를 제공한다.
미래에서 날아와 흥겹게 기타를 연주하던 마티 맥플라이가 속절없이 쓰러졌다. 나이 서른을 앞둔 어느 날이었다.
출처: 네이버 영화

마이클 J. 폭스는 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은막에서 내려왔다. 병명은 파킨슨병. 손이나 몸이 떨리고, 동작이 느려지거나 경직이 찾아오고, 불안감이 수시로 찾아드는 병이다. 


파킨슨병은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도, 확실한 치료법도 없는 질병이다. 전세계 500만명이 이 병을 앓고 있으며, 미국에만 10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마이클 J. 폭스는 투병 10년째인 2000년, ‘마이클 J. 폭스 재단‘을 설립하고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연구와 기금 마련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마이클 J. 폭스 재단이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손잡았다.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협력이다. 재단은 알파벳의 헬스테크 연구조직인 베럴리 생활과학이 제공하는 스마트워치를 활용한다.


‘베럴리 스터디 워치’는 파킨슨병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한다. 파킨슨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떨림 증상 같은 생체신호를 수집해 시간이나 상황별로 어떤 생체 변화가 있는지 연구하는 식이다.

재단은 ‘파킨슨병 진행 표지자 프로젝트‘(PPMI)에 참여하는 800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시계를 제공한다. 이렇게 모은 데이터를 토대로 베럴리와 재단은 파킨슨병 주요 증상을 조기 진단하고 관리하는 데 쓰며, 새로운 치료법 개발도 병행한다.

이 연구가 의미있는 대목은, 시계를 차고 있는 동안 끊임없이 파킨슨병 환자의 생체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파킨슨병 환자는 진료를 받거나 여행 중일 때나 생체 변화를 모니터링했다.


그래서 갑작스런 환경 변화나 시간 경과에 따른 증세나 징후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재단과 베릴리는 이번 연구로 파킨슨병 진단과 관리는 물론, 근본적인 치료 방법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는 세계 33곳에서 나뉘어 진행되며, 모든 연구 결과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PPMI에 공개된다. 2010년 이후로 지금까지 PPMI에서 파킨슨병 관련 데이터를 내려받은 건수는 170만회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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