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브라우저 11종 탐구생활

조회수 2018. 5. 1.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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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브라우저 종류가 많다.

그야말로 ‘크롬’ 1강 독주 체제다.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 판도가 변할 조짐이 보이지 않지만, 네이버도 모바일 ‘웨일’을 출시하며 모바일 브라우저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브라우저 종류가 많은 만큼 정리가 필요하다. 각 모바일 브라우저별 특징과 기능을 보고 어떤 브라우저가 자신에게 맞는지 내려받아 사용해보자.

가장 많이 쓰는 대표 브라우저

1위 : 크롬


설명이 필요 없다. 구글에서 개발한 웹브라우저다. 2018년 3월 웹 조사업체 스탯카운터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브라우저 점유율 중 53%를 차지해 압도적인 수치로 1위 자리에 등극해 있다.


빠른 속도와 탭브라우징을 자랑하며 2위와의 격차를 상당히 벌리고 있다.

①  크롬의 가장 큰 무기는 확장기능, 구글 서비스와 연동성이다. 데스크톱용 크롬에서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했다면, 안드로이드용 크롬 웹브라우저에서도 같은 계정으로 로그인해 동기화할 수 있다.


② 데이터 절약 모드 : 크롬 모바일 브라우저에는 데이터 절약 모드 기능이 있다. 방문한 페이지의 데이터를 압축해 구글 서버에 저장한 뒤 내려받는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데이터 소모량을 줄여준다. 메뉴에서 ‘설정’을 클릭한 후 데이터 절약 모드를 활성화하면 된다. 이 모드를 사용하면 크롬에서 그동안 데이터를 얼마나 절약했는지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③ 오프라인에서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저장하는 기능 추가 : 안드로이드용 크롬59 버전에는 사용자가 인터넷 연결 없이 웹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하지만 메모리 사용량이 많고 탭이 많아질수록 상당한 속도 저하가 나타난다.

애플의 기본 브라우저

2위 : 사파리


애플에서 만든 웹브라우저다. 국내 모바일 브라우저 점유율은 약 23%로 2위에 올라 있다. 크롬만큼 확장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진 않지만, 애플 제품과의 연동성을 가지고 있어 애플 이용자들이 사파리를 제쳐두고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하기란 매우 힘들다.


속도가 모바일 브라우저 중 최상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① 애플 최적화 : 애플의 빠른 업데이트, 아이클라우드와 연동이 가장 큰 장점이다.


② 사진을 바로 ‘아이포토’ 보관함으로 저장하는 기능이 있다.


③ iOS 11 업데이트에서는 링크를 눌러 새 탭 페이지가 열릴 때, 그 페이지를 벗어나지 않았을 경우 ‘뒤로 가기’를 눌러 이전 탭으로 돌아가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스크롤 감도가 iOS의 다른 스크롤 감도와 같게 조정돼 이전보다 더 많은 스크롤이 가능하다.

사파리와 2위를 다투는

3위 : 삼성 인터넷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탑재된 브라우저다. 


2013년 이후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모든 기종, 갤럭시S4 이후부터 갤럭시 시리즈에 기본 브라우저로 탑재되고 있다.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올라온 버전은 5.0 롤리팝 이상의 OS에서만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롤리팝 OS를 지원하지 않는 기종들은 구글플레이에서 내려받을 수 없다.


① 보안 웹 자동 로그인: 삼성 패스를 사용하여 웹 사이트에 로그인할 수 있다.


② 열려 있는 탭 및 북마크 동기화 : 삼성 클라우드, 파이어폭스 계정을 통해 다른 장치와 열기 탭 및 즐겨찾기를 동기화할 수 있다. 삼성 계정을 사용하는 경우, 저장된 페이지도 동기화된다.


③ 애드블록 기능 : 유니콘, 애드블록 패스트 등 삼성 인터넷용 서드파티 앱을 설치해 실행하면 광고를 차단할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에 강하다

파이어폭스


모질라재단에서 만든 웹브라우저. 시작은 넷스케이프였다.


넷스케이프는 오픈소스 웹브라우저 프로젝트 ‘모질라’를 출시하고, 혁신적인 웹브라우저를 만들려고 준비했다. 하지만 이후 넷스케이프가 AOL에 인수되고, 웹브라우저를 만들던 인력들이 해고된 후 모질라재단을 설립했다. 이렇게 모질라재단이 설립됐고, 파이어폭스가 탄생했다.

① 추적 방지 기능 : 최근 판올림 된 iOS용 파이어폭스에선 이용자 행태를 추적하는 웹사이트 주요 요소를 차단하는 기능을 기본값으로 설정했다. 이용자가 방문하는 웹사이트의 광고, 분석도구, 소셜 버튼 등은 기본 차단된다.


②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강화한 검색엔진 ‘덕덕고’와 제휴를 맺고 검색엔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겟(Fortget)’이라는 버튼을 새로 추가하기도 했는데, 이를 누르면 웹브라우저에 쌓인 개인정보를 손쉽게 지울 수 있다.


③ 커스터마이징이 상당히 자유롭다. 크롬과 비교하면 더더욱 그렇다. 크롬은 아이콘 위치도 못바꾸지만 파이어폭스는 아이콘 위치변경, 추가는 기본이다. 탭에 색깔을 입히거나 로딩 상태바를 탭에 내장시킬 수 있는등 확장기능이 파이어폭스에 깊숙히 관여하는 게 가능하다.

네이버가 만든 옴니태스킹 브라우저

웨일


네이버가 만든 모바일 브라우저다. 웨일은 하나의 창 안에서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옴니태스킹 브라우저’를 표방했다. 윈도우, 맥OS, 리눅스에 이어 안드로이드와 iOS에서도 쓸 수 있다.


① 다양한 기능 탑재 : 새로운 탭을 띄우지 않고 간단한 검색이나 계산기, 날짜 등 편의 기능을 쓸 수 있는 ‘퀵 서치’가 있으며, 번역기 ‘파파고’ 연동도 가능하다.


② 자신만의 모바일 브라우저 만들기 : 작은 모바일 화면을 고려해 브라우저를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상단 주소창과 하단 툴바를 함께 배치할 수 있으며 스킨 및 색상을 선택해 나만의 모바일 브라우저를 만들 수 있다.


③ 모바일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내비게이션’ : 웨일 모바일 버전에 추가된 ‘스마트 내비게이션’은 자체 기술을 활용해 임의로 삽입된 불필요한 웹페이지를 건너뛰고, 사용자가 이전에 보던 웹페이지로 바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모든 콘텐츠를 프록시 서버로

오페라 미니


오페라 미니는 저사양 PC나 느린 인터넷 환경을 타깃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브라우저다. 모든 콘텐츠를 프록시 서버로 전송해 연결처리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① 데이터 압축 효과 : 오페라 미니는 오페라 소프트웨어의 압축 프록시 서버를 통해 웹페이지를 요청한다. 압축 서버는 요청된 웹페이지를 처리해 휴대폰으로 보낸다. 이렇게 오페라 서버를 통해 모든 연결이 처리되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고, 데이터를 압축해 전송하므로 데이터 요금이 절감된다.


② 고유 광고 차단기 : 브라우저에 직접 내장된 광고 차단기를 통해 광고를 보지 않고도 안드로이드 장치에서 전체 기사를 읽을 수 있다. 오페라 계정을 통해 PC 버전 오페라와 북마크 등을 공유할 수 있다.


③ 단점이라면 저사양 PC나 느린 인터넷 환경에 맞게 만들어져 최신 고사양 휴대폰에서 기본 웹브라우저로 쓰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해외 접속 지역으로 만드는

퍼핀


클라우드모사에서 개발한 자바스크립트 엔진 기반 모바일 웹브라우저다. 오페라 미니처럼 프록시 서버를 경유한다. 현재 퍼핀 웹브라우저, 퍼핀 웹브라우저 프로, 퍼핀 아카데미가 있다.


① 어도비 플래시를 별도 플러그인 없이 자체적으로 지원한다. 플래시가 작동하지 않는 사용자들에게 큰 장점이다. 플래시의 카메라·마이크를 휴대폰과 연동시킬 수 있게 됐다.


②  클라우드 바로 저장 기능 : 파일 다운로드 시 드롭박스 등 클라우드로 바로 저장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미국에 위치한 서버를 경유해 인터넷에 접속한다.


③ 자체 이미지 압축 기능 : 최저화질 설정 시 이미지 위주의 사이트에서는 75% 전후의 압축률을 보여준다. 메모리 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우회 끄기와 같은 기능이 없어 포털사이트 로그인을 하면 해외 접속으로 인식돼 불편하다.

러시아의 구글

얀덱스


러시아 소프트웨어 기업 얀덱스가 개발한 크로미엄 기반의 브라우저이다. 얀덱스 모바일 브라우저가 유명한 이유는 광고 차단 앱 ‘유니콘'(유료)을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현재 제3자 광고 차단 앱을 지원하는 브라우저는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와 얀덱스뿐이다.


또 다른 광고 차단 앱인 ‘애드블록 콘텐트 블로커'(무료)도 마찬가지로 이 두 브라우저에서만 지원된다.


① 터보모드 : 데이터, 이미지를 전송 전 압축하고 축소해 연결 속도가 느릴 때 다운로드 속도를 높여준다.


② 뉴스피드 젠(Zen) : 사용자가 관심 사이트를 표시해두면, 이와 유사한 콘텐츠를 피드에 나타내준다.

모보탭이 키운 돌고래

돌핀


모보탭(MoboTap)에서 내놓은 모바일 브라우저이다. HD가 붙은 버전이 따로 있는데, HD버전이 구버전이고, HD가 없는 버전이 신버전이다. 


하지만 시크릿 모드에서도 방문기록을 저장하고 있어 개인정보 수집의 논란이 있다.


① 사진 금지 기능 : 페이지 로딩 시 그림을 모두 차단한다. 데이터가 부족한 경우나 그림이 필요없는 페이지를 이용할 때 유용하다.


② 손가락 제스처 기능 : 북마크 탭을 열기 위해 북마크 버튼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화면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밀면(스와이프) 바로 나온다. 또 화면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스와이프하면 브라우저가 지원하는 추가 기능들을 살펴보고 사용할 수 있다.


③ 플래시 플레이어, 광고 팝업 차단기, 익명 브라우징 모드도 있다.

중국 알리바바가 보장한다

UC브라우저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모바일 브라우저. 중국 모바일 인터넷 업체 UC웹이 2004년 출시한 후 알리바바그룹이 2014년에 인수했다. 


웹 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인도에서 지난해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의 51%를 차지해 크롬(30%)을 압도적으로 눌렀다. 앱 용량이 적어 저가형 스마트폰에 더 적합하고, 모바일 서비스가 고르지 않은 지역에서도 선호되기 때문이다.


UC브라우저 앱은 31MB가 필요하지만 크롬 앱은 125MB를 차지한다. 하지만 안방인 중국에서는 점유율 17%로 크롬(54%)에 미치지 못한다.


① 복구 기능 : 브라우징을 하다가 갑자기 꺼지더라도 복원력이 뛰어나다. 휴대폰을 재부팅한 뒤 브라우저를 다시 켜도 접속했던 홈페이지가 나온다. 복구되지 않게 하려면 홈 버튼을 누르고 끄거나 메뉴에서 종료 버튼을 눌러야 한다.


② 전용 동영상 플레이어를 내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표 전통의 힘

엣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대체하기 위해 만든 웹브라우저다. 2017년 10월부터 한 달여간 베타테스트를 거쳐 모바일용 브라우저를 출시해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엣지 모바일 브라우저는 엣지HTML 렌더링 엔진 대신 각 모바일 플랫폼에서 통용되는 기술로 만들었다. iOS용 엣지 앱은 애플의 웹킷으로, 안드로이드용 엣지 앱은 크로미엄의 블링크 엔진을 기반으로 삼았다.


현재 iOS버전은 미국, 중국, 프랑스, 영국에 출시됐고 다른 지역과 언어 버전은 추후 선보일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4.4 이상, iOS10 이상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① “PC에서 계속” : 스마트폰에서 브라우징하던 항목을 중단 없이 PC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크롬에서 제공하는 기능과 유사해 보이지만, 엣지에서는 아직 탭 동기화 기능을 추가하지 않았고 히스토리 공유도 하지 않아 부족한 점이 많은 상태다.


② 아이폰용 엣지 브라우저는 QR코드 리더기, 음성검색, 보안검색 등을 지원한다. 비밀번호를 입력할 경우 사파리처럼 태블릿, 스마트폰, PC간 동기화를 통해 연계할 수 있다.

스피드미터 : 앱의 응답성을 계산하는 테스트

제트스트림 : 자바스크립트의 고급 프로그램 기능 테스트

모션마크 : HTML5 등 그래픽 테스트

베이스마크웹 3.0 : 서드파티 앱과의 호환성

미국 IT 매체 <폰아레나>는 지난해 12월 모바일 웹브라우저 속도 측정 테스트를 진행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에서 비행기 모드로 설정해 외부 변수를 최소화한 상태로 각각의 성능 비교 앱을 별도로 실행했다.


위에 소개한 11가지 모바일 브라우저가 모두 포함된 것은 아니지만, 참고할만 하다. 표에 나타난 숫자가 높을수록 좋은 브라우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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