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감성 담은 한정판 IT 기기들
검은색과 흰색의 조합은 강렬합니다. 흑백의 강한 대비가 주는 이미지는 여러가지 상징을 갖습니다. 음과 양을 상징하기도 하고 컬러 이전의 무채색 세계, 근대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느낌적인 느낌으로 말하면 모던하면서 심플하죠. 최근 흑백 색상의 한정판 기기들이 연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살펴볼 제품은 ‘라이카M 모노크롬 스텔스 에디션’입니다.
이 제품은 100년 전통의 독일 라이카 카메라가 흑백사진 전용 ‘라이카M 모노크롬’의 한정판입니다. 흑백사진의 감성을 디자인에 녹여낸 점이 특징이죠.
제품 표면은 흑백사진 특유의 모노톤 색감을 살린 검은색으로 칠해졌습니다. 무광 블랙 바디에 매끄러운 소재의 검은 소가죽이 적용됐습니다. 이전 라이카 한정판 제품들과 다른 점은 제품 색상만 바뀐 게 아니라 조작 다이얼을 비롯한 기능 표시 부분이 야광 도료를 사용해 음각 처리됐다는 점입니다. 밝을 때 보면 흑백 색상만 남아 제품 정체성을 뚜렷하게 나타내며, 어두운 환경에서는 야광 처리된 기능 표시를 통해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값을 직관적으로 조절할 수 있죠.
라이카M 모노크롬 스텔스 에디션은 전세계 125대 한정으로 출시되며 각 제품에는 고유 번호가 부여됩니다. 3월20일 출시되며 가격은 1천만원 후반대, 그러니까 2천만원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뱅앤올룹슨의 인기 무선 이어폰 ‘베오플레이 E8’도 흑백 색상의 한정판이 나옵니다. 색상이 완전한 흑과 백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죠.
베오플레이 E8 스페셜 에디션은 ‘올 화이트’와 ‘올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구성됐습니다. 기존 제품은 블랙과 차콜 샌드 두 종으로 발매됐었더랬죠. 이번에 나온 한정 색상 ‘올 블랙’은 기존 ‘블랙’ 제품과 달리 터치패드 주변의 은색 테두리도 검게 칠해졌습니다.
베오플레이 E8은 깔끔한 디자인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무선 이어폰 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애플 ‘에어팟’이 편리한 사용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베오플레이 E8은 콩나물 감성과 다른 깔끔한 디자인과 음질을 강조합니다.
또 귀에 밀착하는 ‘인이어’ 방식이기 때문에 주변 소음을 막아주죠. 사용자 안전을 고려해 음악 청취 중에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트랜스퍼런시 모드’도 지원합니다.
베오플레이 E8 스페셜 에디션의 가격은 기존 모델과 같은 39만9천원입니다. 16일부터 뱅앤올룹슨 매장과 교보문고 핫트랙스 강남점·영등포점·대구점에서 한정 수량 판매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