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메라, 소니 'RX0'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메라를 표방하는 소니 'RX0'가 국내에 정식 출시됩니다. 여기서 가장 작다는 건 1.0 타입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 중 가장 작다는 얘깁니다.
RX0는 고프로 등 액션캠과 비슷한 크기지만 이미지 센서 크기는 4배 정도 큽니다. 크기는 가로 59mm, 세로 40.5mm, 폭 29.8mm이며 무게는 110g입니다. RX0는 액션캠에 대응하는 제품이라기보다 전문가의 특수 촬영을 돕는 제품입니다. 손떨림 방지 기능이 없기 때문에 액션캠으로는 부적절합니다.
부피가 큰 카메라로 촬영할 수 없는 환경에서 공간의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이미지 센서가 크기 때문에 액션 영화나 뮤직비디오 같은 전문가급 영상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센서는 소니가 자체 개발한 1.0 타입 적층형 1530만화소 엑스모어 RS CMOS가 적용됐으며 자이즈 테사 T 24mm F4 광각렌즈를 탑재해 왜곡 없는 고품질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화질이 떨어져 전문가급 영상에서 제한된 사용성을 보였던 기존 액션캠들과 달리 저조도 환경에서도 괜찮을 화질을 보여줍니다.
항공기 등에 사용되는 고강도 듀랄루민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10m의 자체 방수 기능을 갖췄고 최대 2m 높이의 낙하 충격 및 200kg의 무게를 견딜 수 있습니다.
RX0의 핵심은 확장성입니다. 여러 대의 카메라를 붙여 사용하는 멀티카메라 환경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멀티카메라 촬영은 무겁고 거대한 DSLR 장비들을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면, RX0는 작업 환경을 간소화해 멀티카메라 촬영 환경을 바꿔놓았습니다. RX0의 가능성은 또 다른 RX0와 결합을 통해 확장되는 셈이죠.
소니의 무선 동조 발신기 제품(FA-WRC1M)을 활용하면 최대 15대의 RX0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습니다. 소니는 추후 30대의 RX0를 별도의 장치 없이 연결할 수 있도록 무선 멀티 카메라 슈팅 솔루션을 개발 중입니다. 해당 기능은 2018년 상반기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구현될 예정입니다.
RX0의 가격은 99만9천원이며, 11월3일부터 국내 판매가 시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