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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사랑이 남달랐던 빅스비가 2개 국어 능력자가 됐습니다. 삼성전자는 7월19일부터 ‘빅스비 보이스’ 영어 서비스를 미국와 한국에서 정식으로 시작했습니다.

빅스비 보이스는 갤럭시S8 시리즈에 적용된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의 음성인식 기능인데요, 5월에 첫선을 보인 한국어 서비스와 달리 영어권 서비스는 그동안 출시가 지연돼왔습니다.

빅스비 보이스 영어 서비스 출시가 늦어진 이유는 영어 학습에 대한 어려움 때문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빅스비는 영어 구문 및 문법 이해에 어려움을 겪었었습니다.

빅스비 보이스 영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앱과 기능은 갤러리, 계산기, 날씨, 리마인더, 빅스비 비전, 메시지, 삼성 인터넷, 설정, 시계, 연락처, 전화, 카메라 등 10여개입니다. 추후 서드파티 앱도 지원할 예정이며 ‘빅스비 실험실’을 통해 구글 지도·페이스북·트위터 등을 미리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빅스비 보이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갤럭시S8 좌측에 붙어있는 빅스비 전용 버튼을 누르거나 ‘하이 빅스비’라고 부른 후 원하는 동작을 명령하면 됩니다.

이 빅스비 버튼은 논란거리 중 하나입니다. 삼성전자가 빅스비 버튼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인데요, 빅스비 보이스 영어 서비스 출시 전 해외 사용자들은 온전히 쓸 수 없는 빅스비 버튼에 대한 불만이 많았습니다.

<더버지>는 지난 6월 말 베타 테스트 버전인 빅스비 보이스에 대해 “몇 가지 독특한 기능이 있지만 기본적인 질문에 대해 어려워한다. 앞으로 몇 달 동안 빅스비 보이스가 어떻게 변할지 지켜보자”라고 평가했습니다.

정식 출시된 빅스비 보이스 영어 서비스를 통해 빅스비 전용 버튼은 존재 의의를 찾을 수 있을까요. 빅스비는 이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기반 스마트스피커’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