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1위 등극! 테슬라가 걸어온 길

조회수 2017. 4. 6. 15: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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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제치고 시총 1위 오른 테슬라의 위엄 (-.-)b

테슬라가 4월4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1위로 올라섰습니다. 114년 역사의 자존심 포드도 제치고,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까지 넘어섰죠!

테슬라의 설립부터 미국 자동차 회사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우뚝서기까지, 그 간략한 역사를 정리했습니다. 

출처: (출처=위키피디아)
▲마틴 에버하드 테슬라 공동설립자

테슬라 하면 일론 머스크가 떠오르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테슬라를 설립한 사람은 일론 머스크가 아닙니다. 마틴 에버하드와 마크 타페닝이라는 사람이 테슬라 모터스를 설립했어요. 테슬라라는 이름은 발명가이자 물리학자인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두 설립자는 자동차가 아니라 전자책 리더기 제조사 누보미디어를 설립해 큰돈을 번, IT 전문가였습니다. 애슐리 반스가 쓴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에 따르면, 마틴 에버하드와 마크 타페닝은 사업을 구상할 때부터 일론 머스크를 주요 투자가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하네요.

출처: (사진=위키미디어)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에 650만달러를 투자하면서 테슬라 최대 주주이자 회장이 됐습니다. 마틴 에버하드와 마크 타페닝은 일론 머스크라는 완벽한 투자가를 만난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했죠. 

테슬라는 직원 100명을 거느린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테슬라 최초의 모델 ‘테슬라 로드스터’의 검은색 시제품을 만들었어요. 이를 EP1이라 부릅니다. 


이 시기는 당시 최고경영자(CEO) 였던 마틴 에버하드와 일론 머스크 사이의 의견차가 뚜렷해지기 시작한 때이기도 합니다. 마틴 에버하드는 합리적 가격의 전기차를 개발해 빨리 시장에 내놓고 싶어 했어요.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죠. 

미국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검은색 EP1과 빨간색 시제품인 EP2, 두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소식을 보도했어요. 테슬라가 신문에 데뷔하게 된 사건입니다.  

테슬라의 공동설립자 마틴 에버하드가 이사회의 결정에 의해 기술 담당 사장으로 좌천됐습니다. 테슬라 내 사내 갈등이 극적으로 드러난 사건이죠.


이사회는 마틴 에버하드가 CEO 자리에서 물러나자 마이클 막스를 직무대리로 임명했습니다. 마이클 막스는 플렉스트로닉스를 운영하는 등 제조업과 물류 문제를 다룬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었어요. 

테슬라의 CEO는 지브 드로리로 교체됐습니다. 지브 드로리는 실리콘밸리에서 컴퓨터 메모리 제조사를 창업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에요. 


한편, 로드스터 출시는 계속 늦어지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졌죠. 그러자 일론 머스크는 2008년 초 고객이 로드스터를 운전할 수 있다고 약속했습니다.

▲테슬라의 첫 번째 모델이자 전기 스포츠카인 ‘로드스터’

첫 번째 모델인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출시했습니다. 2006년 초 출시하려던 처음 계획보다 2년여 늦은 출시였어요.

▲모델S 세단

중형 세단차인 모델S를 공개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모델S를 설계하기 위해 프란츠 본 홀츠하우젠을 영입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지브 드로리에 이어 테슬라의 CEO가 됐습니다. 지브 드로리는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같은 해 12월 테슬라를 떠났어요.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 다임러와 7천만달러에 달하는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다임러는 또 테슬라에 5천만달러를 투자해 테슬라의 지분 약 10%를 확보했어요. 다임러의 헤르베르트 쾰러 부사장은 테슬라 이사회 이사가 됐죠. 

미국 에너지부와 465만달러에 이르는 대출 협정을 맺었습니다. 테슬라는 2013년 5월에 이 대출을 모두 갚았어요. 

주식 시장에 상장을 단행했습니다. 1956년 포드의 주식 상장 이후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중 처음으로요! 테슬라 주가는 상장 당일 41% 올랐고, 테슬라는 2억26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모델X SUV

크로스오버 SUV형 모델X를 공개했습니다. 테슬라는 2013년 고객들이 모델X를 만나볼 수 있다고 예고했어요. 하지만 이후 생산 공정에서 차질이 빚어져 모델X의 출시는 계속 미뤄지게 됩니다. 

모델S 세단을 출시했습니다. 모델S는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어요. <컨슈머 리포트>는 모델S에 100점 만점에 99점을 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모터 트렌드>는 모델S를 ‘올해의 차’로 선정했습니다. 

모델S 세단 3대에 사고 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심한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어요. 하지만, 이 사건은 테슬라의 안전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변화시켰습니다. 3번째 화재 사건이 발생했을 때 테슬라 주가는 20% 이상 폭락했어요.

모델X를 출하했습니다.

▲모델3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을 공개했습니다. 모델3는 테슬라 매장과 홈페이지에서 1천달러 계약금을 걸고 사전예약할 수 있어요. 대중형 전기차를 기다려온 사람들은 사전예약을 하기 위해 테슬라 매장에서 줄을 서는 등 모델3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죠. 


모델3의 가격은 모델S와 모델X보다 저렴한 3만5천달러(보조금 혜택 적용 전)입니다. 지난해 5월 기준 미국에서 집계된 사전 사전 주문만 37만3천 건에 달해 높은 수요가 점쳐지고 있어요. 

모델S를 타던 운전자가 자율주행 기능 ‘오토파일럿’을 사용하던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일로 테슬라의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됩니다.

4월4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1위로 올라서게 됩니다. 114년 역사를 자랑하는 포드를 제치고,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까지 넘어선 거죠.


이날 테슬라 주가는 303.89달러, 시가총액은 530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 주가 34.40달러, 시총 498억달러를 기록한 GM을 시총 32억달러 차이로 제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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