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죽을 대신하는 '버섯가죽' 스니커즈 탄생!

조회수 2018. 5. 9. 09: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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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두 회사의 공동 프로젝트로 탄생한 'Nat-2' 운동화
출처: nat-2
버섯의 균사체로 버섯가죽이 만들어집니다

최근에 버섯으로 기른 천연 가죽 '마일로(MYLO)'를 소개한 후 많은 논란이 있었죠. "버섯이 균류에 속하기 때문에 식물성은 아니다", "동물 가죽을 대체한다고 하면서 이렇게 비싼 가죽이 웬 말이냐" 등등 온라인에서 마일로 가죽은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지금 소개하는 이 스니커즈도 다시 논쟁거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이런 이색 신발들을 소개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가 알아둘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nat-2
이번에는 독일의 두 기업이 공동으로 개발한 '버섯가죽' 스티커즈인데요. 신발 제조기업 'Nat-2'와 버섯 균사체로 만든 버섯가죽 액세서리 제조기업 'Zvnder'가 공동으로 개발한 운동화입니다.

물론 버섯가죽 소재는 운동화의 외피에만 적용되었고, 버려진 PET병을 재활용해 만든 스웨이드(세무) 재질로 버섯가죽을 보강했으며, 바닥은 코르크, 안창은 고무 재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출처: nat-2
소가죽처럼 질기고 내구성도 강해요

사실 버섯가죽을 만드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은데요. 일단 죽은 자작 나무나 너도밤나무에서 자라는 '말굽버섯(Fomos Fomentarius)'의 'Thinder Sponge'라고 알려진 곰팡이(균사체)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출처: nat-2
Zvnder의 디자이너는 이 균사체를 1년간 모아 수작업으로 정성을 다해 버섯가죽을 탄생시켰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가죽은 소가죽처럼 질기고 내구성이 강해 신발에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발이 무슨 의미가 있냐구요? 비싸기만 하고 기존 가죽 신발보다 더 나아보이지도 않는다구요? 디자인과 품질 그리고 가격면에서 보면 분명 시장성이 낮을 수밖에 없죠.
출처: nat-2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버섯가죽 신발은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동물의 가죽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기 때문이죠. 동물의 가죽을 굳이 대체해야 할 이유가 있냐구요? 그 이유는 이 기사(3D 프린터로 제조한 진짜 가죽 'ZOA')를 참고해주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을 생각하는 이들의 노력에 계속 박수를 보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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