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천연가죽을 대체하다! 버섯으로 기른 100% '식물성 가죽'

조회수 2018. 4. 20. 09:05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미국의 천연섬유 전문 스타트업 볼트 쓰레드가 개발한 '마일로'
가죽은 많은 동물들의 희생을 통해 탄생합니다!
출처: Bolt Threads
여성들이 좋아하는 천연재료(?) 중 둘만 꼽으라면 아마도 다이아몬드와 가죽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중에서도 여성들의 가죽 사랑은 우리 인류의 오랜 역사와 맥을 같이 하며 이어져왔는데요.

그런데 가죽은 동물의 희생 없이는 결코 얻을 수 없는 재료입니다. 물론 레자와 같은 모조 가죽은 예외이겠죠. 그러나 레자가 가죽을 대신해서 많이 사용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진짜 가죽을 대체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출처: Bolt Threads
그래서 필자는 그동안 이 천연 가죽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해왔는데요. 대표적으로 뉴욕의 스타트업 '모던 메도우(Modern Meadow)'가 단백질 콜라겐 배양 방식으로 만든 'ZOA 가죽'을 들 수 있습니다.

최근에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천연섬유 제조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볼트 쓰레드(Bolt Threads)'도 천연 가죽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가죽 '마일로(MYLO)'를 개발해 화제인데요.
출처: Bolt Threads
버섯의 균사체를 이용해 만든 100% '식물성 가죽'이에요

마일로의 가장 큰 특징은 동물의 가죽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100% '식물성 가죽'이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마일로는 버섯에서 기생하는 곰팡이 일종의 '균사체(Mycelium)'를 이용해 만들었는데요.

출처: Bolt Threads
마일로 가죽은 천연 섬유를 제조하는 방식과 매우 유사한데요. 균사체를 통해 얻은 솜털처럼 생긴 섬유를 원하는 두께로 적층하고 압축해 원하는 가죽과 유사한 밀도와 표면 질감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볼트 쓰레드는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오랫동안 연구한 압축 기술을 통해 다양한 두께와 질감을 가진 가죽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출처: Bolt Threads
실제로 마일로 가죽은 첫 번째 제품으로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 Stella McCartney와 손을 잡고 패션 브랜드 Falabella의 새로운 가방을 양산할 계획이며, 올해 6월에 매장에서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인데요. 앞으로 마일로와 같은 기술이 국내에서도 꼭 탄생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