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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에 붙이는 초소형 '치아 센서' 탄생

조회수 2018. 4. 11. 08: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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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터프츠대학 의생명공학과 오메네토(Omenetto) 팀이 개발
입 속 환경을 보면 신체 건강 상태를 알 수 있어요
출처: Tufts University
음식이 곧 보약이죠. 그래서 전문가들은 한 사람의 식습관을 보면 어느 정도 질병의 원인을 찾을 수 있고, 식습관 개선만으로도 몇 가지 질병은 고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가듯, 오랫 동안 길들여진 식습관을 단 번에 고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사람이 식욕의 본능을 제어하고 습관을 제어하는 것은 웬만한 의지력이 아니고는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런 기술이 탄생한 것 같습니다. 바로 미국 터프츠대학(Tufts University) 의생명공학과 피오렌조 오메네토(Omenetto) 팀이 개발한 치아에 붙이는 초소형 '치아 센서(Tooth Sensor)'인데요.

그동안 피부와 뇌, 외과용 임플란트를 위한 무선 주파수 센서를 연구해온 오메네토 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입 속 환경은 사람의 건강 상태를 읽을 수 있는 몇 가지 신호를 발신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따라서 이들이 개발한 치아 센서는 사용자가 먹은 음식 속의 당분, 염분, 알코올 등에 대한 정보를 무선 주파수로 실시간 전송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전송된 정보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거죠.
출처: Tufts University
섭취한 음식물의 종류와 양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요
출처: Tufts University
치아 센서는 2mm 크기의 정사각형 모양이며, 중심의 치아색과 같은 '생체반응층'과 그 주변에서 안테나 역할을 하는 '사각고리형 금층' 그리고 전파를 송신하는 '파란색 띠층' 등 세 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체반응 층에서는 영양소를 감지하고, 사각고리형 금층은 다른 기기와의 연결을 위해 안테나 역할을 하죠. 또 파란색 띠층에서는 감지한 음식 정보를 라디오 주파수의 파장으로 변환해 전송합니다.
출처: Tufts University
실제로 오메네토 팀은 실제 실험자에게 치아 센서를 부착하고 수돗물, 사과주스, 술, 구강청결제, 국 등의 음식물에 따라 주파수가 확연하게 변화하는 것을 확인했는데요.

물론 치아 센서를 당장 상용화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광범위한 음식물들과 영양소 그리고 화학물질들의 변화를 세밀하게 분석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다른 초소형 임플란트 기술들의 발전 상황을 볼 때 치아 센서의 상용화도 그리 멀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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