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그물망이 젠가 게임기로 탄생하다!

조회수 2018. 1. 10. 08: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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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기반의 소셜벤처 '부레오(Bureo)'가 개발한 게임기
칠레 앞바다에서 무수히 버려진 그물을 발견한 스타트업
출처: Bureo Ocean
과거에 아디다스가 바다에 버려진 폐그물망과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해 만든 스니커즈가 크게 화제가 된 적 있습니다. 실제로 필자는 태평양과 카리브해에 쓰레기 섬이 있다는 것을 여러 번 강조해 왔는데요.

최근 아디다스처럼 바다의 쓰레기를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가 등장해 화제입니다. 바로 칠레 기반의 소셜벤처 '부레오(Bureo)'인데요. 과거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폐그물망을 수거해 만든 스케이트보드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바로 그 회사입니다.
출처: Bureo Ocean
이번에 부레오는 또 다른 제품을 들고 나왔는데요. 바로 보드게임의 선구자격인 젠가 게임기 '젠가 오션(Genga Ocean)'입니다. 물론 젠가 오션도 스케이드보드와 같이 폐그물망을 수거해 만든 재활용 제품인데요.

사실 칠레의 해안선은 4,000마일이 넘는 세계 최장의 해안입니다. 여기에서 쓰이는 그물의 양도 엄청나지만 쓰고 버려지는 양도 매년 수백톤에 달하죠. 세 명의 친구들로 구성된 부레오 창업자(Ben, David, Kevin)들은 이렇게 버려진 폐그물을 주목했습니다.
출처: Bureo Ocean
폐그물 1kg으로 젠가 게임기 한 세트를 만들다.

이들은 이미 스케이트보드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폐그물의 내구성과 재료의 품질과 성능을 검증한 바 있는데요. 폐그물과 같은 버려진 플라스틱도 잘 가공하면 새것과 다름 없이 훌륭한 재료가 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죠.

출처: Bureo Ocean
이번에 출시한 젠가 오션은 젠가 게임의 세계기록 보유자 'Robert Grebler'의 제안에 의해 만들어지게 됐는데요. 폐그물 1kg만으로 젠가 게임기 한 세트를 만들었다고 하니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특별하게도 이번에 출시된 젠가 오션의 표면에는 고래, 상어, 거북이와 같은 다양한 바다 동물들을 새겨넣었는데요. 이는 폐그물과 같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동물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출처: Bureo Ocean
앞으로 부레오는 젠가 게임기 다음으로 가방, 컵, 접시와 같은 생활용품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바다의 오염 문제도 해결하고 아이디어 제품도 개발하고 있는 부레오의 부단한 노력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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