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특수부대 영웅을 거짓말쟁이로 만든 은인의 폭로! 과연 진실은?

조회수 2017. 5. 31. 14:24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19명이 사망한 美 특수부대 역사상 최악의 작전 '레드 윙스'
출처: 영화 '론 서바이버'

영화 '론 서바이버'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작전에 나섰다가 기적적으로 생환한

미 최정예 특수부대 네이비실 대원의
영웅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출처: 위키미디어
아프간에서 활동한 네이비실 10팀


9.11 테러의 주범, 오사마 빈 라덴을 잡기 위한

대규모 토벌 작전인 아나콘다 작전 이후

큰 작전이 없었던 아프가니스탄


이틈을 타 탈레반들은 세력을 늘리며

미군과 다국적군을 위협했습니다.


탈레반의 조직적인 모임에 대항하여

미국 특수부대는 전진기지를 설치하고

고가치표적을 제거하는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출처: NBC
레드윙스의 목표, 빈 라덴의 측근 '아마드 샤'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한 수십 개의

특수작전팀 중 실(SEAL) 10팀은


탈레반 지도자이자 오사마 빈 라덴의 측근인

아마드 샤(Ahmad Shah)를 사살하기 위한


'레드 윙스' 작전에 투입됩니다.


작전은 2005년 6월 27일에 시작되었습니다.


CIA가 아마드 샤의 위치를 파악하자

실 10팀은 곧바로 4명의 정찰조를 투입합니다.


출처: 영화 '론 서바이버'
양치기 소년에게 발각된 정찰조


헬기에서 내린 정찰조는 은밀하게

아마드 샤 근거지로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는데


나무를 베러 산에 올라온

양치기 소년들에게 발각된 것입니다.


정찰조는 회의 끝에 이들을 풀어주기로 하지만

이들의 선택은 엄청난 재앙을 가져옵니다.


풀려난 양치기들은 탈레반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1시간 후 200명에 이르는 탈레반들이 나타납니다.


결국 정찰조는 탈레반에게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정찰조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항전해

50여 명의 적을 사살합니다.


출처: giphy.com
출처: giphy.com
영화 '론 서바이버'의 한 장면


정찰조의 구조 요청을 받은 본부는

즉시 헬기 8대를 출동시킵니다.


정찰조가 있는 인근에 도착할 무렵, 설상가상

헬기 한대가 탈레반이 쏜 로켓에 맞아 폭발합니다.


헬기에는 16명의 특수부대원이 타고 있었고 

이들은 전원 사망합니다.


출처: giphy.com


결국 정찰조 3명이 전사하고 유일한 생존자

'마커스 러트렐'만 홀로 살아남게 됩니다.


러트렐은 홀로 탈레반을 피해 달아나다가

한 아프가니스탄인과 조우합니다.


그의 이름은 '모하메드 굴랍'


그는 러트렐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치료하고 음식을 주며 간호합니다.


이후 러트렐은 수색에 나선 미군에 구조됐으며

무사히 고향 텍사스로 돌아오게 됩니다.


출처: 영화 '론 서바이버'
굴랍은 러트렐이 탈레반에게 들키지 않도록 은신처를 제공했다.


마커스 러트렐의 극적인 생존 스토리는

자서전과 영화로 제작돼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더불어 많은 미국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애국심을 고취시켰죠.

" 흑흑.... 감동임ㅠ "
출처: 美 CBS 탐사보도 60분
자신을 구해준 은인, 굴랍과 조우한 러트렐


그런데 2016년

마커스 러트렐을 구해준
아프가니스탄 은인, 모하메드 굴랍이

그의 스토리 '론 서바이버'는
과장·허구 투성이라고 비난했습니다.

" 으응...?? 머라공? "
출처: 美 CBS 탐사보도 60분

미국의 한 매체와 인터뷰한 굴랍의 말에 따르면

'론 서바이버'를 통해 알려진
레드 윙스 작전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그가 주장한
론 서바이버의 허구는 무엇일까요?


출처: Newsweek


# 풀어준 양치기 소년 때문에 발각됐다?



러트렐은 양치기 소년들을 풀어준 후 탈레반에게 위치가 발각돼 공격받았다고 증언해왔습니다.

하지만 굴랍은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합니다.

그는 정찰조를 내려준 헬기 소리가 매우 커 인근 마을에 다 들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정찰조가 양치기 소년들을 풀어줄지 고민하던 때 이미 탈레반은 정찰조를 발견했고 양치기 소년들을 풀어줄 때까지 기다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출처: giphy.com


# 대규모 탈레반과 맞서 싸운 네이비실?



러트렐은 80~200여 명에 가까운 탈레반이 정찰조를 향해 총격을 퍼부었고 그들에 맞서 싸우며 5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굴랍은 이 또한 과장됐다고 말합니다.

러트렐이 말한 병력보다 탈레반은 훨씬 적었고 35명의 탈레반을 사살했다는 미 해군의 발표도 과장됐다고 주장합니다.

당시 교전 이후 미군과 현지 주민들이 탈레반 시신을 찾으려 했으나 발견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giphy.com


# 싸울 의지가 없었던 러트렐?



굴랍은 탈레반과 맞서 싸웠다는 러트렐의 주장에도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교전 다음날 부상당한 러트렐을 발견했을 때 그는 사용하지 않은 탄창 11개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자서전과 영화 속에서 탈레반에 맞서 싸워 가지고 있던 탄창 11개를 거의 다 사용했다는 러트렐의 증언과 상반됩니다.

출처: giphy.com

굴랍은 2014년 러트렐의 생존 스토리를
처음 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론 서바이버의 번역본을 읽은 후
큰 분노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자신이 알고 있던 사실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굴랍의 인터뷰를 접한 러트렐 변호인 측은

론 서바이버의 모든 내용은 사실이며
그의 증언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출처: Newsweek
아프간에서 찍은 러트렐 사진을 든 굴랍

굴랍의 인터뷰는 미국에서 큰 논란이 됐고
레드 윙스 작전의 진실공방이 일었습니다.


결국 진실은 유일한 생존자


러트렐 만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 본 콘텐츠는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의

모하메드 굴랍 인터뷰를 토대로 재구성되었습니다.


구성 및 제작 / 디지틀조선일보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