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특수부대 영웅을 거짓말쟁이로 만든 은인의 폭로! 과연 진실은?
9.11 테러의 주범, 오사마 빈 라덴을 잡기 위한
대규모 토벌 작전인 아나콘다 작전 이후
큰 작전이 없었던 아프가니스탄
이틈을 타 탈레반들은 세력을 늘리며
미군과 다국적군을 위협했습니다.
탈레반의 조직적인 모임에 대항하여
미국 특수부대는 전진기지를 설치하고
고가치표적을 제거하는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한 수십 개의
특수작전팀 중 실(SEAL) 10팀은
탈레반 지도자이자 오사마 빈 라덴의 측근인
아마드 샤(Ahmad Shah)를 사살하기 위한
'레드 윙스' 작전에 투입됩니다.
작전은 2005년 6월 27일에 시작되었습니다.
CIA가 아마드 샤의 위치를 파악하자
실 10팀은 곧바로 4명의 정찰조를 투입합니다.
헬기에서 내린 정찰조는 은밀하게
아마드 샤 근거지로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는데
나무를 베러 산에 올라온
양치기 소년들에게 발각된 것입니다.
정찰조는 회의 끝에 이들을 풀어주기로 하지만
이들의 선택은 엄청난 재앙을 가져옵니다.
풀려난 양치기들은 탈레반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1시간 후 200명에 이르는 탈레반들이 나타납니다.
결국 정찰조는 탈레반에게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정찰조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항전해
50여 명의 적을 사살합니다.
정찰조의 구조 요청을 받은 본부는
즉시 헬기 8대를 출동시킵니다.
정찰조가 있는 인근에 도착할 무렵, 설상가상
헬기 한대가 탈레반이 쏜 로켓에 맞아 폭발합니다.
헬기에는 16명의 특수부대원이 타고 있었고
이들은 전원 사망합니다.
결국 정찰조 3명이 전사하고 유일한 생존자
'마커스 러트렐'만 홀로 살아남게 됩니다.
러트렐은 홀로 탈레반을 피해 달아나다가
한 아프가니스탄인과 조우합니다.
그의 이름은 '모하메드 굴랍'
그는 러트렐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치료하고 음식을 주며 간호합니다.
이후 러트렐은 수색에 나선 미군에 구조됐으며
무사히 고향 텍사스로 돌아오게 됩니다.
마커스 러트렐의 극적인 생존 스토리는
자서전과 영화로 제작돼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더불어 많은 미국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애국심을 고취시켰죠.
그런데 2016년
마커스 러트렐을 구해준
아프가니스탄 은인, 모하메드 굴랍이
그의 스토리 '론 서바이버'는
과장·허구 투성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주장한
론 서바이버의 허구는 무엇일까요?
# 풀어준 양치기 소년 때문에 발각됐다?
# 대규모 탈레반과 맞서 싸운 네이비실?
# 싸울 의지가 없었던 러트렐?
결국 진실은 유일한 생존자
러트렐 만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 본 콘텐츠는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의
모하메드 굴랍 인터뷰를 토대로 재구성되었습니다.
구성 및 제작 / 디지틀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