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고무로 러시아 최신예 전투기를 샀다고?

조회수 2017. 6. 23. 18: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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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 국의 재미있는 물물교환 무기 거래
출처: 러시아 공군


러시아 최신예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 Su-35


출처: giphy.com


Su-35는 세계 최초 3단계 날개 형태의 전투기로


다른 전투기는 흉내낼 수 없는

후크 기동과 코브라 기동이 가능한


러시아 최신예 전투기입니다.


출처: 위키미디어


그런데 최근 인도네시아가 Su-35 전투기를


천연고무로 구매했다고 합니다.


" 으응...?? 고무고무?? "
출처: 위키미디어
이걸로 전투기를 샀다고??


엥가르티아스토 루키타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은 지난달


인도네시아의 수호이 전투기 구매계획을 공개하고 대금 일부는 물물교환식으로 결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정부가 인도네시아산 천연고무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면서


최대 6억 달러(6천800억 원) 상당의 천연고무를 러시아 측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출처: liputan6.com / 엥가르티아스토 루키타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
물물교환 개꿀ㅋㅋ
출처: 위키미디어


천연고무   =   전투기



인도네시아-러시아 간 무기 거래와 같은

무기-현물 물물교환 거래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예전부터 세계 각 국은

다양한 형태의 물물교환 무기 거래를 해왔습니다.


오늘은 이색적인 물물교환

무기 거래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     소고기   =   전투기     >

출처: 위키미디어


# 아르헨티나(소고기)와 러시아(Su-24)의 거래



아르헨티나는 넓은 영토와 탄탄탄 1차 산업을 바탕으로 항공모함과 순양함, 중형 잠수함 그리고 최신 전투기를 다수 보유한 군사강국이었습니다.


1982년 포클랜드 전쟁이 있기 전까지는요. ㅎㅎ


그러나 포클랜드 전쟁에서 영국에 크게 패한 아르헨티나는 정치적 혼란과 경제 위기가 닥치면서


20년 가까이 무기 수입을 하지 못했고 노후된 장비만 보유한 나라로 전락합니다.


출처: 위키미디어
아르헨티나의 미라지 전투기 노인 학대


설상가상으로 2008년, 아르헨티나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포클랜드에


영국이 전투기와 구축함을 증강 배치하면서 여기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 도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됩니다.


이에 아르헨티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2014년 러시아로부터 12대의 Su-24 전투폭격기를 빌려왔는데


이때 대금을 소고기로 해결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경제 위기로 현금이 없고,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로 농축산물이 부족해 거래가 성사됐습니다.




<     유전 채굴권   =   전투기     >

출처: 위키미디어


# 이란(유전)과 중국(J-10)의 거래



이란은 오는 2020년 이전까지 중국으로부터 J-10 24대를 구매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구매 대금을 유전 채굴권(10억 달러 상당)으로 치른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란은 유전과 돈은 있지만 국제사회의 제재로 오랫동안 무기를 살 수 없었습니다.


유전-전투기 물물교환 거래가 성사되면서 이란은 서방 제재 해제 후 처음으로 외국 전투기를 구매하게 됐습니다.




<     치킨   =   전투기     >

출처: 위키미디어


# 태국(치킨)과 스웨덴(JAS-39)의 거래



'먹을 것'으로 물물교환해 무기를 구매한 대표적인 케이스는 태국입니다.


2000년대 이후부터 동남아시아 지역에 중국 위협론이 대두되면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군비 증강 열풍이 불었습니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가 전투기와 호위함, 잠수함 등에 구매 열을 올릴 때 경제가 어렵던 태국은 무기 구매를 엄두조차 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위협 때문에 군사력 현대화는 절실했고 돈이 없었던 태국은 닭고기를 가지고 미국, 러시아, 프랑스와 차세대 전투기 선정 협상을 벌입니다.


"닭고기 줄게, 전투기 다오"


출처: 위키미디어
스웨덴 Saab 340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에게 퇴짜를 맞았고 태국은 이리저리 방황하다 마지막으로 스웨덴에게 눈을 돌립니다.


2006년부터 본격화된 협상에서 태국은 냉동 닭고기와 고무, 쌀 등으로 대금을 결제하고


JAS-39C/D 전투기 6대와 Saab 340 조기경보통제기 1대, 각종 미사일 등을 받아오는 데 성공합니다.


냉동 닭 1마리에 평균 1kg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약 8,000만 마리의 닭이 6대의 전투기로 돌아온 것입니다.



돈도 없고 식량도 없는 북한은

물물교환 무기 거래를 많이 
시도하는 나라 중에 하나입니다.

출처: 북한 노동신문
친...애하는....... 불...곰....성님....... 금광.... 줄테니....


러시아에게 금광과 Tu-204 맞교환을 제안하거나

쿠바 무기 수리해주고 식량을 받는 등 다양합니다.


북한의 물물교환 무기 거래는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구성 및 제작 / 디지틀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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