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폭탄의 어머니 대 아버지, 미-러 슈퍼 폭탄 대결
시리아 폭격이 있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트럼프 정부는 또 한 번의 군사 행동을 강행합니다.
같은 달 13일,
아프가니스탄 ISIS 동굴 은신처에
현존 최강의 비핵폭탄이라고 평가되는
< 폭탄의 어머니 >
'GBU-43 MOAB'을 투하한 것입니다.
GBU-43은 재래식 무기 중 가장 강력하며
전술핵 수준의 폭발력을 갖고 있습니다.
2003년에 이 무기가 개발된 이후
미군이 실전에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GBU-43이 미국에서 핵폭탄을 제외하고
가장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슈퍼 폭탄이라는 점과
첫 실전 투하라는 점 때문에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이와 못지않게 GBU-43의 애칭인
'폭탄의 어머니'라는 별명도 이슈화되고 있는데요.
'MOAB'의 본래 뜻은 공중폭발대형폭탄
(Massive Ordnance Air Blast)이지만
워낙 파괴력이 막강해 '모든 폭탄의 어머니'
(Mother of All Bombs)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합니다.
1억 9천만 원, 9m 길이에 무게만 9.5톤에 달하며,
위력은 초소형 핵폭탄 수준인 TNT 11톤급 폭발력을 자랑합니다.
MOAB는 반경 1㎞를 완전히 초토화할 수 있습니다.
반경 2.7㎞ 내의 건물, 차량 등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며 8㎞ 내에선 창문이 깨지는 피해가 발생합니다.
특히 높이 3㎞의 버섯구름이 생기는데 이는 32㎞ 밖에서도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적군에게 엄청난 공포감을 심어주죠.
다만 중형 트럭과 맞먹는 무게 때문에 전투기나 폭격기에 장착할 수 없어 특수 개조된 대형 수송기(MC-130)를 통한 낙하산 투하만 가능합니다.
미국이 MOAB를 개발하자
자극받은 러시아는 이에 맞서 2007년
< 폭탄의 아버지 >
FOAB 개발합니다.
'FOAB'의 정식 명칭은 열압력폭탄 ATBIP
(Aviation Thermobaric Bomb of Increased Power)
하지만 미국의 MOAB에 맞서 개발된 폭탄으로
모든 폭탄의 아버지(Father of All Bombs)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미국 GBU-43보다 4배 강력한 폭발력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무게는 7.8톤으로 가볍습니다.
러시아의 FOAB는 8톤의 폭약을 사용하는 미국보다 적은 7.1톤의 폭약을 사용하지만 고효율 폭약을 사용해 폭발력이 미국보다 강합니다.
때문에 폭발 반경과 버섯구름의 크기도 미국보다 큽니다.
러시아가 미국보다 더 강력한 폭탄을 개발했다고
발표하자 발끈한 미국은 14톤에 육박하는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 MOP를 개발합니다.
폭탄, 전투기, 전차, 함정 등
미국과 러시아의
군비 경쟁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북에 있는 그 친구는
엄마 폭탄을 좋아할까요?
아빠 폭탄을 좋아할까요?
구성 및 제작 / 디지틀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