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혼란에 빠트린 이 괴물체의 정체는?

조회수 2017. 2. 21. 17: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카스피해의 괴물이라 불린 하늘을 나는 함정, 에크라노플랜

1976년 8월, 냉전체제 당시

첩보위성으로 소련을 감시하던 미국은

카스피 해에 시속 500km로 달리는

'괴물체'를 발견하고 혼란에 빠집니다.
출처: 위키미디어
미 국방부, 펜타곤
발견한 괴물체는 배로 보기엔 너무나 빨랐고
그렇다고 또 비행기로 보기엔 너무 낮게 날았습니다.

당시 기술 수준에서 빠른 속도로
바다를 질주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미국은 이 괴물체를

카스피 해의 괴물
(Caspian Sea Monster)


로 불렀습니다.

출처: 러시아 해군

훗날 밝혀진 이 괴물체는


일명 물 위를 나는 배라고 불리는


위그선(Wing-In-Ground Effect Ship)이었습니다.

* 러시아명 에크라노플랜(Ekranoplan)


출처: 러시아 해군

1960년대부터 소련이 개발하기 시작한

위그선은 'Wing In Ground'의
머리글자를 따 지어진 이름으로

표면효과를 이용해
해수면 가까이 떠서 나는 '배'입니다.

배다 비행기다 논란이 많았지만
1990년대 후반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선박으로
분류해 위그선은 해수면을 날지만 배입니다. 

출처: 러시아 해군
위그선 초기 모델이었던 SM-1

위그선은 소련의 약점이었던 수송력을 보완하기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1961년, 첫 번째 결과물이었던 SM-1은

길이 20m에 날개폭 10m로 속도는 200km까지 낼 수 있었습니다.


가능성을 확인한 소련은 개발을 거듭한 끝에

1966년, 드디어 첫 대형 위그선 KM을 개발합니다.


출처: 러시아 해군
첫 번째 대형 위그선 KM


그리고 최종적으로 탄생한 것이


룬급 위그선입니다.


출처: 러시아 해군

길이 73m

날개 44m

높이 19m


최대 속력 550km

수용가능 무게 137톤


거기에 6기의 대함미사일

7,500m 상공으로 긴급 비행까지 가능한



진짜 괴물을 만들어냅니다.


출처: 러시아 해군
대함미사일 발사하는 에크라노플랜


하지만 


룬급 위그선은 딱 한대만 생산되었는데.. 

그 이유는


해수면에 파도가 일면 표면효과가 무너지는 

치명적인 단점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악천후에 취약했죠. 

파고가 낮아야 운행이 가능했습니다.


출처: 러시아 해군
카스피 해에 정박해 있는 룬급 위그선

소련은 120대 양산을 계획했지만


악천후라는 좀 황당한 단점으로 인해


1대의 룬급 위그선만 생산되고

지금은 퇴역하여 카스피 해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출처: 유튜브 wow 동영상 캡쳐
하지만 소련은 위그선을 활용한
더 큰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는데요.

바로 위그선 항공모함입니다.


사실일까요?
위그선 항공모함의 사진과 동영상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출처: 유튜브 wow 동영상 캡쳐


구성 및 제작 / 디지틀조선일보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