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최강 자주포 대결, 승자는?
1346년, 영국과 프랑스가 벌인 백년전쟁에서
대포가 처음 등장한 이래로
전쟁은 대포에 의해 좌우되어 왔습니다.
누가 더 강력하고
사정거리가 먼 포를 보유했는지에 따라
전쟁의 승패가 판가름 나기도 했습니다.
견인포의 경우 다수 포병들이 진지를 구축하고
포격 후 다시 이동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차량에 탑재되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자주포는
자주포 자체가 이동하는 포대 진지이기 때문에
인력과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주포가 견인포에 비해
고가의 무기체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가들이
자주포 개발 및 운용에 인색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자주포의 뛰어난 기동성과 화력이
지상군의 전력상 우위를 보장하는
강력한 무기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韓-中-日 3국이 운용 중인
< 지상군의 수호자, 자주포 >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이 보유한 최신형 자주포로
기존의 PLZ-45 자주포를 업그레이드한 모델입니다.
PLZ-05는 2003년부터 자체 제작되었으며
2005년에 배치되어 운용되었습니다.
52구경장 155mm 곡사포를 주포로 하고 있으며
자주포 제원에서 중요한 발사속도와 사거리는
분당 8~10발, 최대 50km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분당 8~10발이라는 발사속도인데요.
세계 최강 자주포로 불리는
독일의 PzH-2000 자주포와 맞먹는 스펙으로
과장된 스펙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 육상자위대가 보유한 최신 자주포로
세계 최초 자동장전장치를 채용한 모델인
75식 자주포를 업그레이드한 모델입니다.
1999년에 도입을 시작한 99식 자주포는
매년 6~8대를 소량 생산하여
2017년 기준 123대를 도입, 운용 중에 있습니다.
99식 자주포는 모듈 장약을 채용해
장약 역시 자동화하여
5명이었던 운용 인력을 4명으로 줄였습니다.
또한 포신 각도에 관계없이 장전이 가능해
기존 분당 4발이던 발사속도를
6발까지 끌어올렸습니다.
99식 자주포는 자국 상황에 맞게 개발된
준수한 성능 갖춘 자주포로 평가되지만
낮은 방어력과 기동력 등 문제가 많은 편입니다.
또한 한 대당 약 120억 원에 이르는 가격으로
성능 대비 고가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할 수 있죠.
우리 육군의 주력 자주포인 K-55의 한계점을
인식하고 10여 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최신예 국산 자주포입니다.
K-9 자주포는 1989년 체계개념연구를 시작해
국방과학연구소와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의
주도로 개발되어 1999년부터 전력화 되었습니다.
K-9의 성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분당 6~8발 발사 가능하며
53km의 사거리를 자랑합니다.
더불어 스스로 사격제원을 변경하는
TOT(Time On Target)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더불어 K-9은 1,000마력의 디젤엔진을 탑재하여
최대 67km까지 달릴 수 있어
K1 시리즈 전차와 동등한 기동능력을 자랑합니다.
세계 정상급 성능임에도 불구하고
100억 원이 넘는 타국 자주포에 비해
대당 40억 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의 가성비 자주포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한중일 3국,
자주포의 제원은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 | K-9 | PLZ-05 | TYPE-99 |
길이 | 12m | 11m | 11m |
높이 | 3.5m | 3.6m | 4.3m |
폭 | 3.4m | 3.3m | 3.2m |
중량 | 47T | 45T | 40T |
최대사거리 | 53km | 50km | 40km |
최대속도 | 67km | 55km | 50km |
최대발사속도 | 6~8발/분 | 8~10발/분 | 4~6발/분 |
지속발사속도 | 2발/분 | 1~2발/분 | 2~3발/분 |
탄약 적재량 | 48여발 | 40여발 추정 | 30여발 추정 |
승무원 | 5명 | 5명 | 4명 |
금액 | 약 40억 | 관련자료 無 | 약 120억 |
전체적인 성능이나 가격 경쟁력으로 볼 때
한중일 3국 중 한국의 K-9 자주포가 앞섭니다.
뛰어난 가성비와 세계 정상급 성능을 인정받아
세계 군사전문지에서 꼽는 자주포 순위에서도
항상 상위 랭크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를 입증하듯
국산 명품 자주포 K-9은
최근 핀란드와 에스토니아에 K-9 60대를 수출하는
첫 동시 수출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이전에도 터키, 폴란드 등에 수출하였고
인도, 중동, 아프리카에 수출 타진 중입니다.
그에 비해 중국과 일본의 155mm 자주포는
수출 실적이 전무합니다.
< K-9 썬더 >
구성 및 제작 / 디지틀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