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전을 모두 겪은 최고령 러시아 함정
1913년 11월 17일 생
올해 나이 만 103세
1, 2차 세계대전을 모두 겪은 최고령 함정
1915년에 취역해 현재까지도 운용 중인
러시아 해군 잠수함 구난함
< RFS Kommuna >
1912년 11월 12일
현역 최고령 함정인 RFS Kommuna 함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조선소에서 Volkhov함으로 명명되어 건조되었습니다.
1913년 11월 17일
진수하여 의장공사 및 시운전을 거쳐
1915년 7월 14일
러시아 해군, 발틱 함대에 배속됩니다.
Volkhov(현 Kommuna)함은 침몰 잠수함의 안정적인 인양을 위해 당시 획기적이었던 쌍동선 형태로 건조됐습니다.
상부구조물은 18m 크기의 아치형 트러스트 4기가 설치되어 1,000톤급 잠수함 인양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렇게 Volkhov(현 Kommuna)함은 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 내전에 참전했고
1917년, 침몰한 네덜란드 잠수함을 성공적으로 인양하면서 첫 전과를 올립니다.
이후 러시아, 영국 잠수함 등 다양한 구난 및 인양 작전을 펼치며 활약합니다.
러시아 내전이 끝나고 1922년 Kommuna 함으로 재명명되었고
Kommuna 함은 2차 세계대전, 레닌그라드 방어전에도 투입됩니다.
비전투함으로 병력과 물자들을 운반하는 수송 임무와 잠수함들의 수리 및 보급을 담당하는 잠수모함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이 공적을 인정받아 Kommuna 함은 1942년 "레닌그라드 수방메달"을 수여받습니다.
1, 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한 Kommuna 함은 발틱 함대에서 흑해 함대, 세바스토폴 항에 재배치되며 현대화 개장을 거칩니다.
그 후 몇 년 동안 활동하다 1984년 소련은 Kommuna 함을 함대 목록에서 제적시킴과 동시에 퇴역을 준비합니다.
소련 과학 연구소에 양도될 예정으로 퇴역을 준비하던 Kommuna 함은 승무원을 해산시키고 내부 주요 장비들을 해체하는 작업을 실시했으나
계획이 무산되면서 1985년 4월 다시 재입대?를 합니다.
그렇게 Kommuna 함은 현재까지도 현역으로 뛰며 최장수 함정으로 러시아 해군 신화를 쓰고 있습니다.
2017년 기준으로
103살이 된 RFS Kommuna 함
과연 몇 년까지
현역으로 뛸지 기대되면서도
이제 그만 은퇴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구성 및 제작 / 디지틀조선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