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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시가 아마존·스타벅스에 세금을 더 부과하기로 한 이유

시애틀 의회는 세금으로 거둔 예산을 공공주택 확보와 노숙자 구호 활동을 위해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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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8.05.16. | 857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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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시는 미국 내에서 세 번째로 노숙자 수가 많은 지역이다

출처 : Getty Images

미국 시애틀시가 내년부터 아마존과 스타벅스 등 대기업에 노숙자 보호를 위한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시애틀 시의회는 최근 이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지역 내 주택난 해소를 위한 4700만 달러(한화 약 507억 원)의 예산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시애틀에서 가장 많은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아마존은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마존의 드류 허드너 부사장은 "우린 대기업을 향한 시의회의 적대적인 방식이 염려스럽다"고 밝혔다.

또 "이곳에서 성장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한다"고 덧붙였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는 "(시애틀)시가 재정에 대한 개선 없이 책임감 없는 집행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세제안은 연 매출 2000만 달러(한화 215억 원)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해당 기업은 근로자 1인당 연간 275달러의 세금을 부담하게 된다.

일명 '인두세'로 불리는 세금을 통해 시애틀시는 공공주택을 늘리고 노숙자를 위한 구호금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시애틀의 주택가격은 평균 82만 달러 (약 8억 8000만 원) 이상까지 폭등했으며, 부동산 임차인 41%가량이 월급의 3분의 1을 집세로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자리 감소 우려'

시애틀에 헤드쿼터를 둔 아마존은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반발했다

출처 : Getty Images

내년부터 시행되는 '인두세'는 약 500개 기업에 적용되며, 이 중에는 스타벅스와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Nordstrom) 등이 포함됐다.

이로 인해 시애틀에 큰 거점을 둔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IT 기업들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 상공회의소는 "세금부과로 주택난과 노숙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강력히 반대해 온 아마존은 70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위협받는다고 경고했다.

아마존은 시애틀에 새로 추진해온 오피스타워 건축을 중단했다가 재개했지만, 신규채용을 다른 지역에 배치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새로운 '인두세'를 지지하는 이들은 아마존과 스타벅스 등 대기업들에 의해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다며 이들이 책임을 주장하고 있다.

시애틀은 앞서 지난 2006년~2009년에도 '인두세'를 시행했다가 폐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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