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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에서 '핫'한 포즈 취한 까닭

'우리는 분명 존재하고 있으며 멋지다. 스스로와 남들로부터 멋지다는 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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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8.05.08. | 24,179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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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튜버이자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는 애니 세가라가 트위터에서 #HotPersonInAWheelchair(휠체어를 탄 멋진 사람) 운동을 일으키고 있다.

그가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한 트위터 글 때문이다.

미국의 유명 작가 켄 제닝스는 4년 전 트위터에 "휠체어를 탄 멋진 사람보다 더 슬픈 사람은 없다(Nothing sadder than a hot person in a wheelchair)"라고 적었다.

이에 세가라는 멋진 옷차림을 한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휠체어를 타도 충분히 멋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세가라는 2014년 희소병인 엘러스-단로스증후군(EDS) 진단을 받고 휠체어를 타기 시작했다.

세가라의 트윗은 빠른 속도로 확산됐고 휠체어를 타는 많은 사람들이 이 해시태그 운동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호주의 장애인 운동선수인 로빈 램버드(@Robyn_lambird)도 하얀 후드티를 입고 휠체어를 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공유했다.

엘시(@65PinkRoses) 역시 분홍 가죽재킷을 입고 있는 사진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세가라는 "우리(휠체어 사용자들)는 분명 존재하고 있으며 멋지다. 스스로와 남들로부터 멋지다는 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이동장치나 보조장치 역시 부끄러워하지 않고 사용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위터에는 시간이 지나도 기록이 남는다는 걸 알아야 한다. 작가가 어떤 글을 썼는지 완전히 잊고 수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누군가는 상처를 받고 분노한다"고 말했다.

디오고 마틴은 해시태그 #HotPersonInAWheelchair를 사용해 트위터에 자신과 파트너가 휠체어를 탄 사진을 올리며 "휠체어를 탄 근사한 여성이 휠체어를 탄 멋진 남성과 연애 중이다!"라고 적었다.

케이틀린 고를리치도 제닝스의 트윗에 응답하며 "제닝스, 당신이 매우, 매우 틀렸다고 생각한다"며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모습과 편안한 차림으로 집에 있는 모습, 양궁연습을 하는 모습의 사진을 게시했다.

한편, 이러한 비판 여론에 대해 제닝스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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