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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캥거루를 조심하세요!

호주의 한 관광지가 관광객들에게 캥거루에게 걷어차일 것을 우려해 먹을 것을 주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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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8.05.04. | 21,536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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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가 귀엽다고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출처 : Getty Images

연이은 캥거루 공격에 호주의 한 관광지가 방문객들에게 캥거루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매주 수천 명의 관광객이 야생 캥거루를 보기 위해 찾는 호주 뉴스우스웨일스주 모리셋 병원의 잔디밭. 이곳에서는 캥거루가 관광객을 공격해 부상을 입히는 일이 잦다.

특히 굶주린 캥거루들은 일부 관광객을 할퀴고, 발로 차서 심각한 상처를 입힌다.

뉴사우스웨일스주 하원의원 그레그 파이퍼는 "캥거루는 귀엽지만, 사람들에게 해를 입힐 수도 있다"며 관광객들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이퍼 의원은 방문객 수 증가에 이어 지난 몇 년간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며 "소셜미디어가 모든 것을 바꿨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통해 이곳이 완벽한 'Roo selfie (루 셀피: '캥거루'와 '셀피'를 합친 단어)'를 찍을 수 있는 곳임이 알려졌다는 것.

파이퍼 의원에 따르면 약 3,000 명의 사람이 매주 모리셋을 방문한다고 한다.

그는 "여기 오면 항상 캥거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들을 비난하고 싶지도 않다. 이는 관광객들에게 적절한 교육을 제공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라고 말했다.

굶주린 캥거루의 위험성

관광객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많은 관광객이 캥거루들에게 먹이를 주고 싶어 한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경고: 아래 부상 부위 사진이 있습니다.

먹이를 주는 행위는 캥거루에게도 좋지 않다. 캥거루는 방목 동물이기 때문에 매주 수천 명의 관광객들이 먹이를 주는 것은 캥거루들의 행동을 바꾸어 놓는다.

캥거루들이 점점 간식을 기대하는 것을 넘어 이를 요구하도록 만든다. 이는 결과적으로 관광객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

파이퍼 의원은 "사람들이 캥거루를 야생 동물로 생각하고 대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아니타 비엘라츠카는 캥거루에게 공격을 당한 방문객 중 한 명이다. 다른 많은 관광객처럼 비엘라츠카도 캥거루의 잠재적 위험성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BBC에 "캥거루에게 먹이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걸 몰랐다. 다들 그렇게 하길래 나도 그렇게 해도 되는 줄 알았다"며 "큰 캥거루 한 마리가 나를 공격했고 그곳에 있던 모두가 겁을 먹었다. 사람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도망쳤다"고 말했다.

바엘라츠카는 다리에 끔찍한 상처를 입었다.

파이퍼 의원이 제공한 최근 몇 달간 발생한 부상자들의 사진을 보면 사안의 심각함을 알 수 있다.

파이퍼 의원은 "수컷 캥거루에게 공격당하면 내장이 나올 수도 있다"며 "그런 일이 잦진 않지만, 그것이 캥거루가 싸우는 방식의 본질이다. 캥거루는 큰 뒷다리로 찬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캥거루에 겁을 먹고 도망갈 필요는 없다.

캥거루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은 보통 안전하다. 캥거루가 먼저 접근한다면 캥거루를 만지는 것도 괜찮다고 한다.

참고로 캥거루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은 당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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