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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 정치에 뛰어드는 이유

가수, 개그맨, 배우, 모델등 정치에 참여하는 연예인을 우린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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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8.04.05. | 19,446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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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개그맨, 배우, 모델 등 배경을 막론하고 정치에 참여하는 연예인들을 우린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들이 정치 속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무엇이고 이들의 화려한 경력은 정치 생활을 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까?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유명한 배우 신시아 닉슨이 지난 3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뉴욕 주지사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영화 '클루리스(Clueless)' 의 배우 스테이시 대시의 캘리포니아 주지사 출마선언에 이은 것이다.

닉슨은 민주당 경선에서 현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국회의원 후보 시절 배우 이순재의 모습 (오른쪽 기호 1번 포스터). 이순재는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출처 : MSIRON

우리나라에서도 연예인이 정치인으로 활약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배우 이순재와 최불암은 1992년 제14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외에도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당선된 배우 정한용, 1992년 역대 최연소 서울 시의원 선거에 당선된 가수 이선희가 있다.

이처럼 많은 연예인이 정치계에 뛰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치인으로서의 연예인: 강점과 한계

살포드 대학의 미디어 심리학과 수석 강사인 샤론 코엔 박사는 "로널드 레이건과 도널드 트럼프와 같은 사례는 유명한 사람이 정치에서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한다.

그는 "이미 대중에 노출된 후보라면, 이미 사람들의 눈에 익숙하기 때문에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이라며, 연예인의 대중성은 "정치 후보의 성공을 좌우하는 요소인 호감도, 친근함, 신뢰감을 증가시킨다"라고 설명한다.

또 코엔 박사는 연예계에서 활동한 배경이 연예인을 정치 분야에 더 적합하게 만든다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유권자들에게 있어 비언어적인 의사소통능력은 굉장히 중요한데, 연예인은 대중과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훈련을 받는다".

그는 연예인은 이미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것에 익숙한 것도 정치 활동에 있어 강점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정치인은 본인과 주변 사람들이 감내해야 하는 희생 때문에 종종 자신들이 언론에 포위당한 것처럼 느낀다고 말한다. 사회에 관심이 있고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라도 정치에 입문하면 낙담하기 쉽다. 하지만 연예인은 이미 이런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고 주변 사람들의 대처를 돕기 위한 전략을 또한 알고 있다".

하지만 과거 이순재와 정한용은 한 인터뷰에서 연예인이 정치계 내부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토로하기도 했다.

정한용은, 2007년 이데일리 SPN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정치권 내에서 편견을 느꼈다"라며 "다른 의원들에 비교해 차별받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순재 역시 2007년 MBC 인터넷 뉴스 '아이엠뉴스'의 '뉴스 완전태클'에서 연예인이 정치에 참여하는 데에 부딪히는 한계에 대해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정치계에서 연예인에 대한 "배타적인 분위기"가 있다며, "배타적인 정치풍토를 바꾸려면 선진화를 내건 정치인들부터 선진화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연예인 정치 참여의 영향

직접 정치인으로 활동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정치적 견해와 성향을 공개적으로 알리며 정치에 참여하는 연예인도 있다.

공개적으로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는 가수 케이티 페리

출처 : GETTY IMAGES

미국의 경우, 팝 가수 케이티 페리와 비욘세를 예로 들 수 있다. 그들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힐러리 클린턴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배우 메릴 스트립은 작년 1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은 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는다"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수 전인권이 2016년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해 애국가를 불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지지한 바 있다.

하지만 전인권이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지지했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결정된 이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하자 '적폐 가수'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그는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6년 12월 촛불집회에 참석해 무대로 향하는 가수 전인권

출처 : NEWS1

영국의 정치 신문사 '샤웃 아웃 UK(Shout Out UK)'의 대표 마테 네르가미니는 정치인들이 젊은 층에 "매력적"으로 어필하기 위해 유명인사들의 영향력에 의존하는 것은 상투적이고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말한다.

그는 허핑턴 포스트 (Huffington Post)에 이는 "젊은이들이 화려한 연예인이 정치적 문제를 화두로 삼지 않으면 그들 자신의 미래와 정치적 문제에 큰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편견을 고착시킨다"고 기고했다. 이어, "젊은이들은 그것보다 더 신뢰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연예인의 정치참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표했다.

정치계에 뛰어든 연예인 3인

1. 아놀드 슈왈제네거

1977년도와 2003년도의 아놀드 슈왈제네거

출처 : Getty Images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영화 '터미네이터'로 잘 알려진 배우다. 2003년에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당선되어 두 번의 임기를 지냈다. 그는 임기 동안 정부(government)와 터미네이터(Terminator)를 합친 'The Governator'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2. 케이티 프라이스

화려한 모델 경력의 소유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케이티 프라이스는, 2001년 영국 총선에서 스트렛퍼드와 엄스톤(Stretford and Urmston)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 선거운동 당시, 그는 무료 성형수술 제공과 더 많은 누드 비치 마련, 주차위반 티켓 폐지 공약을 내놓았다.

3. 로널드 레이건

1952년도 영화 'Bonzo Goes to College'의 로널드 레이건

출처 : AFP/GETTY

로널드 레이건은 영화 '산타페 트레일(Santa Fe Trail)', '폭풍의 청춘(King's Row)' 등에서 명성을 얻은 배우다. 레이건은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거쳐 1981년부터 1989년까지 미국 대통령으로 임기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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