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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동계올림픽이 우려되는 8가지 이유

막대한 비용, 환경문제 등 올림픽은 더 이상 황금 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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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8.02.12. | 580,578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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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이후 이어진 동계올림픽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까?

출처 : Getty Images

지난 9일 개막한 평창 올림픽은 동계올림픽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환경, 비용, 사회적 문제 등 올림픽의 개최로 발생하는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동계올림픽의 앞날을 우려하게 하는 8가지 주요 쟁점을 짚어봤다.

1980년 동계 올림픽이 열린 미국 뉴욕주 레이크 타호의 스키리조트는 적설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출처 : Getty Images

1.지구온난화

2017년은 1880년 이후 세 번째로 더운 해였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지구의 온도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

산업혁명 때보다 전 세계의 평균 기온은 약 1도 정도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로 인한 영향은 산악지역 등에서 훨씬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알프스산맥은 평균 2도가량 기온이 상승했으며, 그 결과 2099년까지 알프스 지역의 적설량은 30%가량 감소할 것으로 유럽의 지구과학학회는 전망했다.

또 캐나다 워털루 대학 연구진이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 21 곳(평창과 다음 동계올림픽 개최지 베이징 포함)을 조사한 자료는 문제의 심각성을 잘 보여준다.

조사에 따르면 2050년이 되면 21개 도시 중 13곳만이 동계 스포츠 경기를 열수 있으며, 2080년에 이르면 그 숫자는 단 8곳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계속 따뜻해지고 있는 가운데, 동계올림픽 200주년을 맞는 2124년에도 올림픽이 개최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가 '2015 파리 기후협정'에서 제시한 온실가스 배출감소량을 세계 각국이 철저히 이행했다는 것을 가정한 결과란 점을 강조했다.

문을 닫은 강원도 고성의 한 스키 리조트

출처 : Getty Images

2. 문 닫는 스키장 늘어

기후변화는 스키 리조트 사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경우 눈 부족으로 인해 1950년 이후 문을 닫은 스키장이 약 600곳에 달한다. 또 스키장을 운영하는 기간도 평균 1주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평창 올림픽 개최지에서 불과 100km 떨어진 강원도 고성의 한 리조트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리조트가 문을 닫은 이후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 수도 줄었다고 한다.

알프스도 예외가 아니다. 2007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는 기온이 2도가량 상승할 경우, 알프스 지역의 스키리조트 600곳 중 약 40%가량이 문을 닫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2022년 올림픽 개최지 베이징은 경쟁 도시들의 유치 철회로 득을 봤다

출처 : Getty Images

3. 올림픽 개최희망 도시 줄어

베이징은 2022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 동계와 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첫 번째 도시가 된다.

애초 2022년 동계올림픽의 유치를 희망한 도시는 6곳이었다. 하지만 4곳(노르웨이 오솔로, 폴란드의 크라코프, 우크라이나의 리비우와 스웨덴의 스톡홀롬)이 유치 신청을 철회했다.

공공기금을 투입하는 것에 대한 반대와 개최비용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고, 노르웨이의 경우는 자국의 스포츠 협회조차 유치를 반대했다고 한다.

이 결과 베이징과 카자흐스탄의 알마티만이 남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투표결과 근소한 (44표: 40표) 차이로 베이징이 최종 개최지로 낙점됐다.

IOC는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에 10억 달러가량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2014 소치 올림픽은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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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천문학적 비용

동계올림픽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평창 올림픽에는 약 14조 원(130억 달러)의 예산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보다 두 배 가량 많은 예산이다. 참고로 역대 가장 큰 비용이 들어간 올림픽은 2014 소치 올림픽으로 약 500억 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최도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올림픽이 가져오는 부수적인 효과를 강조한다. 하지만 전문가 중에는 올림픽의 경제효과는 부풀려졌다는 의견도 많다.

"2012년 런던과 2008년 베이징의 경우 오히려 관광객의 숫자가 줄었다. 올림픽 기간 높아진 숙박, 식당 비용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경제학자 안드레 짐발리스트는 밝혔다.

그는 또 "결론적으로 말해 가장 좋은 방법은 올림픽을 유치하지 않는 것이다"고 말했다.

2010년 이후 미국 내 스키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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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동계 스포츠 인구

세계 산악관광협회가 펴낸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6년 간 전 세계적으로 스키 리조트를 찾는 방문객 수가 약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동계스포츠가 발달한 미국, 캐나다,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일본 등이 포함됐다.

물론 중국의 경우 예외적으로 스키 인구가 급격히 늘었다. 전 세계에서 스키를 타는 사람이 가장 많은 미국의 경우 지난 2011년 이후 매년 스키 인구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방송사 NBC는 2010 년 올림픽 중계로 약 2억 달러 가량의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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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동계올림픽, 하계보다 중계 부담 커

올림픽 중계를 위해 방송사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중계권 협상을 한다. 하계 올림픽보다 동계 올림픽의 방송중계 부담이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올림픽 주관 방송사 NBC의 경우 지난 2011년 향후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중계할 수 있는 계약을 맺었다. 이를 위해 약 34억 달러를 투자했다.

NBC 방송은 앞서 2010 밴쿠버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중계를 위해 20억 달러의 중계권료를 지급한 바 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중계로 인해 2억 3000만 달러 상당의 손해를 입었지만, 반면 2012 런던 하계올림픽은 광고 수입 등으로 1억 2000만 달러 흑자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7. 하계보다 낮은 시청률

IOC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 올림픽 때는 35억 명이 최소 1분 이상 올림픽 중계를 시청했다.

런던 하계 올림픽을 시청한 사람도 36억 명에 달한다. 반면, 동계올림픽의 경우 2014년 소치 올림픽이 21억 명, 2010 밴쿠버 올림픽은 18억 명으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노르웨이의 에이나르 비에른달렌은 동계 올림픽 최다인 13개 메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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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세계적인 동계종목 스타 부재

노르웨이의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44)은 동계올림픽 역대 최다 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북유럽과 일부 유럽 지역을 벗어나면, 공공장소에서 그를 알아보는 이가 드물 것이다.

비에른달렌은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 8개를 포함해 총 1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만약 그가 우사인 볼트나 마이클 펠프스였다면 얘기는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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