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뉴스 볼 때 사용하는 앱은?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대중교통에서 신문을 읽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신문을 보면 전 세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오늘의 이슈는 무엇인지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지하철 선반 위에는 여러 언론사의 신문이 겹겹이 쌓여있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지하철에서 신문을 읽는 사람들을 좀처럼 만날 수 없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신문 대신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기 때문이다. 요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출근길에 포털사이트 앱이나 SNS를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접한다. 여전히 종이 신문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해 뉴스를 보면 더 빠르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고 사용자가 보고 싶은 카테고리의 뉴스만 모아서 볼 수 있어서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주로 어디에서 뉴스를 읽을까? 지난 8월 14일부터 27일가지 2주 동안 앱스토리 회원 801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볼 때 주로 어디에서 보는지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5%가 “네이버 앱”이라고 답했다. 네이버가 국내 포털 사이트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네이버 앱에서 뉴스를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페이스북,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서 뉴스를 본다는 답변이 5%로 4위를 기록했다. SNS를 통해 뉴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카카오톡 채널’이나 ‘1분’ 등 “카카오톡”에서 뉴스를 접한다는 답변이 3%로 5위에, 선호하는 언론사의 앱에 접속해 뉴스를 본다는 답변이 2%로 6위에 올랐다.
한편 스마트폰으로 쉽고 빠르게 뉴스를 접할 수 있는 만큼 매일 다양한 매체에서 수백, 수천 개의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새로운 사실이나 정보를 객관적으로 전달해주는 ‘좋은 뉴스’가 있는 반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나 편파적인 내용이 담긴 ‘나쁜 뉴스’가 있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뉴스를 접할 때 나쁜 뉴스를 걸러낼 수 있는 비판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뉴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나쁜 뉴스의 영향력 또한 어마무시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