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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의 흥행을 바라보는 8가지 관전 포인트

조회수 2017. 9. 29. 14: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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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마트폰 10주년 기념판, 아이폰X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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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마트폰 10주년 기념판, 아이폰X의 이모저모


매년 9월이 되면 IT 시장의 시선은 애플로 집중된다. 그때마다 애플이 어김없이 새로운 아이폰을 공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예년처럼 새로운 아이폰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신사옥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공개됐다. 새로이 공개된 아이폰은 알파벳 S가 붙은 개선판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새로운 넘버링을 단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 그리고 아이폰의 10주년을 상징하는 새로운 넘버링인 로마자 X를 단 아이폰X(텐)이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이전 아이폰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아이폰8 라인업보다, 완연히 새로운 모습을 보인 아이폰X 쪽으로 쏠리고 있다. 


애플의 베젤리스 디자인 방법론

올해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의 주요 키워드는 ‘베젤리스’였다. 베젤을 최소화하고 전면을 꽉 채운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제품들이 연이어 주요 제조사들의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는 애플의 하반기 출시될 새로운 아이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그리고 그 전망은 사실로 드러났다.

▲ 베젤리스 디스플레이를 채택함에 따라, 친숙한 홈 버튼이 없어졌다

새로이 공개된 아이폰X은 전체적인 디자인은 아이폰6부터 정립된 것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물론 아이폰8처럼 후면을 고릴라 글래스 5로 변경했기 때문에 이전까지의 제품들과는 어느 정도의 차이점이 존재하지만, 아이폰8과 비교했을 때는 후면만 봐선 큰 차이점을 찾기 힘든 모습을 띠고 있다. 하지만 전면은 아이폰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다른 모습을 보인다.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했을 뿐 아니라, 여타 베젤리스 제품들과는 달리 베젤 자체를 없애버린 충격적인 디자인을 취했기 때문이다.


5.8인치의 디스플레이, 그리고 탈모 

 

아이폰X은 지금까지의 어떤 아이폰보다도 광활한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아이폰X은 약 19.5 대 9 비율의 5.8인치 디스플레이, 2,436x1,125 해상도를 지원하며, 재질에서는 기존의 제품과는 확연히 다른 차이점이 생겨나게 됐다. 바로 아이폰 최초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 아이폰X의 디스플레이는 458ppi의 삼성디스플레이 OEM의 OLED, 아마도 AMOLED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 출시 전부터 논란이 있었던 디스플레이 상단의 공백

5.8인치라는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면 전체 디스플레이의 네 모서리를 기준으로 계산된 것으로, 여기에는 기존의 다른 제품들의 디스플레이와 다른 또 하나의 차이점이 존재한다. 통상 통화용 스피커가 위치하는 부분에 디스플레이가 위치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곳에는 디스플레이 대신 얼굴을 인식할 수 있는 각종 센서가 위치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아이폰X은 디스플레이의 윗부분 중앙이 텅 빈 것처럼 느껴지는 기묘한 형태를 띠게 됐다. 세간에서 아이폰X이 ‘M자 탈모폰’이라고 비웃음을 사고 있는 연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터치ID 대신 페이스ID, 아직은 시기상조?

 

아이폰이 지문을 인식하는 최초의 스마트폰은 아니었으나, 지문이라는 생체인식의 수단을 스마트폰에서 널리 사용할 수 있도록 크게 공헌한 스마트폰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아이폰5s를 시작으로 아이폰X과 같이 발표된 아이폰8에까지 탑재된 애플의 지문인식 기술인 터치ID가 아이폰X에는 탑재되지 않았다. 대신 애플이 아이폰X의 보안 인증 솔루션으로 내세운 기술은 얼굴을 인식하는 페이스ID였다.

▲ 시기상조 혹은 진정한 미래를 향한 기술? 페이스ID

페이스ID란 얼굴을 인식하는 생체인식 기술이다. 애플은 아이폰X 상단의 공백 부분에 8개의 부품을 배피하고 있으며, 이 중의 상당수는 오직 페이스ID를 위한 센서들이다. 페이스ID는 얼굴을 3만 개의 점으로 인식하고, 전면의 듀얼카메라로 얼굴 깊이를 재는 방식을 택해 보안상의 문제를 해결했다. 애플은 페이스ID에 대해 이것이 뉴럴 엔진으로 자가 학습을 하는, 지문보다도 훨씬 향상된 보안 수준을 가지고 있는 기술이며 인식 오차확률은 100만분의 1에 불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스마트폰이 나아갈 미래, 혹은 아직은 시기상조인 기술이라는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마침내 아이폰에도 탑재된 무선충전

경쟁 제조사들이 플래그십 라인업뿐 아니라 보급형 제품에도 탑재하고 있는 무선충전 기술을 유독 애플의 아이폰은 최신 제품까지도 지원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지금껏 많은 논란을 불러왔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자신들만의 무선충전 독자규격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올해 초 무선전력컨소시엄(WPC)에 가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새로운 아이폰이 자기유도방식의 무선충전규격이자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이용하고 있는 표준 Qi 무선충전 규격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 애플의 무선충전기인 ‘에어파워’도 추후 출시될 예정이다

논란 끝에 드디어, 애플은 예상대로 올해 발표된 아이폰X과 아이폰8 라인업에서 Qi 무선충전 기능을 도입했다. 새로운 아이폰은 무선충전뿐 아니라 고속충전까지 지원하며, 배터리 이용시간은 기존의 아이폰7에 비해 2시간 더 늘어났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두께는 아이폰7의 7.1mm에서 7.7mm로 증가됐으며, 무게도 무거워졌다. 그렇다 한들, 독자규격인 8핀 라이트닝 케이블이 없어도 충전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실로 놀라운 발전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역대 최고의 성능, Apple A11 BIONIC

매번 새로운 아이폰이 발매될 때마다, 당연하게도 성능은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금번에는 특히나 성능의 향상폭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애플의 아이폰X은 A11 BIONIC AP를 탑재했으며, 이는 고성능 듀얼코어 CPU와 고효율 쿼드코어 CPU, big.LITTLE 솔루션을 적용한 헥사코어 CPU와 자체제작 GPU를 사용한다. 애플의 설명을 보면 CPU는 고성능 코어에서 25%, 고효율 코어에서 70%의 성능 향상이 있었다고 한다.

▲ 역대 벤치마크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새로운 아이폰의 A11 프로세서

물론 OS가 다르며 구동되는 소프트웨어도, 구조도 상이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비교는 금물이지만, 아이폰X의 A11 AP는 당분간 최고의 프로세서로 회자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A10의 GPU 대비 30%의 성능 향상이 있었던 A11의 GPU는 사상 최초로 긱벤치4에서 1만 점을 넘는 점수를 기록하며 벌써부터 2017년 최고의 모바일 GPU로 불리고 있으며, 이 수치를 넘어서는 모바일 AP는 당분간 찾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VR 대신 AR을 바라보는 애플

새로운 아이폰 발표 행사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준 코너는 페이스ID,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을 소개하며 시연된 3D 애니모지 기능이었다. 3D 애니모지는 사용자가 자신의 얼굴 표정을 기반으로 맞춤형 3D 이모티콘을 만들면, 50개 얼굴 근육 움직임이 인식되어 캐릭터의 얼굴에 그대로 반영되는 기술이다. 사람의 표정을 그대로 따라하는 귀여운 캐릭터에 이용자의 목소리까지 담아 재미있게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 금번 아이폰 공개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것은 3D 애니모지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애플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진영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상현실(VR) 대신 증강현실(AR)을 선택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아이폰의 운영체제인 iOS11에는 AR플랫폼이 탑재돼 이용자들에게 본격적인 AR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 6월 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7)에서 개발자를 위한 AR 개발도구인 AR키트를 공개한 점을 감안하면, 이용자들이 아이폰을 통해 VR 대신 보다 풍부한 AR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확 뛰어버린 가격, 역대 최고가 경신

 

스마트폰 구매의 심리적 저항선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한 동안 100만 원, 1,000달러 선에 머물러 있었다.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최대한 이 저항선을 넘어가지 않는 선에서 제품의 유통가를 책정했으며, 이는 애플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금번 아이폰에 이르러서는 결국 애플이 이 저항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그 주인공은 기존의 아이폰 시리즈보다도 더 비싼 가격에 유통될 아이폰X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 출시 전 루머대로 아이폰X는 가장 비싼 스마트폰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실제로 아이폰X는 경쟁 제품들, 심지어 아이폰 시리즈 내에서도 독보적인 고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천하의 애플도 1,000달러의 저항선을 넘어서는 것은 망설여졌던 걸까. 아이폰X의 64GB 모델은 미국에서 1,000달러에서 1달러 모자란 999달러, 256GB 모델은 1,149달러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는 어찌어찌 최저 모델이 1,000달러의 저항선을 넘지 않을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격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높은 가격이며 역대 스마트폰 중 가장 비싼 것임은 분명하다. 현재 아이폰X의 국내 유통가는 120만 원 선에서 시작할 것이 유력하다.


수율 불안 루머, 결국 사실로 드러나

본래대로라면 주목을 받았어야 할 아이폰8의 스포트라이트를 아이폰X이 모두 빼앗아 간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소비자들이 먼저 만나게 될 아이폰은 아이폰X가 아닌 아이폰8이다.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가 예년처럼 9월에 출시되는 것과 달리, 함께 공개된 아이폰X는 1차 출시국 기준으로 오는 11월 3일부터 판매가 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1, 2차 출시국이 아닌 우리나라에서는 최악의 경우 올해가 아닌 내년에 아이폰X를 만나게 될 수도 있다.

▲ 전면은 큰 차이 없이 후면만 다른 색상으로, 아이폰X은 두 가지 컬러로 발매된다

아이폰X이 공개되기 이전부터 이 제품을 둘러싼 수율에 대한 루머가 많았다. 제품의 수율이 달리는 상황이며, 심지어 골드 색상의 제품은 출시일에도 맞추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루머였다. 그리고 이 루머는 사실로 드러나, 스페이스 그레이와 실버 색상이 11월에 출시되는 것에 반해 중국을 겨냥해 매년 동시발매되던 골드 색상은 11월에도 출시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어쩌면 11월 이후에도 수율의 문제로, 당분간 아이폰X은 돈이 있어도 사지 못하는 품귀현상을 겪는 스마트폰이 될 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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