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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시장을 넘본다, 중국發 전기차 춘추전국시대

조회수 2018. 6. 18. 08: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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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벌어지는 전기차 춘추전국 전장의 그 치열한 면면을 들여다보자.

모터쇼마다 ‘짝퉁’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그들이 이제는 전기차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18 베이징 모터쇼는 가히 전기차 대전이었다. 중국의 전기차 산업은 세계 최대의 내수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거대 전장이다. 자체 기술력이든 외부와의 합작이든, 소형이든 중형이든, 크기와 형태를 막론한 업체들이 전장을 누비고 있다. 중국에서 벌어지는 전기차 춘추전국 전장의 그 치열한 면면을 들여다보자. 


BYD e6

BYD는 전기 배터리 개발로 시작했다. 이후 여기저기서 본듯하거나 보기도 싫은 자동차를 몇 개 만들더니, 어느새 하이브리드 차량을 개발했다. 그리고 드디어 2009년 첫 전기차 e6를 생산, 2010년부터 택시 영업용 차량으로 시판한다. 주로 중국 선전 시내 택시들이 e6로 돌아다니며, 2013년에는 선전 공안부에 경찰차 500대를 납품했다.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지역과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지역에도 수출되었다. 

▲ e6는 크로스오버 MPV 형태로 만들어졌다

2009년 출시 당시 완충 후 주행거리 300Km를 공식 발표했으며, 최고속도 시속 160Km, ‘제로백’(시속 0Km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 소요시간)까지 약 8초라는 진기록을 수립하며 전기차 기술력을 여지없이 발휘했다. 고속충전 시 완전충전까지 40분 정도 소요되고, 일반 가정용 220V 규격으로 충전 가능하며, 72kWh 용량과 48kWh 용량의 배터리를 사용한다.

▲ e5는 세단형이며 450Km 정도 주행 가능하다

중국 선전 관내 택시들이 e6로 바뀌는 동안 BYD는 자사 내연기관 세단 모델 쓰루이의 전기차 버전인 e5도 출시한다. e5는 우수한 가성비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e6와 마찬가지로 영업용 차량으로 각광받고 있다. 


BYD Qin EV300

▲ Qin 모델은 EV450까지 출시되었다. 완충하면 450Km 갈 수 있는 성능이란 뜻이다

e6와 e5의 성공적 택시 장사로 자신감을 얻은 BYD는 2014년 자가용 세단 형태의 P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을 시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7년 본격적으로 순수 전기차로서 E5보다 고급 사양을 갖춘 Qin EV300을 출시한다. ‘Qin’ 시리즈는 BYD 전기차의 주력 세단으로서 내외장 품질면에서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Tang 모델은 아직 하이브리드만 출시되었는데, 2018베이징모터쇼에 2세대 컨셉트카가 등장했다

완충 후 주행거리는 350Km로 동시대의 전기차를 당황시키기 충분하다. 최고속도 시속 150Km, 제로백 7.9초를 자랑하며 47.5kWh의 배터리를 사용한다. Qin EV300의 배터리는 충전 용일뿐 아니라, 외부 전원으로도 사용 가능해서 2대의 노트북과 전기오븐, 1대의 대형 프로젝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고 BYD가 밝힌 바 있다. 

▲ 사실 BYD의 전기차 모델은 송나라도 있고,

‘Qin’은 한자로 ‘秦(진)’이며, 이 진(秦)나라는 춘추전국시대를 통일했던 진시황의 그 나라 이름이다. 사실 BYD는 하이브리드 SUV인 Tang 모델도 시판 중인데, ‘Tang’은 한자로 ‘唐(당)’인데, 이 당나라는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전성기를 구가했던 중국 왕조의 이름이다. 왕조명 라인업을 구성한 BYD의 자동차 시장 공략 철학이 느껴진다.

▲ 심지어 이민족 정복왕조였던 원나라도 있다

BYD K9

이건 전기버스다. BYD는 자동차 회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자가용 전기차부터 만들지 않았다. 덕분에 출시 5년여만인 2015년 전 세계 6천 대 이상의 K9이 판매되었고, 지난해 중순부터는 우리나라 제주도에 ‘eBUS-12’라는 모델명으로 우도 관광용 버스 20대가 수입되었다.

▲ 제주도의 맑은 자연을 지키기 위해 친환경 전기버스가 중국에서 도입된다고 한다.

1회 완충 후 주행거리 250Km, 최고속도는 시속 96Km이며 완전충전까지 고속으로 3시간 걸린다. 이 버스는 콜롬비아, 브라질 등의 남미 지역과 핀란드,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영국 등 유럽 국가에도 이미 수출되고 있으며, 인도와 동남아시아 그리고 일본에서도 달리고 있다. 제주도에 들어오기 전부터 말이다.


DENZA 500

▲ DENZA 500은 우선 디자인 면에서 다른 전기차에 비해 가장 당당한 모습이다

DENZA New Energy Automotive (이하 ‘DENZA’)는 BYD와 다임러가 50:50으로 합작하여 출범시킨 전기차 제조업체다. 2014년 베이징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DENZA 400은 1회 완충 후 400Km 가까이 주행 가능하며, 최고속도 시속 150Km를 자랑하는데 충전소에서 완충할 때까지 15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 다른 중국 전기차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디자인 완성도가 높다

그리고 최근 3월 출시된 DENZA 500은 최고속도와 제로백, 충전시간 면에서 DENZA 400과 유사하지만, 완충 후 주행거리를 500Km까지 늘렸고, 배터리 내구성을 대폭 강화하여 신뢰성을 높였다. 특히 DENZA 500은 BYD 전기차의 고질적 단점으로 꼽혔던 외관 디자인과 내장 품질, 구동 성능 등의 부분에서 한층 격을 높였다. BYD의 배터리 기술과 다임러의 차량 개발 노하우가 절묘하게 조합되었다는 평가다.


ZHIDOU D2 EV

2인승 ‘시티카’ 차량으로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 중 하나다. 이전에 ZHIDOU는 D1 모델로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재미를 본 적이 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D2 EV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2017년 중국 시장에서 4만 대 이상 팔려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고, 유럽시장에서는 2016년부터 약 1만 대 이상 팔려나가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요 카셰어링 모델이기도 하다.

▲ 중국 전기차가 우리나라에서 각광받는 형국이다

누가 봐도 타깃층을 작정하고 나온 터라 제원이 무시무시하진 않지만 일상생활에서 안정적으로 타고 다닐 성능은 잘 갖추었다. 17.28kWh 배터리를 얹어놓았고, 완충시 150Km 주행 가능하며, 완충은 가정용 220V 전압으로 6시간이면 충분하다. 차 타고 집에 와서 자고 일어나면 된다는 뜻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80Km 수준이기 때문에 출퇴근 말고는 감히 상상할 수 없지만 국내 보조금 지원 시 1천만 원대로 살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상당히 매력적인 모델이다.

▲ 차를 살 땐 여러 가지를 잘 생각해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내부 인테리어다

이 차는 작년 말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시판되어 이슈가 된 적 있는데, 다름 아닌 ‘이마트에서 판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국내 반도제 제조업체인 쎄미시스코가 쯔더우의 유통 파트너였다. 그러다가 쎄미시스코는 급기야 올 3월, D2 EV의 국내 생산을 발표한다. 부품만 조립하여 생산하는 SDK 방식으로 세종시 지역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국내생산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문득 옛날에 현대, 기아차가 미국이나 일본의 자동차 부품을 가져와 조립해 팔았다던 때가 떠오른다.


BAIC EC180, 200

▲ 이 차가 2018년 초장부터 세계 전기차 시장을 뒤흔든 EC200 이다

BAIC의 EC 시리즈는 D2와 유사한 시티카 모델이지만 조금 더 큰 4인승이다. 최근 3년 동안 중국 전기차 시장의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하고 있다. 1회 완충시 150~200Km를 주행할 수 있고, 완충 시간은 집에서 약 7시간이다. EC200은 동급 최강인 20.5kWh 배터리를 자랑한다. EC 시리즈는 올 1분기에만 1만 5천 대 이상을 팔았다. 전년동기 대비 329%의 성장세다. 2018년도 1분기 세계 전기차 시장 판매량 1위라고 한다. BAIC의 전기차 모델은 이외에도 훨씬 더 많다. 

▲ EC180

BAIC EV, ES, EX, EU

▲ BAIC는 EV 시리즈를 통해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 ES210은 기존 세단 모델 디자인 그대로 전기차로 출시되었다

BAIC는 EV150, 160, 200 등 EV 시리즈를 2013년부터 출시하여 일찌감치 전기차 시장에서 자리 잡고 있었으며, BAIC의 기존 내연기관 모델 전기차 버전인 ES, EX, EU 시리즈로 더욱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ES 210은 BAIC의 기존 세단 모델, EX 300L은 기존 SUV 모델을 전기차로 바꿔 출시한 모델이다. 최고속도 시속 130~150 Km, 완충 후 주행거리는 200~300Km 수준이다. 완충 시간은 6~7시간 정도, 모두 가정용 전원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EU260은 우수한 자동차 성능을 시상하는 중국의 CCPC에서 2016년도 A레벨 전기차 상을 수상하는 등 내구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최근까지도 시장에서 판매량 상위권을 달리는 중이다.

▲ 자사의 주력 내연기관 모델을 전기차로 양산할 수 있는 기술력이 대단하다

BAIC는 옛날에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 진출할 당시 현대차와 합작하여 ‘북경 현대’를 만들고 현대차의 중국 총판권을 보유한 베이징자동차그룹이다. 그 당시에는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가 중국에 진출할 때 필요한 ‘중국 현지’ 업체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제 BAIC는 역으로 우리나라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번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가 BAIC의 한국 진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 BAIC는 2025년까지 자사의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생산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 이 차가 혹독한 환경에서도 그렇게 잘 견딘다는 EU260 모델이다

ZOYTE E200

▲ 어차피 씨티카는 도심 주행 목적이다. 다른 건 위험하다

‘짝퉁’으로 악명 높은 ZOYTE는 전기차 시장에서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중국 전기차 시장의 상위권 주자로 달리고 있다. Cloud 100은 2015년 출시되자마자 4천 대 이상을 팔아치우며 그 해 상반기 단일 차종으로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오른 전적이 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ZOTYE는 2016년 E200으로 전기차 시장에 안착했다. 아무리 전기 시티카 이름이라고는 하지만 버젓이 존재하는 벤츠 E클래스는 안중에도 없는 작명 배짱이 느껴진다.

▲ 씨티카의 변속기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18kWh 배터리로 1회 완충 후 약 200Km 정도 달릴 수 있고 최고속도는 시속 150Km다. 고급스러운 다이얼식 변속기와 전자식 파킹브레이크를 갖다 놓았다. 친환경과 실용성 그리고 품위까지 느끼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차다.

▲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듯한 실내 디자인이다

CHERY eQ1

▲ eQ1을 타고 속도감을 즐기려는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CHERY는 예전에 마티즈를 ‘Ctrl C+V’한 모델을 만들어서 우리가 귀엽게 봐준 적이 있다. 그랬던 CHERY 역시 전기차 시장을 가파르게 달리고 있다. eQ1은 중국 내에서 유일하게 알루미늄 바디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무척 가볍고 제조원가도 저렴하다. 내 안전과 바꿀 만큼 가볍고 저렴한지는 물론 신중히 생각해봐야 한다.

▲ 이전 모델인 eQ가 CHERY의 첫 전기차였다

완충하고 150Km 정도 주행할 수 있으며, 시속 60Km 이상 주행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작 시속 30~50Km로 달리는데도 고장 난 것처럼 흔들린다고 한다. 알루미늄으로 만든 차를 타고 다니면 그 정도 각오는 해야 하는 법이다. eQ1의 다이얼식 변속기는 E200처럼 고급스럽진 않지만 그 덕분에 가격도 더 저렴하다. 

▲ 같은 다이얼식 변속기도 이렇게 다를 수 있다

GEELY Emgrand EV

몇 년 전 볼보를 인수해서 유명해진 GEELY는 고급화 전략으로 GEELY Emgrand 브랜드를 출범시킨 바 있다. Emgrand EV는 GEELY의 첫 전기차로, 2017년 중국 전기차 판매량 TOP5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탄탄한 배터리 기술과 전기차 시스템 노하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 GEELY Emgrand EV는 기존 세단 모델의 전기 양산차로, 시장에서 꽤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고속충전으로 0%에서 80%까지 도달하는데 45분이면 가능하고, 공식 주행거리는 1회 완충 후 약 250Km 정도 된다. 이 차의 일반적 트림(‘엘리트형’)은 우리 돈으로 약 2천만 원 (12.9위안) 수준인데, 랜드로버 차량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고급스러운 변속기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을 갖추고 있다. 인테리어나 마감재는 여전히 개탄스러우나, 저렴한 가격에 ‘멋있어 보이는’ 장치는 웬만하면 다 갖추고 있다.

▲ 고급스럽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JAC iEV6S

▲ iEV6S는 우선 외관상 누가 봐도 전기차 같은 풍모를 갖추었다

JAC는 자사의 6번째 전기차인 iEV6S로 단번에 시장을 장악했다. 2017년도에 1.4%에 불과했던 점유율이 2018년도 1분기에 6.2%로 거듭난 것이다. 그 첨병이 iEV6S 모델이다. 이전 버전인 iEV5 그리고 iEV6까지도 보는 이로 하여금 한숨을 자아냈던 것에 비추어보면 여러 가지 면에서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루어냈다.

▲ iEV6S의 내부 인테리어
▲ iEV6S

외관 디자인에서부터 내부 마감 품질과 구성, 색감 배치까지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다. 특히 변속기 부분까지 전기차의 특성을 시각적으로도 느끼게 해주는 세심함을 엿볼 수 있다. 표준 주행거리가 완충 후 250Km 수준이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춘추전국시대

아직 끝나지 않았다. CHANGAN Benni EV, SAIC Roewe eRX5 등의 모델이 중국 전기차 판매량 10위권 주변에 도사리고 있으며, BAOJUN E100은 우리 돈 600만 원대 전기 스마트카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해외 업체와의 새로운 합작 업체도 계속해서 등장하는 중이다. 다임러는 BYD와 합작하여 DENZA를 만들어놓고, BAIC와도 같이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지난해 발표했다. 그리고 올해 초, GEELY는 다임러의 최대주주가 되었다. 포드는 지난해 6월 ZOTYE와 전기차 합작회사를 만들기로 했는데, 비슷한 시기에 르노닛산 역시 DONGFENG과의 합작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 BAOJUN E100, 지극히 작은 시티카로 다양한 개성을 연출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하는 중이다

테슬라와 닛산 출신 인사들이 모여 만든 BYTON은 아예 중국에서 새로운 전기차 사업을 시작했다. GEELY는 볼보를 인수한 이후 볼보와의 합작회사인 LYNK&KO를 만들어 일단 차를 몇 개 만들고 있는데 조만간 전기차만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SAIC(상하이자동차)는 배터리 제조업체와 손잡고 BYD의 독주에 제동을 걸 작정이다.

▲ BYTON의 공동 창업자는 전부 외국인인데 중국에 전기차 본사를 설립했다

중국은 슈퍼카까지 전기차로 만들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 설립된 NEXTEV가 2016년 11월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전기 슈퍼카 NIO EP9을 발표한 것이다. 다양한 기술적 데이터와 주행 결과로 슈퍼카임을 입증한 EP9은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시속 30Km에서 흔들리는 시티카부터, 제로백 2.7초와 1,360마력의 슈퍼카까지 양산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중국 전기차 산업이다.


최근에는 3D 프린팅으로 시판용 전기차를 대량 생산하겠다는 회사도 중국에 등장했다. 3D 프린팅전문업체와 전기차 제조업체가 손잡고 나선 것이다. 진짜 만들어 팔 생각인 것 같아서 여러모로 무섭다. 

▲ NEXTEV의 NIO EP9, 이제 이걸 공장에서 잘 만들기만 하면 된다

업계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20%씩 성장했다. 전기차 보급률은 2020년 4%대에서 2025년엔 15% 이상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그리고 2017년도 세계 전기차 시장 TOP10 중, 4개가 중국 회사였다.

앞으로 중국의 전기차 경쟁은 더 커지고, 합종연횡은 더욱 다양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그 치열한 전장에서 잔뼈가 굵어진 중국發 전기차 업체들이 더 무섭게 세계 시장을 휩쓸 수 있다. 제주도 우도의 전기버스 20대보다, 이마트에서 판다는 쯔더우 전기차보다, 그땐 훨씬 더 충격적인 일들이 우리 눈앞에서 벌어질지 모른다.

중국의 전기차 춘추전국시대는 사실 남의 일이 아니다. 앞서 D2 EV의 국내 유통을 시작한 쎄미시스코는 이미 2016년부터 iEV6S도 수입하려 했으나, 최근에 이르러 일단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들여올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어떤 그래프가 만들어질지 궁금하다.


참고로, 본 기사에는 순수 전기차 모델만 소개했다. 하이브리드와 PHEV 차량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제조업체가 더 많은 모델을 양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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