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화되고 있는 스마트시티, 무엇이 좋아지나?

조회수 2018. 4. 2.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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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먼 이야기일 것만 같았던 스마트시티가 현실화되고 있다.

그저 먼 이야기일 것만 같았던 스마트시티가 현실화되고 있다. 최근 세종시와 부산시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선정된 것인데, 향후 5년 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를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정부의 이번 스마트시티 선정에 있어 세종 및 부산 외에도 성남 판교, 고양 장항 등의 신도시들 후보군에 두고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 대한민국의 스마트시티, 어떤 모습일까

결과적으로 세종시와 부산시가 스마트시티에 최종 선정되면서, 앞으로 두 도시는 규제 완화 특례 지역 지정을 기반으로 다양한 미래 기술을 육성할 수 있는 장으로서 2021년에는 관련 기업 및 단체의 입주까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곧 금방 맞이하게 될 대한민국의 스마트시티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왜 세종과 부산일까

사실 세종시와 부산시가 스마트시티로 선정됐다고는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세종시 5-1 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 지역이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선정됐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이 지역에서는 기존 규제를 과감하게 풀고 다양한 미래 기술을 육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탈규제 지역’이라고도 불린다.

▲ 세종시 5-1 생활권

세종시 5-1 생활권은 KTX 오송역을 비롯해 경부 및 호남 고속철도, 청주공항 등과의 접근성이 좋고, 주변 시설 또한 정부종합청사와 국책연구단지, 카이스트 등의 입지를 자랑한다. 현재 주거부터 행정, 연구, 산업 등 다양한 기능이 융복합된 자족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는 세종시를 ‘에너지’ 중심의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기에 적합하다고 봤다. 

▲ 부산 에코델타시티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경우 김해국제공항, 제2남해고속도로, 부산신항만 등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제물류 및 첨단산업단지가 밀집된 동남권 산업벨트로서 혁신수요가 풍부하다. 우수한 교통여건을 지닌 데다가, 부산시를 ‘워터시티’ 콘셉트의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한 것이다.

▲ 향후 5년간 세종시와 부산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세종시와 부산시는 앞으로 5년간 도시설계 단계부터 시공까지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기술들이 대거 적용될 전망이다. 정부는 가까운 미래에는 기존 도시에 스마트시티를 적용하고, 세종 및 부산보다는 덜하겠지만 각 지방 혁신도시에도 스마트시티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접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람중심 기술을 대거 도입한다

우선 정부의 스마트시티 전략은 국가시범도시를 대상으로 한 것과 기존 도시 및 노후 도심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나눠볼 수 있다. 근본적으로는 이들 도시에 스마트시티의 가치를 담은 기술을 폭넓게 구현하고자 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 국가시범도시는 미래의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국가시범도시를 대상으로 한 전략을 먼저 살펴보자. 우선 5G 차세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IoT, 블록체인 등의 미래 공통 선도기술 구현의 틀을 잡는다. 그리고 자율주행 및 스마트그리드, 가상현실 등의 체감기술까지 집중적으로 구현하고자 한다. 이로써 무인셔틀 및 스마트 팜 등의 첨단 선도 기술부터 지능형 드론, 가사돌봄 로봇 등의 미래 혁신 기술까지 폭넓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 기존 도시 및 노후 도심은 상용화된 다양한 기술들을 확산시키는 데에 목적이 있다

기존 도시와 노후 도심에 대해서는 교통, 에너지, 환경, 행정, 주거 등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분야의 상용화된 기술들을 확산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온디맨드 교통부터 핀테크, 웨어러블 기기, IoT 플랫폼, 커넥티드 홈 등의 기술들은 이미 상용 단계에 와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술들을 우선적으로 확산시킨다는 의미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달라질 우리 생활

그렇다면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발표한 ‘스마트시티에서 변화되는 일상’ 인포그래픽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하에서 달라질 우리의 삶은 어떨지 시간의 흐름을 중심으로 함께 알아보자. 

▲ 실시간으로 기상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우리는 출근 및 등교 전에 비가 오지는 않는지, 버스는 언제 오는지 등의 기상 정보, 대중교통 정보를 직접 찾아야 했다. 그러나 스마트시티에서는 스마트홈에서 내가 거주하는 곳의 기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고, 현재 교통상황에 맞는 최적의 교통수단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출근 시간의 지옥 같은 교통 정체 또한 스마트시티에서는 자율주행 대중교통, 드론 택시와 같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완벽히 해결할 수 있게 된다.

▲ 안면인식결제시스템으로 지갑이 필요 없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

점심시간에는 이제 매번 지갑을 들고나갈 필요가 없어진다. 새로운 전자결제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무인편의점에서 안면인식결제시스템으로 점심을 간편히 해결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퇴근 후 저녁에는 내일 아침을 대비해 알람을 맞추고 직접 불을 끄고 내일 일정을 생각하며 잠에 드는 지금과는 달리, 스마트시티에서는 스마트홈에서 알아서 개인 건강 및 일정 관리를 해준다. 가령 침대에서 건강 체크를 해주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의 온도를 조절하고 병원 진료까지 예약하는 등의 일정 관리가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공공 서비스 또한 확 달라져

▲ 공유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각종 공공 서비스가 스마트시티와 만나면, 우리는 이전과는 아예 다른 공공 서비스 환경을 경험하게 된다. 우선 스마트시티에서는 공유경제가 지금보다 크게 활성화된다. 차량은 물론이고 사무실까지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어서 도시 공간과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 스마트시티에서 변화되는 일상 인포그래픽 (출처: 4차산업혁명위원회)

또 도로나 공원을 만들 때 시민들의 의견이 잘 반영되지 않는 지금과는 달리 시민이 직접 도시계획을 제안하고, 시청에서는 시민들이 제안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 사업에 관한 시민투표를 진행해 사업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등 시민참여형 도시계획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 스마트그리드

무엇보다 환경 오염을 동반하는 현 에너지 생산 방식을 확 바꾼다. 태양광, 지열 등의 신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고 스마트그리드로 절약한 전기를 사고파는 에너지 거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범죄나 재난으로부터 보다 안전해질 수 있도록 지능형 CCTV, 화재 감시 센서 등을 도입해 통합센터가 이를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1위 스마트시티 되길

불과 지난해 말, 서울은 미래 스마트 시티 평가에서 21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보급률은 세계 2위를 기록할 만큼 ‘디지털화’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클린에너지나 도시계획 등의 ‘지속가능성’ 항목과 ‘교육’ 항목 등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이제 정부가 본격적으로 스마트시티로의 구체적인 전략을 발표한 만큼, 5년 후의 미래 스마트 시티 평가에서 세종과 부산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이게 될지도 주목해볼 만하다. 지금은 마냥 신기하기만 한 이 모든 기술들이 너무나도 당연해질 그날을 기다려본다. 

▲ 세계 1위 스마트시티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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