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륙한 애플스토어, 무엇이 가능해질까

조회수 2018. 1. 23.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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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오픈 확정 된 애플스토어, 이젠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 개통을

연기되고 연기되다 결국 2017년이 지났다. 2009년 아이폰3GS가 출시된 이후 국내에 처음으로 개장할 애플스토어에 대해서 수차례 논의만 있었을 뿐, 실제 개장 여부는 뚜렷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애플스토어의 국내 개장이 공식화된 이후에도 오픈 일정은 언제가 될지, 어떤 모습일지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왔다. 최근까지 가장 유력한 오픈 날짜로 꼽히던 지난해 12월 30일을 지나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 애플이 드디어 애플스토어 오픈 날짜를 공식화했다

그렇다면 ‘진짜로’ 애플스토어는 언제 만날 수 있는 것일까. 드디어 애플이 1월 17일 공식적으로 애플스토어 오픈 날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오픈 날짜는 1월 27일이다. 지금까지 유출된 공사 현장의 모습으로 비춰봤을 때, 애플스토어의 트레이드마크로 불리는 전면 통유리에 중앙에는 애플 로고가 박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플스토어가 대체 뭐길래 각종 루머가 난무하는 걸까. 그리고 애플스토어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애플샵? 리셀러샵? ‘애플스토어’ 아니었어?

▲ 국내 대표적인 리셀러샵 '프리스비 강남스퀘어'

사실 국내 첫 애플스토어라고 해서 ‘지금까지 우리가 보던 애플스토어들은 뭐지?’라고 의문을 품은 사람이 꽤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대형 쇼핑몰에 입점된 애플 제품만을 취급하는 매장을 본 경험이 있을 것이고, 애플스토어 특유의 통유리로 된 단독 건물의 매장도 봤을 것이다. 사실 우리가 지금까지 봐 온 그 매장들은 애플샵으로 불리며 윌리스, 프리스비, 에이샵 등의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애플로부터 애플 제품을 받아 소비자에게 재판매를 하는 리셀러샵이라고 볼 수 있다. 

▲ 英 런던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애플스토어는 한마디로 하면 애플의 공식 직영 매장이다. 애플샵, 리셀러샵은 애플이 따로 관리하지 않지만 애플스토어는 애플 본사가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가장 대표적인 차이점으로는 ‘지니어스바’의 유무가 꼽힌다. 그동안 애플스토어는 오픈하는 지역의 특징을 강조하는 형태의 모습으로 전 세계인들을 놀라게 한 바 있는데, 특히 이번에 만나게 될 한국의 애플스토어는 어떤 모습일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 美 산타 모니카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전경

애플스토어로 가능해질 것들

  • 애플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는 A/S 개선된다
▲ 지니어스바에서 소비자들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애플스토어의 국내 상륙을 가장 반긴 이들은 단연 현재 애플 소비자들이다. 애플 제품을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용서할 수 없다고 했던 것이 바로 애플의 A/S 정책이었다. 이제 이 소비자들은 애플스토어의 핵심으로 꼽히는 지니어스바를 통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니어스바의 직원들은 애플에서 직접 교육을 받은 전문가들로, 빠르고 정확하게 제품을 진단하고 크고 작은 오류를 거뜬히 해결할 수 있다. 특히 불필요한 과정 없이 즉각적인 해결이 가능해진다. 애플 제품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A/S 정책을 꼽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을 보면, 애플스토어가 이토록 큰 관심을 받는 이유가 바로 이 지니어스바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  대리점을 통하지 않고도 개통이 가능해진다
▲ 이동통신 업계는 애플스토어의 대리점업 진출로 위기를 맞게 됐다

이제 애플스토어에서 애플 제품을 구매한 후 별도의 절차 없이 개통까지 가능하게 됐다. 그동안 애플 제품을 구매하려면, 일반적으로 이동통신사를 선택하고 해당 대리점에 준비된 애플 제품을 받아 개통하는 형태였다. 애플스토어에서 개통이 가능하다는 것은 애플이 이통통신사의 유심을 받아 소비자가 원하는 이동통신사의 유심을 적용해 판매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애플의 이 같은 대리점업으로의 진출은 이동통신 업계 입장에서는 애플스토어 자체가 큰 위기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확실하진 않지만 유력한 가능성

  • 1차 출시국에 드디어 한국 포함될까
▲ 이번 아이폰X의 1차 출시국에도 대한민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가능성이 높은 ‘루머’들도 있다. 우선 대한민국이 스마트폰 업계에서 차지하는 영향력만 봐도 애플 제품의 1차 출시국이 아닐 이유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되면서 국내 소비자를 차별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적지 않았다. 한편에서는 그 이유로 대한민국에 애플스토어가 없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로 애플스토어의 유무가 1차 출시국 선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이 같은 지적이 힘을 받아 국내 소비자들의 애플스토어 개장 염원의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다. 이 가능성은 실제로 애플스토어가 개장된 후에 새로운 애플 제품의 1차 출시국에 대한민국이 포함되느냐, 되지 않느냐를 보면 확인할 수 있게 되겠다. 
  • ‘애플케어플러스’ 가입 가능해질까
▲ 애플케어플러스는 일종의 보험 서비스다

지니어스바처럼 국내 소비자가 다른 국가의 애플 소비자들과 달리 받지 못하던 애플의 서비스가 또 있다. 바로 애플의 보험 서비스 ‘애플케어플러스’가 그것이다. 애플 제품의 무료 보증 서비스 기간을 2년으로 하고 소비자 과실로 인한 제품의 고장이나 파손을 저렴한 가격으로 수리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라고 보면 된다. 이 애플케어플러스 서비스가 국내에서 지원되지 않았던 대표적인 이유로 꼽히는 것이 바로 애플스토어 때문인데, 애플케어플러스가 애플스토어로 제품을 보내 수리할 수 있도록 한 택배수리서비스로만 진행되어왔기 때문이다. 애플스토어의 오픈으로 애플케어플러스 또한 높은 확률로 지원이 될 것으로 알려진다.


애플의 갑질? 애플스토어에서 안 되는 것

▲ 中 항저우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소비자에게 개통을 진행하면서 이동통신사에게 받는 ‘건당 수수료’가 평균적으로 25~30만 원 선이나, 개통 외 고객 서비스를 진행하고 받는 건당 수수료가 평균 백 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애플의 이러한 결정에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질 만하다. 사실상 애플이 수익률이 높은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셀러샵은 물론 이동통신사, 그리고 그 대리점까지 위협하고 있는 애플스토어가 또 다른 유형으로 ‘갑질’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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