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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OT분석으로 알아본 애플의 위기와 기회

조회수 2018. 1. 24. 16: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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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전망 2

관련기사 보기

1편 : SWOT분석으로 알아본 삼성의 위기와 기회

2편 : SWOT분석으로 알아본 애플의 위기와 기회

3편 : SWOT분석으로 알아본 LG전자의 위기와 기회


SWOT 분석으로 전망해 보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2018년 전망

SWOT이란 대상의 강점, 약점, 기회와 위기를 뜻하는 영단어의 머리글자를 모아서 만든 단어로, 경영 전략을 분석하고 수립하기 위한 분석 도구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프레임워크다. 금번 시간에는 다가오는 새해를 맞아 ICT 산업의 최선두에 서있는 스마트폰 주요 제조사 3사가 가지고 있는 강점과 약점, 시장의 변화에 따른 상황의 변화를 살펴보고 그들의 2018년도의 사업을 전망해 보고자 한다. 아이폰을 통해 부동의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애플,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표주자 삼성전자, 그리고 두 회사의 유일한 대안인 LG전자의 2018년도는 과연 어떠할까.

STRENGTH, 애플만 바라보는 부동의 팬층

스마트폰을 사실상 처음으로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애플은 스마트폰 제조사들 중에서도 가장 충성도가 높은 ‘부동의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그런 마니아들에게 있어 아이폰X은 지금까지의 어떤 아이폰보다도 매력적인 제품으로 다가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451리서치가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구입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 가운데 52%는 아이폰을 구매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지금까지의 아이폰과 가장 다른 또 하나의 아이폰, 아이폰X

아이폰6 이래 아이폰8에 이르기까지 큰 변화를 추구하지 않은 애플이 ‘아이폰’이라는 이름만 빼고 모든 것을 바꿔놓은 아이폰X이다. 그 덕에 현재의 구형 아이폰에서 부족함을 느끼지 않던 소비자층까지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2015년 판매의 정점을 찍었던 아이폰6 가입자가 대거 아이폰X으로 몰리면서 ‘슈퍼사이클’을 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이폰을 이미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의 92%는 12개월 이내에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 아이폰8과 아이폰X의 출시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동 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2018년도 아이폰X을 통해 2억 6,800만 대의 판매고를 기록하게 될 것이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낮은 수율로 공급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폰X이지만 가격적인 면에서 상향된 덕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실제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아이폰X은 예상을 훨씬 웃도는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이 열풍은 내년 신제품 출시까지 계속 이어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WEAKNESS, 높아져 버린 가격, 놓치고 있는 중저가 시장 

▲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이폰8 라인업

아이폰X이 지금까지의 아이폰과 가장 다른 점은 제로 베젤도, 없어져 버린 홈버튼도 아니다. 그보다도 시장적인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역대 최고가의 가격이 될 것이다. 2018년도의 아이폰 라인업을 책임질 아이폰X은 64GB 기준 999달러로 우리나라에서의 출고가는 142만 원에 육박한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투자은행 코웬엔코의 분석을 인용해, 높은 가격으로 인해 아이폰X의 수요가 초기 기대치보다도 낮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 아이폰 마니아들에게도 논란이 일고 있는 역대 최고가의 아이폰X

문제는 높아져 버린 아이폰X의 대안으로 작동해야 할 아이폰8 라인업이 역대 아이폰들 중 가장 매력이 없는 아이폰으로 꼽히고 있다는 점이다. 제품의 판매가 가장 호조를 띄어야 할 발매 첫 주 미국의 언론사들은 아이폰8에 대한 관심도가 예상보다 훨씬 저조하다는 기사를 쏟아냈으며, 중국에서도 최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개시 이후 집계된 아이폰8 시리즈의 판매고가 아이폰7 시리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OPPORTUNITY, 본격적인 교체 주기를 맞은 기존 아이폰 이용자들

▲ 아이폰6 이후 큰 변화가 없었던 만큼, 교체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애플의 실적을 가로막아 왔던 가장 큰 적은 다른 제조사들이 아니라 그들 자신이었다. 성능의 면에서 눈에 띄는 혁신을 이루는 것이 지극히 어려워진 기술 상향평준화의 시대에서, 애플의 새로운 제품들은 몇 년 째 전작을 뛰어넘는 혁신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형 아이폰을 바꾸지 않고 계속 쓰는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상황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신형 모델이 나왔음에도 이를 구매하지 않는 ‘아이폰의 아이패드화’로 설명하고 있다.


아이폰X은 그동안 제품의 업그레이드를 꺼려왔던 수요층들의 신제품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는 제품으로 평가된다. 전 세계의 IT, 경제 전문 매체들은 앞다퉈 아이폰X의 열풍을 통해 2018년에는 시장의 예측을 훨씬 뛰어넘는 애플의 장기 슈퍼사이클이 찾아오게 될 것을 예상하고 있다.

▲ 국내에서도 아이폰X의 판매고는 호조를 띄고 있다

THREAT, 확장을 기대할 수 없는 시장 

스마트폰 시장만 바라보았을 때, 지금 이상의 폭발적 시장 확충은 더 이상 기대할 수가 없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아이폰X이 출시되기 전까지 쏟아지던 애플에 대한 우려는 대부분이 포화된 스마트폰 시장의 환경에 기인한 것이었다. 주요 시장은 물론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에도 상당한 양의 스마트폰이 보급돼 있는 상황은 스마트폰 제조사들 모두에게 있어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2017년 스마트폰의 출하 대수는 전년도에 비해 감소될 것이 유력하며, 2018년에도 이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개발도상국 공략을 위한 아이폰SE2 조기출시가 점쳐지고 있다

지금까지 애플의 성장세를 견인해 온 중국, 인도의 애플에 대한 견제도 독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꾸준히 하락세를 걷고 있는 중국 시장은 물론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인도에서도 휴대폰 수입세 부과에 따라 아이폰 판매고에 타격을 가하게 될 것이 전망되고 있다. 인도에서 생산되고 있는 아이폰SE2가 출시되기 전까지, 애플의 인도 시장 공략은 난항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 개발도상국에서 아이폰은 ‘가까이 가기에는 너무 비싼 당신’

SWOT ANALYSIS, 2018년은 애플의 해. 하지만 그다음에 대한 고민이 필요 

부동의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은 올해 지금까지의 어떤 아이폰과도 확연히 다른 새로운 아이폰을 선보였다. 더 높아진 가격과 수익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어떤 때보다도 뜨거운 대중들의 관심과 인기는 애플의 향후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비추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판매에 정점을 기록했던 2015년까지의 아이폰 구매자들이 단말기 교체 주기를 맞음에 따라, 올해 애플의 아이폰은 슈퍼사이클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애플워치의 판매 호조도 애플 실적에 한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 마니아가 아닌 그 밖의 다른 이들에게 있어 아이폰X은 어떻게 비쳐지고 있을까. 기존의 다른 어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보다도 비싸기에, 애플 마니아가 아닌 이들이 보기에는 아이폰X는 아무리 혁신적인 제품이라 하더라도 큰 매력을 느끼기 힘든 제품으로 비치고 있다. 심지어 수율마저 불안정하기에 아이폰X은 그야말로 ‘가까이 가기엔 너무 먼 당신’이다. 가격적인 경쟁력이 없는 상황에서는, 아이폰X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자체를 확대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는 작동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 아이폰X 이후 다시금 애플은 교체 주기 장기화의 한파를 맞을 것이 전망된다

2018년은 애플의 해가 될 것이 분명하다. 애플은 역대 최고의 수익을 거두게 될 것이며, 거기에는 높아진 아이폰X의 소비자가가 한몫을 하게 될 것이다. 팀 쿡은 ‘커피 몇 잔 값이면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나, 기존의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비약적으로 높은 가격은 분명한 사실이며 그것을 커피 몇 잔 가격으로 받아들이기는 힘든 게 사실이다. 하지만 수익성의 향상으로 인해 단기적인 이익 실현의 이면에는 외연의 확대의 어려움이 함께 존재하고 있다. 2018년 이후 다시금 애플은 마니아들의 교체 주기 장기화의 난관에 봉착할 것이 예상된다. 아이폰SE2, 아이폰9 등 무엇이 되었든 내년에는 이에 대한 타개책이 분명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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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 SWOT분석으로 알아본 애플의 위기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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